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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노릇, 그만두고싶습니다

싫다 조회수 : 3,168
작성일 : 2011-04-21 09:31:00
20개월 아들 키웁니다.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우유 TV찾고
어찌되나 보자며 우유를 좀 과하게 주면
아침부터 시커면 응가를 하질 않나
옷입는 것 하나도 제 손이 가야하는 이 길고 긴 터널이
정말 지겹습니다.


생리가 다가와서 그런가봅니다

남편은 아이가 순해서 제가 공짜로 육아하는 줄 압니다.

이거저거 안보려면
아이 데리고 밖으로 나가야하는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방사능공포는 둘째치고
나가면 돈...인 상황도 싫고,

그냥 집 나가버리고 싶습니다....
IP : 58.230.xxx.3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1.4.21 9:33 AM (114.207.xxx.133)

    항상 하는 얘기가 그거였어요.
    남편은 회사에서 나오면 다 잊고 쉴수나 있지...
    한창 고만고만한 아이 키울땐 24시간 매여 있어야지. 모든 원초적인 수발 다 들어야지..
    게다가 아이랑만 있으니 지적인 능력도 퇴화되는 느낌이 들잖아요 ㅠㅠ
    단 하루만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봤으면....얼마나 바랬는지 몰라요.
    저는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언니도 없고...암튼 오롯이 혼자서 육아를 했었는데 그래서 더 힘들고 외로웠었나봐요.

    힘내세요~!! 언젠가 터널의 끝이 보이는 날이 옵니다 ㅠㅠ

  • 2. ,,,
    '11.4.21 9:34 AM (216.40.xxx.166)

    아파트 단지나 동네 놀이방 반나절이라도 맡겨보심이.
    20개월부터도 보내요.
    엄마가 살고 봐야죠.. 원래 애들 고맘때는 다들 짜증나고 힘들고 그럴때 많아요.

  • 3. ..
    '11.4.21 9:35 AM (58.239.xxx.75)

    무서운 엄마네....
    애 가지고 실험하세요?
    어찌되나 보자며 우유를 과하게 주는 행동이 정상적이진 않네요.
    생리 핑계되지 마시고
    진료한번 받아보세요...

  • 4. !
    '11.4.21 9:36 AM (180.224.xxx.82)

    아이고..
    금방 재수생아들 이야기 어머니글 읽고나서 님글제목 보고는
    또다른 수험생 엄마인줄 알았네요.^^;;
    물론 아이 어릴때 참 힘들긴하지요..
    누가 도와줄 사람도 없고 하다면...
    그래도 힘내세요..어여쁜 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아이에게 화내지마시고...
    지나보면 그때가 그래도 제일 편했다하실거예요.
    더 크면 정신적으로 더더 힘든일이 많답니다.^^
    꺼이꺼이 통곡하고 싶을때도 많다구요...
    이거 위로글이 아니어서 죄송하네요...

  • 5. 20개월이면
    '11.4.21 9:37 AM (114.200.xxx.56)

    당연 그렇지요.

    티비는 없애는 방법도 있지요.
    3-4년동안은 엄마는 죽었다 생각해야 돼요...그거 지나면 어린이집 보내도 되니가...아주조금 살만합니다.

    그래도 밖에 데리ㅗ 나가면(도서관이라도...요즘은 애기들도 도서관 많이 다녀요. 애기실이 따로 있거든요) 내 아이 좀 더 사랑스럽지요. 힘내세요

  • 6. 원글
    '11.4.21 9:40 AM (58.230.xxx.34)

    그러게요. 고작 이맘때 아기가지고 힘들다 하다니.. 선배엄마들께 부끄럽습니다.
    어떤 댓글 말씀대로 약을 먹든, 병원엘 가든 뭔 수를 내야지, 이 상태론 도저히 못살겠습니다.
    (그렇다고 윗윗님, 실험하듯 우유 준 건 아닙니다. )

  • 7. ..
    '11.4.21 9:44 AM (211.207.xxx.88)

    그래도 지나고 보면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육아말고 다른 스트레스도 있으신게 아닌가 싶네요.

  • 8. ....
    '11.4.21 9:45 AM (221.139.xxx.248)

    그냥 근처에 가정어린이집중에 다른거 보지 마시고 좀 깨끗하게 시설 잘 되어 있고 원장 선생님이나 이런 분들 인품이 좀 괜찮아보시는곳 같은데 찾아서 반일만이라도 그냥 맏기고 엄마는 운동을 하든 바람을 쐬든 집에 널부러 져 있든 하세요...

    저도 똑같은 과정 거치면서 애 키웠는데..
    후회 되는것이 집에서 하루종일 짜증썩인 엄마한테 구박 받는거 보다 어린이집 가서 지내다 오는것이..
    애도 엄마도 훨씬 좋아요...
    우울증 걸린 엄마보다...
    어린이집 선생님하고 친구들이 훨씬 낫다라는 거지요...

    저도 죽이 되든 밥이되든 어린이집은 안되고 그냥 끼고 산다 생각 하고 느즈막히 보냈는데...
    그냥 둘째는...
    일치감치 보낼려구요...
    엄마가 육아가 적성에 맞아서 애 데리고 있으면서 스트레스가 없으면 상관이 없는데..
    엄마가 육아에 스트레스가 심하면 마냥 데리고 있는것이 절대 좋은거 아니거든요..

  • 9. .....
    '11.4.21 9:48 AM (115.143.xxx.19)

    저도 고맘때 달력보내면서 한달한달 지나갔어요..너무 힘든시기죠..
    육아가 싫었던 저로서는 넘 힘든기간이었는데,,,5살부터 유치원보내니깐 내세상이더라구요.
    좀만 참으세요..

  • 10. 행간을
    '11.4.21 9:54 AM (115.137.xxx.21)

    행간의 의미를 좀 읽으세요.
    어찌되나 보자....이게 애 가지고 실험하는 것처럼 보이셨나요?
    하도 하도 보채니까,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한번 계속 줘 본거잖아요.

    원글님...20개월, 고맘때가 제일 컨트롤 하기 힘들어요.
    말귀는 어느정도 알아듣는 것 같긴 한데, 또 타협은 안되거든요.
    지 고집대로만 하려하죠.
    그저 그 순간이 지나가기만 기다려야죠.
    시간은 가기 마련이니까요.

    울 딸도 고맘때 정말 한시간을 온몸 흠뻑 젖도록 울고 불고 난리였거든요. 매일 그랬어요.
    근데 지금 6살...완전 이뻐요. 말도 잘 듣고, 애교도 잘 부리고.
    시간 금방지나가니까 좀만 힘 내세요!!!

  • 11. 에고
    '11.4.21 10:08 AM (175.213.xxx.135)

    만만치 않은 껌딱지 아들 키웠는데요..
    그래도 엄마손길 원할때가 이뻐요...
    엄마랑 뭐좀 하자 하면 친구들과 노는게 더 재밌다며 손을 뿌리칠때..
    처음엔 편한데..뭔가 아쉬워요 빈둥지증후군처럼요..

  • 12. 힘내세요
    '11.4.21 10:08 AM (183.109.xxx.143)

    원래 그맘때 참 힘들어요
    아기보느라 꼼짝도 못하고 잠도 부족하고...
    좀 크면 나아지겠거니하는데
    따라다니면서 엄마 안보이면 울고불고
    저도 한때는 화장실 문닫고 사용해보는게 소원일정도였어요
    혼자 숟가락으로 밥 떠먹고 도움없이 옷챙겨입고 학교가면 나아지겠거니했는데
    학교가면 또 신경쓸일이 생기네요
    또래 엄마들도 만나시고 이웃과 묻어가시는것도 잠깐은 기분전환이 되는것 같아요
    그러다가 아기 아프면 정신이 번쩍들구요...건강한것만으로도 고맙잖아요
    좋은쪽으로만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 13.
    '11.4.21 10:13 AM (59.12.xxx.56)

    그땐 육체적으로 힘들때이고 학교 들어가면 정신적으로 힘들때에요.
    그래도 그땐 정말 괜챦은건데....
    전 지금 제가 아이가 초 4인데 엄마노릇 그만하고 싶어요.
    어제는 아이한테 이제부터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하도 열받아 말해놓고...
    아이가 너무 슬퍼해서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말 돌렸네요.
    에휴.....

  • 14. ..
    '11.4.21 10:32 AM (220.121.xxx.208)

    집에서 있으시면 더 우울증 생겨요.
    방사능이 걱정이지만 한두시간 밖에서 놀이터 놀리시면 아이도 짜증이 덜할텐데.
    엄마도 방사능 잠깐 잊으시고 햇볕쬐기 좀 하시고 걷기 해주세요.

  • 15. 힘내세요
    '11.4.21 10:32 AM (180.229.xxx.146)

    전 43개월짜리 아들애 하나키우는데요, (한국나이로 5살이에요) 애 낳고 너무 힘들어서 내발등 내가 찍었다고 눈물바람의 나날이었는데 하루하루 지나고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하루하루는 힘들지만 돌이켜보면 찰라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20개월때는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만 3돌 지나고 부터 말이 통하고 육체적으로는 좀 괜찮아지는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크면클수록 어릴때가 좋았다고 하잖아요. 그말이 맞는거 같구요. 그냥 오늘하루 아이와 즐겁게
    행복하게 지낼수 있는걸로 만족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남편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시구요.

  • 16. 엄마되기
    '11.4.21 10:48 AM (58.237.xxx.131)

    그리 힘드시다면 어린이집에 오전에라도 맡기시고 휴식을 취해 보시기를...
    글 읽다보니 너무 힘드신거 같은데 그러다보면 아이도 분명 힘들꺼예요
    주변에 좋은 어린이집 알아보시구 어서 기운내시길 바래요~

  • 17. 우울증
    '11.4.21 11:10 AM (211.203.xxx.86)

    나도 그맘때 그랬어요. 우울증이 파도를 치지요. 좋아졌다 나빠졌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거 같아요. 돈이 좀 들어도 어린이집에 잠시라도 맡긴 후, 등산을 다녀봐요. 우울증엔 걷기가 짱이래요.

  • 18. 공동육아
    '11.4.21 11:15 AM (125.187.xxx.174)

    거창하게 공동육아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비슷한 개월수 아이 키우는 엄마들하고 친구하고 노세요~~

    전 큰 애 키울때 아파트 고만고만한 엄마 3-4명이랑 친구해서 날마다 돌아가면서 오전에 만나 한집에서 같이 밥해서 먹이고 오후에 집에 와서 낮잠자고 집안일하고 그랬는데,
    혼자 있으면 힘들어요. 엄마들이 같이 있으면 애들도 서로 놀고 봐줄 수 있고 좋아요!

    가까운 문화센터라도 끊으셔서 일주일에 한번 외출도 하고 엄마들도 사귀면서
    같이 아이들 키우면 정말 좋은데요!!
    인터넷 카페 가입해서 지역모임도 좋구요
    뭐든 하면 되요!! 집에 혼자서 아기만 보고 있지는 마시구요!!

  • 19. 힘내세요
    '11.4.21 12:02 PM (112.148.xxx.223)

    그래도 그때가 좋았답니다. 가까운 또래를 만들어 주는 것도 괜찮고 윗님 말씀처럼
    구청 문화센터 이용해 보세요 싸고 괜찮아요

  • 20. 고만할 떄
    '11.4.21 12:05 PM (125.135.xxx.39)

    전 미치는 줄 알았어요...
    진짜 죽다가 살아났어요..
    육아가 유독 힘든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감옥보다 더한 감옥이었어요.
    근데..영원할거 같은 그 시간도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1~2년만 고생하면 끝납니다.
    그때 아이가 제일 이쁠 때에요..
    마음껏 이뻐하고 즐기세요..
    그때가 인생의 최고 황금기 같아요.

  • 21. 원글
    '11.4.21 12:05 PM (58.230.xxx.34)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뭐라도 해야겠어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지네요.

  • 22. 유아상담
    '11.4.21 2:35 PM (121.128.xxx.181)

    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이랍니다.
    지금은 엄마의 내면을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아이 때문에만 받는 스트레스가 아닐지도 모르거든요.

    엄마가 밖에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쇼핑도 하고 싶은데
    아이때문에 못해서 화가 나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아이때문이
    아니고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못하는 엄마 자신의 문제랍니다.

    이 상황이 누구의 문제인지 고민해 보셔요 ..
    영유아기때는 자신의 감정조차 말하지 못하기에
    더 답답하겠지요 ^^

  • 23. 울딸도
    '11.4.21 2:53 PM (125.179.xxx.2)

    고만한 개월인데요..
    어찌하나 보자.. 공감해요 ㅎㅎㅎㅎ
    저도 애기가 하두 요플레만 찾길래.. 하루는 어찌하나 보자 달라는대로 줬더니 앉은자리에서 3개를 먹더니 더이상 달라곤 안하더라구요.. 쉽게 말해 물렸나봐요..
    댓글중에 무서운 엄마라고 있는데 저도 무서운 엄마군요 ㅠㅠ
    암턴, 저도 나 죽으면 몸에서 사리 백만개 나온다 맨날 그래여..
    울 남편 영엄직이라 스트레스 엄청 받으며 일하는데 간혹 부러운게..
    그래도 일주일에 2일은 온전한 내시간이 있는거잔아요.. 너무 부럽네요..
    혹시 보육료 지원 되시면 오전에만 놀이방 보내보세요..
    저희 단지 엄마들은 그개월수에 오전반만 보내구선 완전 놀이방 예찬론자 됬어요..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좋아서일수도 있는데.. 근처에 평좋은 어린이집 있거나 보육료 지원되시면 어린이집 보내보셔용..
    전 지원이 안되서 못보내고 있는데.. 가끔 바람쐬고 오거나 친정 갔다오고 그러면 한 2~3일은 애 보채는것도 다 받아들여지고 좋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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