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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계획 고민... 어떻게 결심하셨어요?
전 첫째를 늦게 34살에 낳았어요..아기는 지금 두돌이지났구요..
근데,,둘째를 낳아야하나 고민이 많이 드네요.
아기가 커서 외동으로 외로울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애기아빠는 둘째.. 더이상 고생하기 싫다고 말하고요.. (아빠가 육아에 참여를 많이 했어요..)
저는 키울 자신이 많이 있는 상태는 아니에요..중간중간 우울감으로 힘들어 하기도 하고..
그치만 잘 자라고 있는 우리 아기를 보면 너무 이쁘고.. 둘째는 좀 수월하지 않을까 기대도 하고요..
근데 방사능같은..나쁜 환경도 은근히 신경쓰이고요..
어떤 결심으로 둘째 계획하셨는 지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1. ...
'11.4.21 4:53 PM (180.66.xxx.213)더 늦기 전에..라는 생각이 큰 몫을 했구요..아이가 자라면서 심심해하고 형제 있는 아이들 부러워하는 게 속상해지는 순간이 생기더라구요...저는 거의 오년터울이지만, 다시 선택하라면 두세살 터울로 나을 거 같아요...근데, 이런 고민 하시는 분들은 다 낳으시더라구요..^^;;..외동만 키우실 분들은 처음부터 아주 확고하시더라는..
2. 저는요
'11.4.21 4:58 PM (203.237.xxx.76)반가워요..저도 34살에 첫아이를 낳았고,,,,,,망설이던 끝에,,서른아홉에 둘째를 낳아 키우는
지금 마흔다섯된 두아이 엄마에요..
전 지척에 도와주시는 친정엄마가 계시고,,아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남편이 있었어요.
직장을 다니느라 바빠서 제대로 엄마노릇도 못하면서도,,이런 환경 때문에 둘째를
낳을수 있었어요. 큰아이 외로울까봐 낳으실 생각은 말리고 싶어요.
남편이 육아에 도움을 많이 주실수 있는지, 아기를 좋아하기라도 하는지,
남편 도움이 힘들다면, 저처럼, 친정엄마 또는 시어머니, 이모들,,여자형제들..
부담없는 주위의 도움이 있으면 좋구요..이보다더,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으시다면
나이가 많아서 둘째를 포기하시지는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나 , 남편이나 평범한 월급쟁이구요..그냥 늙어서는 연금으로 살아야겠다..하구요.
둘째 군대 다녀오면 우리나이가 몇일까 생각하면 자다가도 잠이 확 달아나기도 합니다.
근데요...첫애 에게는 비밀인데요.......둘째가 지금 일곱살인데,,너~~~~~~무 이쁘네요.
첫애보다도 똘똘하지도 않고, 생긴것도 첫애가 더 이쁜데요..그냥 발꼬락의 때도 이뻐요.
사랑이 이렇게 저에게 넘쳐나게 해주는걸 보면,,제가 10년만 젊었어요,
셋째도 낳을수 있겠다..싶을정도로요.. 첫애는 크면 모를까..지금 상황에서는 동생,
별로 않좋아해요..자기사랑을 다 뺏겼다고 늘 툴툴 거리고,,완전 냉정합니다.
질투의 화신이라고,,제가 놀리지만,,정말 첫애에게는 둘째가 그다지..뭐...그렇습니다.
앞으로 20년은 흘러야 지들끼리 의지하려나 싶지만,,그때는 형제자매 보다는,
배우자에게 의지하고, 배우자랑 더 사랑해야 하지않을까..그게 정답이지 싶네요.3. .
'11.4.21 5:51 PM (175.116.xxx.135)남들 둘이라고 나도 둘?
왜 같아야 할까요?4. 애기엄마
'11.4.21 6:18 PM (222.107.xxx.196)남들 둘이라고 나도 둘? 이 아니구요.. 첫문장으로 제 나이 애기엄마들..얘기를 쓴거에요...
글에서도 썼듯이 --> 아기가 커서 외동으로 외로울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아.. 조언 주신 분들 고마워요.. 도움이 됩니다..^^5. 고민
'11.4.22 12:12 AM (121.139.xxx.169)이미 고등과 중딩인 아이들이지만
교육시킬것 생각하면 하나낳았다면 훨씬 덜 부담스럽겠다 싶긴해요
하지만 저 처럼 낳아놓고도 이런 헛생각?하는 사람 드믈더라구요
대개는 낳길 잘했다 혼자는 너무 외로웠을것 같다 하는것 보면
하나만 키워본사람은 둘 키우는 느낌과 장점을 모르는것 같아요
아이들한테 그래요
엄마 아빠 가고나면 너희 둘만 남는거라고 서로 위해줘야한다고요
저기 윗분처럼 형제자매보다 배우자라고 하지만
배우자하고 다른 위로가 되는점은 제가 살다보니
분명히 있는것 같아요 피를 나눈 형제만이 가질수 있는 동질감
그래서 저는 엄마가 제 언니를 저에게 낳아주신것 정말 감사하고
언니도 늘 그렇게 말해요
아 교육에 힘들었을때 느꼈던 한순간의 갈등이 부끄러워지네요
둘째 적극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학교에 있는 제 언니나 기숙사에 있는 우리딸이 하는말이
외동이는 다르다고 하네요
나름이겠지만 고3인 딸아이말을 빌리자면
보면 느낄수 있다네요 그리고 이기적인 면이 보인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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