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는 저의 의견입니다.
이번 핵 사태를 대하는 한국과 일본 정부의 태도를 보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를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이 차지하고 있는 사회의 한 단면이 엿보이는 듯합니다.
간단하게 남녀의 차이를 예로 들어 보면, 맞벌이 부부 중 아내가 일터에서 힘든 일이 있어
남편에게 하소연을 하면 남편은 십중팔구 아내에게 화를 내거나 자괴감에 풀이 죽습니다.
남편의 반응은 저렇게 두 가지로 나뉘지만 그 이면의 이유는 똑같습니다.
남자는 젊으나 늙으나 항상 자신의 쓸모를 인정받아야만 하는( 불쌍한 존재인)데,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객관적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 화를 내거나, 아니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낙담합니다.
반면 자기가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가져오면 좋아합니다.
자신의 쓸모를 객관적으로 두드러지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니까요.
예로 든 것과 같은 문제에서는 간단하게 ‘그만둬’ 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겠죠.
그런데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닥칠 때 남자가 곧잘 택하는 또 한 가지 방법은
문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에이, 설마. 괜찮을 거야. 큰일이야 있겠어?’
별것 아니라고 남에게 말하면서 자기 자신에게도 그렇게 최면을 겁니다.
지금 핵발전소 때문에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도 우리 정부도 해결이 가능한 것은 해결하고,
불가능한 것은 문제 자체를 부정하거나 화를 내는 측면이 있다는 거죠.
이런 사회의 이런 상황에서는 여성이 문제의 존재를 자꾸 일깨우며 등을 떠미는 것이
문제 해결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원전] 남성이 사회 중대사를 결정하는 한국과 일본의 핵 문제 대처법
쿨잡 조회수 : 152
작성일 : 2011-04-21 13:44:07
IP : 121.129.xxx.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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