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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치는 장난이 너무 짜증이 나요...
그런데 가끔 가다가 본인은 기분이 업돼서 갑자기 안하던 장난을 친다는게
사람 열이 확 받게 만들어요.
어떤 장냔이냐면,,,
벚꽃을 보다가 제가 고개를 뒤로 젖히고 보면 더 이뻐보인다 고 하자,
겨우 그정도 젖혀서 보이냐며, 제 허리를 뒤로 확 제껴버리는데.
(평소 디스크 증상이 있다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쓰고 있던 모자 땅바닥에 떨어지고 (사람들도 많은데, 그때 머리 안감고 엉망이었음)
허리는 확 제껴져서 너무 아프고 무엇보다 그런 행동에 짜증이 확 일어났음..
머리를 한묶음으로 잘 묶는 편인데 묶은 머리를 잡아당기는 행동.
이것도 넘 짜증나구요.
물론, 이것도 본인은 기분 좋아서 하는 장난입니다.
저번에 저를 폭발하게 만들었던 사건은...
정말 기분좋게 얘기하고 있었는데, 본인도 기분이 업이 돼어가지곤
갑자기 제 귓속에다 바람을 세게 불어넣는겁니다. 방어할 시간도 없는 순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때 그 기분 정말 더럽더군요.
너무 아팠구요.
마치, 세차장에 가면 차내부 청소하는 에어있잖아요? 그걸로 제 귓속을
후벼놓은거 같은 정도로 세게 입바람을 불었어요.
이정도면 장난이 아니라 폭행 아닌가요?
그런데, 그때 남편이 더 화내고, 장난친걸 가지고 뭘 그렇게 화를 내냐며..
그때 이틀동안 귓속이 아프고 머리가 콕콕 찌르는 통증을 느꼈네요.
우리 남편만 이런 장난을 치는건지, 보통 남편들 이런 경향이 있는건지요..
말수도 없고 재미도 없는 남편아, 그냥 생긴대로 살아라.
제발, 너혼자만 재밌는 장난, 나한텐 치지 말아줘..
1. 백분이해
'11.4.21 12:02 AM (203.87.xxx.198)어떤 기분인지 제가 압니다.저도 신랑이 재밋지도 않는 장난치면 화가나요.
원래 자상한 사람인건 알지만 장난도 코드가 맞아야 재밌는건데 전 별루 재밌지가 않더라구요.
어떨때 보면 제 눈치 보면서 장난칠때도 있던데(내가 재밌어지 하는지 아닌지)
그거 보면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안 웃긴걸 어쩌라구요,
언젠간 뭐라고 할때도 있어요.맞장구 좀 쳐달라고..
원글님이 혹 신랑이 원글님 많이 좋아하지 않으시는지요.
저희 신랑은 정말 저밖에 몰라요.귀찮을정도로.ㅎㅎ2. 성질을 버리고
'11.4.21 12:36 AM (110.14.xxx.143)하지마. 하지마. 하지말란 말이야(찢어지는 고성!)
이래야지 그만둘까 말까하는 맷집까지 더하면 정말 미치지요.3. 어휴
'11.4.21 12:38 AM (112.214.xxx.136)현재 울 부부와 딱 똑같은 상황 이시군요
전 아까 저녁먹고
남편이 종종 장난칠때 저한테 하는 제스쳐가 있는데
전 그게 싫어서 분명히 싫다고 누누히 얘기 했거든요
근데 오늘 또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정색하며 화를 버럭 냈더니
그런것을 가지고 화내냐고 이거 완전 적반하장으로 굴더라구요
삐져서 아까아까 말도 안하고 들어가 자는데 그냥 모르는척 했어요
완전 웃겨서.. 흥!4. 어휴
'11.4.21 12:38 AM (180.65.xxx.124)말도 마세요.
제 남편은 제가 귀엽다고 하는 장난이 앞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부비부비 하는 거예요.
한 날은 6촌 결혼식에 가려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차에 탔는데
우리 마누라 예쁘네 하면서 또 장난을 하는데 정말... 확 한 대 치고 싶더라구요.
제가 어리냐구요...좀 있으면 50을 바라봅니다.
어이구 센스 없는 남편아...미안하데이 흉봐서5. 어휴1
'11.4.21 12:40 AM (112.214.xxx.136)어휴180님.. 저희는 6살 차이예요 ㅠㅠ
50을 바라보시는데도 그러시다니...
30중반인 울남편은 까마득 하군요
평소에도 장난기가 가득가득 뚝뚝 떨어져요6. 똑같이
'11.4.21 12:49 AM (218.186.xxx.254)자주 해 주세요,기분이 어떤지 당해야하지요.
결국 삼가하게 될겁니다.남편 한 번 할 때 님은 꼭 3번 하기.잊지마시고.7. 어휴2
'11.4.21 1:08 AM (180.65.xxx.124)어머머...내가 어휴1님 따라쟁이가 됬군요^^
제 남편은 손자들도 귀여우면 코로 콜라병따는 흉내내 울게하고
덤블링 자세로 뒤로 넘겨 까르르 웃게 만들고
손가락 펴고 이름 불러 돌아보면 얼굴에 손가락 찌르는 70년대 장난을
아직도 한답니다...넘 유치하죠^^8. 얼마전
'11.4.21 1:44 AM (122.34.xxx.51)생리할때 허리가 아팠는데
분명 허리아프다고 했는데 누워있는 저를 그대로 덮쳐서 꽉 끌어안는데
정말 장기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성질이 나서 눈을 부라(?)렸어요.
난 여잔데 가끔 하는 장난 보면 절 남자아이로 보는 거 같아요.
꼭 어릴때 시동생 하고 치던 장난을 저한테 치는 거 같거든요.
제 남편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그러는 분들이 있으시군요.9. ..
'11.4.21 2:28 AM (119.69.xxx.80)지금까지 우리 남편만 모자르고 눈치 없어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완전 위로 받고 갑니다.
10. --;;
'11.4.21 9:53 AM (116.43.xxx.100)저런저런 주먹을 부르는 행동들이 왜 민폐가 된다는걸 모를까요...원글님 토닥토닥..
그럴때는 똑같이 응수해주세요 ㅎㅎ11. 저희 신랑은
'11.4.21 10:30 AM (118.221.xxx.194)이쁘다는 표현이... 그 거대한 손바닥으로 얼굴을 훑어내리는 거에요.
안 그래도 주름이 자글자글 하구만..
정말 짜증나고.. 아파요..
아무리 말해도 그때뿐;;;;12. 공순이
'11.4.21 10:33 AM (61.111.xxx.254)우리 신랑은 뭅니다.
머리 물리면 진짜 아픕니다. 근데 그게 애정표현이에요.
그래서 저도 가끔 한번씩 인정사정 안보고 콱 깨뭅니다.
그럼 다시 보복당하죠... 이걸 몇년째 무한반복...13. ..
'11.4.21 11:39 AM (121.170.xxx.249)와..저도 완전 위로 받아요2222
장기 터질뻔한 경험이 저만 있는게 아니였군요..
몇일전에 신나서 뛰어오다 발뒷꿈치로 제 발등을 가격했는데...
쩝,,인대 파열이랍니다...
머리 묶은 것 뒤에서 장난이라고 휙..잡아 당기면 진정 눈물나게 아파요.
이러다 목디스크까지 오는거 아닌가 싶구요.14. ..
'11.4.21 1:45 PM (59.9.xxx.220)우리신랑도 그래요
하지말라고 하면 더하고
무시해도 계속해요
정말 욕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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