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픈 아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슬픈 숙제 조회수 : 7,588
작성일 : 2011-04-23 12:37:14
W의 사촌 동생이 결국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뼈대만 앙상하던 6살... 편한 얼굴로 갔다고... 좋은 곳으로 갔을거라고 얘기하시며 오열하시는 고모님의 모습에 같이 끌어 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W는 아직 어려서인지 죽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곁에 있던 제 아이는 너무도 사랑하는 강아지를 먼저 보낸적이 있던 기억 때문인지 훌쩍대고 울더라구요.

곰팡이가 있던 자리를 다 닦아내고 곰팡이 제거용 스프레이도 뿌리고 도배랑 벽지도 해놓았는데...이젠 곰팡이 걱정 안하고 좀 나은곳에서 지낼 수 있다고 좋아하며 신랑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짜장면으로 고마움을 대신하고 있었는데...

W의 아빠도 오셨습니다. 아마도 W를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도 얘기하시겠죠. 고모님께서 이 상황에 W를 보실 수 있는지...제가 생각해도 마음이 찢어지고 힘드실 것 같아서...

이글을 쓰면서도 자꾸 눈물이 나네요. 아가~ 좋은 곳으로 가서 다음에는 아프지 않은 건강한 아이로 태어나렴... 조금 더 일찍 네 상황을 이해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아줌아가 많이 미안하다...
IP : 122.34.xxx.4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11.4.23 12:43 PM (183.96.xxx.237)

    드려요.
    결국 하늘 나라로 갔군요.
    하늘 나라에서 편히, 막 뛰어 다니면서 살기를..기도합니다.
    원글님..반가워요.

  • 2. 아~~
    '11.4.23 12:44 PM (121.132.xxx.179)

    별이 되었군요.
    맘이 많이 아프네요.
    그래도 이젠 아프지 않을 수 있으니 라고 위로 하기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가족에게 원글님은 수호천사 같습니다.
    많이 위로해 주시고 힘주세요 원글님도 힘 내시고요

  • 3.
    '11.4.23 12:44 PM (121.130.xxx.42)

    더이상 아프지 않고 이제 편안할거예요.
    다음 생애엔 부유한 집 좋은 부모님의 건강한 아이로 태어나라고 저도 기도할게요.
    너무 짧은 생이 고통만 받다가 갔다니......

  • 4. 내마음은18
    '11.4.23 12:44 PM (182.52.xxx.146)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하늘나라로 간 아가도..
    w도 불쌍하구요.그래도 님이 옆에 계셔 행복할거에요.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님이 존경스럽네요.

  • 5. ㅡㅡㅡ
    '11.4.23 12:49 PM (218.209.xxx.8)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저 세상은 눅눅한 곰팡이.고통도 없겠죠..
    좋은세상에 다시 태어나길 기도할께요..

  • 6. T
    '11.4.23 12:50 PM (59.6.xxx.67)

    그랬군요.
    고모도.. W도.. W아빠도.. 먼저간 아기도..
    참 아프네요.
    별이 된 아이의 다음생은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도하고...
    W와 고모, W의 아버지까지 꼭 행복해지시길 기도드립니다.

  • 7. 슬픈 숙제님
    '11.4.23 12:50 PM (175.28.xxx.79)

    전부터 님 글들을 계속 보면서 볼 때마다 맘이 아리면서도 따스해지는 위로를 받으면서 답글은 달지 못했는 데 처음으로 써 봅니다.
    원글님 부부와 아드님 모두 어쩜 그리 기품있는 분들인지요.
    저번에 아들 친구가 아줌마 주려고 양말 받아 와서 주더란 글에선
    울어버린 원글님과 같이 감정이입되어 저도 세수까지 했었어요.
    친구 아이가 맘이 풀리고 성장하는 게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원글님 많이 힘들고 번거롭겠지만
    지금 인연 이어가시면서 심금을 울리는 글 올려주세요.
    삭막한 요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글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별이 된 친구 조카 아기에게 삼가 조의를 빕니다.
    짧은 생애 힘들게 고생만 하다 간 그 아기에겐
    별이 되어 오히려 안식이 감사한건지도 모르겠네요.
    힘든 친구 고모님께 위안이 되어 준 원글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원글님 아드님 큰 인물 될거라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상상할 수도 없었던 사랑을 받고 있는 친구 아이도 훌륭하게 성장할겁니다.
    저 매일 기도하고 있어요.
    지역이랑 학교 이름 만이라도 꼭 알려주셔요.

  • 8. ㅡㅡ
    '11.4.23 12:50 PM (121.182.xxx.175)

    맘이 아파서 눈물나네요..

  • 9. 아..정말
    '11.4.23 12:55 PM (116.38.xxx.229)

    결국...마음으로 위로드려요..
    원글님과 님의 가족의 그릇이 참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부모 아래서 성장하는 님의 아이도 큰 그릇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의 친구가 딱하네요..
    후원회를 결성할 수 있다면 자라나는 아이에게 큰 힘이 될 수도 있을것같아요.

  • 10. 참..
    '11.4.23 1:02 PM (121.187.xxx.98)

    W의 앞날이 안타까와 한없이 맘이 아프네요.
    어린 나이에 겪지 않아도 될 너무 많은 것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그 아이는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될까요...

  • 11. 근데..
    '11.4.23 1:04 PM (112.148.xxx.216)

    아.. 정말님 마음은.. 알겠지만,
    W와 W아버지가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게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후원을 통해 당장의 어려움을 없애줄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아무도 장담 못해요. 독이 되는 케이스를 옆에서 몇번 봤기 때문에
    저는 말리고 싶네요.

    슬픈숙제님. 글 안올리시는 동안 큰 일을 치르셨네요. 위로를 보냅니다.
    아이가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게 마음껏 자유하며 살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12. ....
    '11.4.23 1:06 PM (58.236.xxx.166)

    마음이 아픕니다.
    아가야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편안히 지내렴
    슬픈숙제님 아이친구도 잘 될꺼에요
    님의 아름다운 마음에 우리아이한테도 짜증냈던 저를 뒤돌아봅니다

  • 13. .
    '11.4.23 1:37 PM (110.8.xxx.231)

    더이상 아프지않고, 좋은곳으로 갔기를 빌어봅니다.

  • 14. ..
    '11.4.23 2:00 PM (221.158.xxx.244)

    원글님가족은 나중에 정말 복 받으실 거예요.. 참 좋으신 분이네요.. 아이도 좋은 곳으로 가길 빌어봅니다.

  • 15.
    '11.4.23 10:50 PM (175.196.xxx.107)

    불쌍해서 어째요...

    왜 안 좋은 일들은 한 집안에서만 계속해서 일어나는 건지...

    참....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ㅠㅠ

  • 16. ...
    '11.4.23 11:25 PM (221.157.xxx.24)

    에효...ㅠㅠ

  • 17. 내일
    '11.4.24 2:03 AM (121.144.xxx.235)

    죄송하지만 어떤 내용인지,,
    지난번 아이친구 아빠가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한 부분까지는 읽었는데요
    W는 누구인지 고모는 친구를 키웠다는 그 고모인지 궁금하네요...

  • 18. 아휴
    '11.4.24 2:11 AM (124.5.xxx.252)

    "아이 친구의 슬픈 숙제" 이야기들을 잘 읽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네요.
    너무 슬프고,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그간의 이야기들을 몰라 다시 검색해가며 읽었는데, W가 아이 친구의 약자였군요...
    W가 너무 안 됐네요. 고모분도 안 됐고, 남은 아이도 안 됐고, 하늘로 간 아이도 안 됐고...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19. ..
    '11.4.24 10:36 AM (121.168.xxx.49)

    ...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20. .
    '11.4.24 11:43 AM (211.209.xxx.37)

    안타깝지만, 그 아이는 천사가 되어 천국에서 더이상 고통받지 않고 편할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1803 교정치과가 너무 어이가 없어요(투명교정 해보신분 계신가요?) 15 미소** 2011/04/23 2,621
641802 장승배기나 신대방 에서 금촌부대까지 대중교통이용해서 가는길 좀 알려주세요 4 휴가온아들 .. 2011/04/23 265
641801 파리동영상이후 이렇게 웃어보긴 첨이네요 12 아흐아흐 2011/04/23 2,396
641800 허리통증에 요가가 도움이 될까요? 11 요가 2011/04/23 1,171
641799 자다가 미친듯이 웃었어요...이런적 있으세요?? 7 미쵸~ 2011/04/23 3,024
641798 전세계 인류의 생명보다는 자신의 이익이 먼져군요.. 9 .. 2011/04/23 961
641797 일당 5만원 아주머니의 명품가방 26 참맛 2011/04/23 10,544
641796 폭음하는 버릇 어떻게 고칠수있을까요 5 lll 2011/04/23 473
641795 친정어머니가 암수술 10년이 지났어요. 기력회복에 좋은 것 추천해주세요. 7 2011/04/23 955
641794 쿠폰 모아 피자 먹으려다 뚜껑 열렸어요. 5 ... 2011/04/23 1,547
641793 top6부터는 멘토 점수를 끝에 공개하면 어떨까요? 1 .. 2011/04/23 265
641792 이은미가 8점 준 노지훈의 3단 삑사리 영상~ 30 ㅋㅋ 2011/04/23 3,790
641791 선관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재오 특임장관의 경우는 다르다" 9 베리떼 2011/04/23 535
641790 방사능과 일본 수입그릇에 대해서,,, 10 급질입니다... 2011/04/23 1,634
641789 토요일 우체국택배 배달 몇시까지 하나요? 2 . 2011/04/23 517
641788 김태원은 비주류같아요 26 위탄 2011/04/23 5,020
641787 목욕탕 세신비용 얼마나 하나요? 10 세신비용 2011/04/23 2,188
641786 arca 원목식탁에 유리깔기와 플레이스매트 살림 2011/04/23 514
641785 몽땅 내사랑의 진이한 ㅋㅋㅋㅋ 15 ㄱㄴ 2011/04/23 1,663
641784 중간고사 공부시키고 있는데요 14 초딩 2011/04/23 1,614
641783 엄기영 이런사람이었나요? 6 벽창호 2011/04/23 975
641782 아파트 전세를 줬는데..세입자가 요구하네요. 13 급질 2011/04/23 2,713
641781 위대한 탄생에서 셰인은 어떤 계기로 참가한거예요? 6 위탄초보 2011/04/23 2,033
641780 제가예상하는 위탄 결과는 21 2011/04/23 1,998
641779 뱃살 없으시구 손발이 따뜻하신분들 또는 건강체라 자신하시는분만 댓글주세요 17 따뜻한 몸 2011/04/23 2,389
641778 이번엔 침대시트 밑이냐? .. 2011/04/23 266
641777 독일 화장품 써보신 분들께 여쭙니다.. 5 유기농화장품.. 2011/04/23 988
641776 아픈 아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20 슬픈 숙제 2011/04/23 7,588
641775 허벅지 운동법 추천해 주세요~~ 7 여름대비 2011/04/23 1,399
641774 씻어 말려서 베란다에 보관한 깨에 곰팡이가 낄수있나요? 7 먹을수 있을.. 2011/04/23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