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장 선배님께서 퇴직 후 P보험사 LP로 들어가셔서 종신보험에 가입했었죠.
그 이후로 선배님이 LP를 그만두시고, 담당 LP가 두어번 바뀌었는데 바뀔 때마다 집으로 찾아오겠다고 너무 부담을 주더라구요.
방문시마다 애들은 어리고, 집안 정리도 해야하고 차도 준비하고 무엇보다 신랑님은 뭐 종신에 드셨나요? 부터 저축 가능한 금액까지 은근 계속 물어봐서 전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근데 한 2년전 바뀐 LP가 일년만에 전화해서는 한번 꼭 찾아뵙고 싸인도 받고 회사에 보고도 해야한다면서 너무나 고집스럽게 자기 주장만 하는 거예요. 물론 말투는 상냥하고 젊은 남자분이 굽신 거리시는 거 같은 태도로 매달리시는데 저는 사실 그게 진심같지가 않은 거예요.
고객이 보험을 그만 해지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서면으로 싸인을 받으면 될 것이고, 너무 부담스러워서 그냥 바쁘다고(사실 초1, 4세 아이 엄마들 은근 바쁘지 않나요? 직장생활 하지 않아도 학교에 학원에 병원에 데리고 다녀야 할 곳이 많잖아요.) 하는데도 계속 자기 주장만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럼 집에서 말고 집근처 밖에서 보는 걸로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사실 나가고 싶지가 않네요.
제가 너무 부담스러워하는 걸까요? 사실 만날 필요성도 못느끼는데 말이죠. 내일 사정이 생겨서 못나간다고 하면 너무 한걸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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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보험사는 원래 그런가요? 자꾸 찾아온다고 하는 거요.
왕부담 조회수 : 503
작성일 : 2011-04-20 23:31:17
IP : 116.123.xxx.20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스치는바람처럼
'11.4.20 11:40 PM (221.142.xxx.133)설계사 입장에서는 고객 얼굴 한번 보는 것이 계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1%라도 열리는 길이므로 어떻게든 고객을 만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객의 입장보다는 자신의 입장에서 만나길 고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담스러우면 단호히 거절하시고 꼭 서명해야 할 일이 있으면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하던가 가까운 보험사로 찾아가서 처리하겠다고 하세요.
과감히 거절하지 못하고 자꾸 만나다 보면 필요치 않은 보험에 가입할 가능성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2. 저는
'11.4.21 12:51 AM (121.165.xxx.227)보험하는 사촌오빠가 그래요... 툭하면 집으로 온다고..
온갖 핑계거리를 만들어서 오는것 같아요..
사촌이라 매몰차게 할 수도 없고 미치겠네요.. ㅠㅠ3. 전략이죠
'11.4.21 3:51 AM (118.234.xxx.161)영업하는 지인이 전화를 걸어 집앞이라고 동호수를 묻더군요. 굳이 오겠다고 해서 거절의사를
밝혔는데도...제가 오라고 했다네요. ㅠㅠ
막상 집앞이라니 단호하게 자르진 못하고 밖에 나가서 만났는데 아니나다를까 곧 속셈을
드러내더군요. 바깥에 나와있다고 핑계를 될걸 괜히 낚였다는 후회를 했어요. 예전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영업하면서 많이 뻔뻔해지고 대담해지고 무서워졌다는 느낌...
단순한 지인이라기보단 훨씬 가까운 사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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