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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상받으면 간식 돌리나요?

최우수? 조회수 : 1,104
작성일 : 2011-04-21 23:26:06
애가 글짓기랑 창의과학대회에서  최우수를 두 개 받았거든요.
하나는 학년 전체에서 1등이라 교장쌤한테 받고.
엎친데 덥친 격으로 중간고사도 일등쯤 되네요. 등수는 안 나오니 대충 점수놓고 보면

그냥 우리 가족끼리 기뻐하고 말았는데,
아는 엄마들이 전화가 와선
반에 간식을 해야된다는 둥(안하면 뒤에서 욕한다나요?)
쌤한테 인사를 가라는 둥.
여러 명이 동시에 그러니 딴 사람들은 다 여지껏 그랬나 싶기도 하고.

전 여태 애 상받아와도 그런 거 한번도 안했거든요. 왜 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그게 관례처럼 다들 해오던 일인가요?
전혀 의외의 사람까지 그런 말을 하니, 제가 학교 돌아가는 룰을 너무 모르나 싶기도 하고.
좀 혼란스럽네요.
IP : 119.149.xxx.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1.4.21 11:32 PM (112.186.xxx.234)

    저도 피해라면 피해를 본 1인입니다.
    1학년때 상을 하나 받았는데 한학년에 한개만 주는 상인데...
    아이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하고 말았는데 주위 엄마들이 선생님한테 인사해야 한다고 하도 그러길래 첫아이라 잘 몰랐다고 하고 일주일이나 지나서 떡 사들고 인사하고 왔어요.
    그러고 말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런 경우에는 다른반 선생님과 같이 먹을 간식거리를
    해가지고 가야 한다고 선생님이 뭐라 그랬다는 거예요.
    원래도 찾아갈 생각이 없었는데 그 소리 듣고 나니 어이가 없어서....
    전 왠만하면 학교는 안가려고 하는데....그 학교 분위기를 봐서 하셔야 할것 같네요.
    씁쓸해요..

  • 2. 하고나면
    '11.4.21 11:36 PM (14.52.xxx.162)

    나댄다고 바로 또 됫담화 작렬이라는데 500원 걸게요(최고배팅액수)
    애가 잘날수록 엄마는 찌그러져 있어야 된다는게 만고의 진리입니다,
    당분간 엄마모임도 안 나가는게 편해요

  • 3. 꽥?
    '11.4.21 11:37 PM (119.149.xxx.39)

    진짜로 그런가요?
    저도 그 비슷한 말을 들어서 좀 기분이 그랬거든요.
    반에서 하는 시상이야 담임이 주는 거지만,
    학년 대회는 그 학년 담임들이 같이 선정하는 거라
    담임 입장이 있다나 어쩐다나...

    참, 어렵고도 복잡한 학교 세계군요.
    전 총회때 단체로 얼굴 본거 말고 아직 이번 학년 담임 따로 만난 적도 없고
    여지껏도 늘 그리 살아왔는데
    엄마들 모임같은데 가다 말다하니,
    진짜 내 편인 사람도 없고
    가끔 전화나 하는 사람들 뿐이라 이럴 때 진짜 조언을 못듣나봐요.

  • 4. .
    '11.4.21 11:38 PM (121.146.xxx.247)

    미취학이라 아직 잘 몰라서 그러는데,,,
    상을 학교가 혹은 교사가 만들어주나요?
    애가 잘해서 상받았는데 왜 교사 간식거릴
    해가야한다는지...

  • 5. ㅇㅇㅇ
    '11.4.21 11:42 PM (112.186.xxx.234)

    젤 윗글 쓴 사람인데요.
    우리아이가 받았던 상도 님이 말씀하신 상과 같아요.
    학년에 하나씩 주는 상은 각 반 담임 선생님이 하나씩 골라서 다수결로 준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선생님이 내 아이 것을 먼저 선택해 줘서 상을 받았으니까 감사하다고 인사하라는 거더라구요.
    인사만이라도 하세요. 그 선생님 스타일이 어쩐지 잘 몰라서...이런거 정말 피곤해요..

  • 6. 아마도
    '11.4.21 11:42 PM (119.149.xxx.39)

    그게 인사라 생각하나봐요.
    잘 봐줘서 고맙다? 이 뜻인가?
    근데 그게 예의라네요. 헐~ 예의가 그런 뜻이었나?

  • 7. 저도요..
    '11.4.21 11:44 PM (125.142.xxx.172)

    저도 윗 분 말에 동감입니다.
    한 턱 내라고 했던 사람들... 바로 뒤 돌아서 했다고 뒷담화하고 다닙니다.
    내 아이에 대한 얘기는 선생님, 내 아이와만 하면 된다는 게 학교 보내면서 깨달은 겁니다.

  • 8. 눈팅해온 바..
    '11.4.21 11:45 PM (123.212.xxx.162)

    먹어도 욕할거고 안해도 욕할거고 저라면 돈 굳는 쪽을 택하겠음.

  • 9. 담임 스탈은
    '11.4.21 11:46 PM (119.149.xxx.39)

    잘 모르겠어요.
    아직까진 울집에 놀러오는 애들 말론 쌤 좋다, 차별없고 두루두루 칭찬많이 한다.
    혼낼때는 무섭다. 정도?
    전 신경쓰이는 게 부모한테 안 바라는 사람도 동료 쌤들에 대한 인사 같은 건 신경쓴다..
    이 말이거든요. 그 속까지야 알수 없으니.

    근데, 며칠지난 지금 설령 그랬다고 참 뭐라도 싸서 찾아가기도 우스운.
    이게 뭔가 싶고. 상이고 뭐고 머리만 더 아프네요. 애는 좋다고 날아다니지만.

  • 10. ㅇㅇㅇ
    '11.4.21 11:52 PM (112.186.xxx.234)

    저도 일주일 지나서 인사했어요....한참 지나서 가려니 우습긴 했네요.
    그냥 넘어가세요...
    그리고 엄마들 말하는거에 너무 따라갈 필요는 없어요.
    엄마들하고 많이 어울리는것도 필요 없구요.
    몇년 지내보니 앞뒤가 틀린 엄마 많구요. 많이 어울려 다닐수록 뒷담화도 많아지더라구요.

  • 11. 절대로
    '11.4.22 12:12 AM (112.149.xxx.70)

    하지마세요.
    간식넣은거 좋아하는 선생님 거의 없어요.

  • 12. ㅋㅋ
    '11.4.22 12:52 AM (59.10.xxx.163)

    간식 하면 한다고 욕먹는다에 100원겁니다..
    저학년이면... 알림장에 선생님이 잘 지도해주셔서 상을 받았다...감사하다...정도의 멘트만 남기시는게 현명하실듯..

  • 13. ..
    '11.4.22 1:11 AM (175.207.xxx.126)

    간식넣으라..쌤한테 인사해라는 말은 그냥 의례적인 인사말로 여기고 그냥 지나쳐도 되요^^
    초등은 상도 무수히 많아서...
    그냥 있기 머하면 선생님께 쌤 덕분에~~하는 문자한통 정도도 넘친다봅니다

  • 14. 헉~
    '11.4.22 2:07 AM (114.205.xxx.236)

    4학년인 울 아들, 제 아들이지만 재주가 좀 많아서
    그동안 학년 대표로 상 받은 거 아마 전교에서 제일 많을 텐데
    (교장 선생님께 받은 갯수가 제일 많아요. 학교 홈피에 항상 사진이 뜨기 때문에...)
    전 이때껏 간식은커녕 선생님께 전화나 문자로 인사 한번 드려본 적이 없어요.
    다른 엄마들과도 교류없이 칩거하는 스타일이라 간식 쏴라~ 뭐 이런 소리도 전혀
    안 들어봤구요.
    그럼 그동안 담임 선생님들께서 저를 두고 뭘 모르는 엄마라고 험담하셨을까요...? ㅠㅠ

  • 15. ..
    '11.4.22 2:22 AM (180.231.xxx.67)

    저두 윗에님처럼 6학년인 울아들도 1학년때부터 반에서 주는 상외에
    학년상, 학교장상, 교육청상까지 두루두루 받았지만
    한번도 간식이나 선생님께 전화드린적 없었어요.
    그리고 전화하고 간식하는것이 예의라는 소리도 한번도 들어본적없습니다.
    만약 제가 상받은걸로 간식돌렸다면 다른 엄마들
    요즘 상장종류도 두루두루 많아서
    다받는상 혼자 받은것처럼 유난떤다고
    뒤에서 욕 꽤나 하지않았을까요....

  • 16. ..
    '11.4.22 6:47 AM (118.37.xxx.36)

    제 아이가 상 받은 것은 제가 잘 키웠거나 우리 아이가 잘나서가 아니라
    여러분 덕입니다
    감사의 맘을담아, 또는 이기쁨을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주위분들은 다 내자식일인양 기뻐하며 애 키우느라 애쓰셨어요,
    그런 의미로 자리 만드는 것이

    흥, 우리 애가 어디가 부족해서 상을 못 받은거지?
    얄미우니 돈이라도 쓰게 해야지!
    간 김에 정보라도 좀 얻어볼까..
    자리 끝난 후엔
    뭐, 별거 없더만,
    역시 투자한 만큼 나오는군,
    학원 안 보내고 저 점수 나오는게 말이 돼? 집에서 엄청 시킬거야
    나보다 학벌이 좋은가? 남편의 스펙은?
    쑥덕쿵이 맞는 엄마들끼리 실컷 떠들다
    집에 가서 애 잡고 남편 잡고 조부모 능력까지 열내고
    정작 자기는 그맘때 어땠는지 ...

    이런 짜증나는 엄마들 때문에 그런 자리 만드는 것이 불편하네요

  • 17. 이어서
    '11.4.22 6:50 AM (118.37.xxx.36)

    아이들 말하는 대로면 좋은 선생님이신 듯하니
    아이가 상 받은 것은 선생님 덕입니다 간단히 문자인사 드려도
    간식 넣는 것보다 더 좋아하실 거예요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는 게 최고잖아요 선생님들에겐..

  • 18. 잘하는
    '11.4.22 9:45 AM (61.43.xxx.143)

    애일수록 엄마는 조용의 찌그러져있는다...가 정답
    맨날 타는애가 상타니까 배아파서 씹을꺼 찿는데
    엄마가 음식 돌리고 하면 바로 입에 오르내리죠
    엄마가 나대서 상받는다는동 잘난착한다는둥...--;
    애만 잘하면 나중에 씹던엄마들 암말 못해요
    그냥 조용히 있음 됩니다

  • 19. ...
    '11.4.22 10:17 AM (183.106.xxx.61)

    안하셔도 됩니다..
    그냥 엄마들이 하는 말이에요..
    다들 보통 그러잖아요..한턱내라고..그런 의미에요..
    웃으면서 넘기세요..

    여기 게시판에서도 그러잖아요..
    자랑글 입금인가..뭔가..있던데..

    근데 정말 잘 했네요..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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