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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잊어야 속편할까요?
결혼 딱 10년 됐네요, 내일은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마음이 힘들땐 이런건도 아무의미가 없는것 같고
또 의마가 없어서 더욱 자괴감에 빠져드네요
4월들어 서로 말을 안하고 살았어요
거의 매일 새벽3시이후에 술이 되어서 들어오고
그런데..
며칠전 술 취해 들어오는 남편 기다리다 현관문여는 소릴듣고 자는 척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안방으로 들어온 남편
제가 자는 걸 확인한듯..
비닐소리가 나더니 제 화장품들어잇는 서랍에 뭘넣고 닫더라구요(남편은거기가 화장품서랍인지 몰라요)
궁금했지만다음날 아침에 열어보니..........콘톰이,,있더군요
평소 우리부부 콘톰넣어 두는 곳은 남편의 속옷서랍과 화장품서랍이었구요
요즘,,화장품서랍엔 없었답니다.
그것도 모르고 넣어둔 남편을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그리고 그것은 시중에 판매하는것이 아닌것 같았어요
상표도 없는.....(여관용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드는데....)
다음날 물었더니 다른서랍에서 옮겨놓은거라고 시치미떼고
자신을 이상하게 보고 생각한다며 버럭화를 내곤 입을 닫아버리더군요
그리곤 어제 제가 말을 안하고 있으니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내가 막 나가는 놈이 아니다"
라고 하더군요.....
남편의 핸드폰엔 통화내역은 없지만
전화부목록엔 최근등록목록으로 검색하니 낯선 여자이름이 등록되어있네요
전화를 해 보니 중년여성의 목소리에
느낌이 업소직업여성같은.....ㅎ ㅠ
가까운 친구는 남자들 대부분 그렇다고 털어버리라는데
전 정말이지 배신감에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1. 저희
'11.4.21 5:18 PM (118.33.xxx.36)남편은 집에다 그런거 놔두지 않구요.
본인 가방 깊숙한 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더군요.
제가 발견한게 러브젤, 콘돔, 짝퉁 비아그라..
차안에서도 깊숙한 곳에 고이 모셔두었던거 우연히 발견한적 있구요.
본인말로는 술마시고 너무 취해 여관갔다가 여관에 무료 비치된거 있길래
가져왔답니다.
참.. 짝퉁 비아그라는 술집에서 술깨라고 서비스로 흔히 주는거라네요?2. 허겅
'11.4.21 5:28 PM (121.137.xxx.164)원글님 옆에 계시면 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
3. /님..
'11.4.21 5:35 PM (118.33.xxx.36)62.203.58.xxx
경제적 능력만 있으면 이혼이 쉬운줄 아시나요?
님.. 아이 없으시죠?
대부분... 남편 바람피고 죽을 것같아도 아이 때문에 참고 사는 거랍니다.4. ###
'11.4.21 5:41 PM (115.93.xxx.115)그 마음 다 이해해요
어찌 그런 인간말종들이 다 있는지.
저희 집에도 며칠 전 큰 폭풍이 휩쓸고 지나갔어요
구구절절 길어서 표현 못하지만
정말 죽여 버리고 싶었어요
이젠 마음 바꿔 먹을려구요
철저하게 나만의 영역을 쌓고 취미생활을 할려합니다.
애들과 여행도 가구요
적극적으로 아웃사이더 시킬려구요
언젠가는 스스로 위기감을 느끼겠죠.5. ,,,
'11.4.21 5:53 PM (118.220.xxx.99)대부분...남편 바람피고 죽을 것같아도 아이 때문에 참고 사는 거랍니다. 222222222
저도 내일이 결혼기념일 입니다 22주년 아이땜에 참고살았지요 지금은 남편이 기념일에
외식하자고해도 내가 싫다고 안합니다 당신과의 결혼이 행복하지 않으니 같이 밥먹는것이
아무의미가 없다고 그리고 딸이랑 둘이 근사한데서 저녁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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