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움직인 이유
열세 살이 되었을때 안젤라는 근위축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
신경계를 포함한 일종의 신체 무력증이었다
차츰 걸음을 옮기는 것조차 불가능해졌으며 몸을 움직이는 것도
한정된 부분만 가능했다
의사들은 안젤라가 이 병에서 회복되리라는 희망을 전혀 갖지 않았다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해 보내야 할 것이라고 모든 의사가 진단내렸다
한번 이병에 걸리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열세 살 소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곳 병원 침대에 누워 안젤라는 자기의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자기가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걷게 되리라고 다짐하곤 했다
그 후 안젤라는 샌프란시스코의 바다 근처에 있는
장애자를 위한 특수 재활 센터로 옮겨서 심리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녀의 증세에 적용될 수 있는 모든 정신 요법이 다 동원 되었다
심리 치료가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그녀의 강한 의지와 정신력에 감동받았다
그곳에서 심리 치료가들은 안젤라에게 시각화 요법을 가르쳤다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걸어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계속해서
마음 속으로 상상하는 치료법이었다
그것이 실제 치료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될지라도 적어도 그녀가 병원침대에 누워
그런 상상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정신적으로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안젤라는 월풀(신체 장애자를 위한 물리치료법)이나 운동하는 시각화
요법에도 강한 신념을 갖고 열심히 매달렸다
그녀는 상상 속에서 걷고,걷고, 또 걸었다
그러던 어느날 안젤라가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상상을 하고 있을때였다
갑자기 기적이 일어났다 침대가 움직인 것이다!
침대가 병실 안을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제라는 소리쳤다
"이것 좀 봐요! 드디어 해냈어요! 난 해냈다구요! 내 다리가 움직였어요!"
물론 이 순간 병원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 역시 소리를 지르며 대피소로
달려가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장비들이 바닥에
굴러다니고 유리제품들은 산산조각이 났다
샌프란시스코에 대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이 사실을 안젤라에게 말해선 안 된다
실제로 아무도 말해 줄 수가 없었다
안젤라는 자신이 드디어 해냈다고 굳게 믿고 있었으니까
그로부터 두 해가 지난 뒤인 지금 안젤라는 다시 학교에 다니고 있다
물론 자신의 두 다리로 걸어서다
목발이나 휠체어 따위는 이제 필요없게 되었다
생각해보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일대의 대지를 뒤흔들 만큼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 하찮은 신체의 병 따위를 정복할수 없겠는가?
- 하녹 맥카티 -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발췌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상으로 의 초대.
따진 조회수 : 131
작성일 : 2011-04-22 23:03:09
IP : 61.82.xxx.8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4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4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2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6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