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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술마시고있어요
언제나 끝날까요. 이 고통은.
오늘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허름한 순대국밥집 들어왔어요. 주변을 계속 왔다갔다 하다가 용기를 내어 들어왔네요. ㅎㅎ
순대국밥과 소주시켜놓고 마시고있어요
근 한시간을 배회했는데 막상 들어오니 별거아니네요.
7개월이 되었어요. 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신지.
이제 너무 힘들어서 다 놓아버리고 싶어요
모든게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괜히 글쓰고 있으니까 눈물이.
제게 긍정적인 힘을주세요.
모든게 최악인 이 상황에서 낙괸적인 삶을 살아갈수 있는 힘을 주세요.
눈도 침침하고 글씨는 너무작아요. 오타있어도
너그러이 봐주세요.
1. 힘내요
'11.4.22 10:38 PM (115.143.xxx.167)어떤 일이신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고통은 시간은 곧 사라질꺼에요.
그 시간 꿋꿋히 견뎌내시고, 지난 일 돌아보며 잘 견뎌냈다고, 스스로 토닥 거릴 날이 올꺼에요.
그리고 그렇게 멋지게 견뎌내신 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따뜻하게 안아줄 분들도 나타날꺼에요.
님의 행복을 빌어요.
님을 응원합니다!2. ...
'11.4.22 10:41 PM (122.36.xxx.95)긴병에 효자가 어디있겠습니까? 너무 매여서 생활하지 마시고...님 몸(정신)도 생각해 가며 간호하세요...아버지도 님이 힘들어 하는거 원하지 않을거에요 ㅠㅠ
대학로에 계신거 보면 아버지가 서울대병원에 입원하셨나봐요...3. ..
'11.4.22 10:50 PM (211.246.xxx.229)원글>>. 여태까지의 과정을 글로 표현하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지금은 죽고싶을만큼 힘드네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셍각하자고 다짐 또 다짐하면서 이를 악물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4. ..
'11.4.22 10:51 PM (221.148.xxx.252)옆에 앉아 소주잔에 소주 채워 드리고 싶네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7개월이란 시간동안 그래도 견뎌왔잖아요.
따끈한 순대국물에 소주 한잔 들이키고 다시 한번 기운을 내세요.
원글님이 있기에 아버님도 지금껏 버티고 계신거잖아요.5. ..
'11.4.22 10:52 PM (119.192.xxx.164)대학로에서 멀지 않은거리네요..
술한잔 따라 주고싶은마음...
가끔은 누군가 내 이야기 들어 주고픈 사람 필요하더군요...6. ㅠ
'11.4.22 11:00 PM (211.246.xxx.221)힘내세요 저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한 잔 마음
담아 보냅니다 오늘이 너무 슬프지 않도록 또 한번의
기적이 원글님과 함께 하시길.....치어스7. 쓸개코
'11.4.23 12:46 AM (122.36.xxx.13)에고 남일같지 않아요.
몇십년을 대학로 근처에 살았었는데.. 어디서 술드신거에요?^^
저도 아버지 병간호 해봤답니다.
간병인도 쓰고 온가족이 매달려서 아기다루듯 보살펴드렸어요.
병간호 해보니 물론 힘든게 더 많지만 좋은점이 아주 없는것 아니더라구요.
제가 병간호 하면서 힘들게 느껴질땐 저 꼬마때 아버지가
바람에 날아갈까 불면 꺼질까 이쁘게 키워주셨던거
그런추억 생각하며 해드렸어요~
정말 원글님 알았으면 술 한잔 따라드리고 싶네요.^^8. 원글
'11.4.23 10:46 AM (211.246.xxx.78)고맙습니다. 어제 한잔마시고. 침상 옆에앉아 밤을 꼬박 샜내요. 덧글 읽다보니 또 눈물이 나네요. 위로와 용기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힘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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