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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본 제인에어
내 기억엔 브론테 자매들의 이야기 배경은
춥고 쓸쓸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그런 영국
오늘 개봉하자마자 달려간 극장은 좀 싸늘했다.
고아로 자란 제인 에어가 가정교사로 간 저택에서 만난
로체스터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인데
어째 나한텐 사랑이야기 보다는 그 시대를 살았던
힘없고 돈없고 그리고 사회적으로 갇혀 살아야했던
여자들의 삶에 눈길이 갔다.
하지만 유혹하는 로체스터의 목소리는 너무 감미로워서
잠시 눈을 감고 자막을 무시하고 영국식 엑센트와 중저음의
목소리를 감상하는 순간 잠시나마 사랑의 힘으로 다 알아들었다는 뭐 그런 시시한 영화 관람평
1. 매리야~
'11.4.20 9:24 PM (118.36.xxx.178)어흥님 방가 ㅋ
2. 매리야~
'11.4.20 9:25 PM (118.36.xxx.178)저도 제인으로 이름 바꿔야할 듯...
죄많은 죄인 ㅠㅠ3. 어흥
'11.4.20 9:26 PM (1.98.xxx.157)언제나
4. 매리야~
'11.4.20 9:29 PM (118.36.xxx.178)리플이라도 1등 먹어야 됨.
그럼 언젠가는 로또도 1등 될 것 같은 느낌. ㅎㅎㅎ5. 저도
'11.4.20 9:39 PM (122.37.xxx.211)낼 보러 갈 거라는...
며칠 전 bbc판 제인에어를 봤는데..
로체스터가 어리고 순결한 제인을 무쟈게 유혹해서 깜놀..
내가 알던 로체스터는 과묵하고 그늘진 그런 남자..엿는데..
민음사판 제인에어 완역본부터 복습해야겟어요..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전 왜 이리 빅토리아 시절에 목메는지...6. ^^
'11.4.20 9:39 PM (119.69.xxx.48)그래요...대사가...중요하지...않을수있어요
공감백배
헉...스페이스키가...안먹네요...7. 쓸개코
'11.4.20 9:41 PM (122.36.xxx.13)오래전 소설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영화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때 남자주인공과 제인에어간의 대화가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다.. 는 기억이 남아있어요.
괜찮으면 봐볼까봐요^^8. 어흥
'11.4.20 9:47 PM (1.98.xxx.157)로체스터가 제인을 유혹할땐 간만에 두근두근 했어요 이얼마만에 설레임인지 ㅎㅎㅎ 근데 소설속 이미지와는 좀 달라요
9. ...
'11.4.20 9:47 PM (220.88.xxx.73)저는 아직도 제인에어와 폭풍의언덕이 줄거리가 섞여요.-_-;;
오래전 본 드라마들도 여러개가 같이 줄거리가 섞이고요...10. .
'11.4.20 9:52 PM (124.61.xxx.70)제인에어와 폭풍의 언덕 줄거리가 저도 섞여요..ㅎ
봄이라서 그런지 설레게 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끌리네요
저도 이 영화 보러가야 겠어요11. 쓸개코
'11.4.20 9:55 PM (122.36.xxx.13)소설속에서 제가 젤 인상깊었던 인물이 "폭풍의 언덕" 히드클립(맞나요?)이에요.
왠지 최민수가 떠올라요^^;12. 오늘
'11.4.20 9:58 PM (211.54.xxx.75)조조로 봤어요.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엘리어트 역이었던 제이미 벨이
제인에어를 구해주고 나중에 청혼했다 거절당하는 목사로 나와요.
어쩐지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었어요.13. 어흥
'11.4.20 10:03 PM (1.98.xxx.157)히드클리프(내가 본 책에는) ㅎㅎㅎ 아주 캐릭터 강한 남자주인공이죠
14. ㅎ
'11.4.20 10:19 PM (119.71.xxx.148)저도 얼마전 bbc판으로 봤어요.
로체스터 완전 밀당의 달인~
영화도 봐야겠네요15. 저도
'11.4.20 10:24 PM (122.37.xxx.211)bbc판 질문..
제인도 입매가 넘 이상하고
결정적으로 로체스터가 못나고 나이들어 보여 보는데 쫌...
사실 원작에서도 두 주인공이 인물이 근사햇던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드라마에선 선남선녀만 나오니 충격..
연기를 워낙 잘하는 로체스터라 나중엔 몰입은 되엇지만..진정 못난 주인공은 첨...^^16. 매리야~
'11.4.20 10:29 PM (118.36.xxx.178)어흥님. 저 완전 뒷북.
저는 제인에어가 이번에 새로 영화 개봉한 줄 몰랐거든요.ㅋㅋ
영화평이 줄줄이 달려서 검색해보니 오늘 개봉. ㅋ
켁.17. ..
'11.4.20 10:29 PM (124.61.xxx.70)영국남자들이 원래 별로 던데요..전...;;
18. 레몬오렌지
'11.4.20 11:11 PM (58.228.xxx.175)전 비비씨판 진짜 좋아해요
19. ,
'11.4.21 12:04 AM (74.89.xxx.202)역시 저 시대에도 여자들은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구나 생갔했어요.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로체스터는 돈많은 유부남 이지요. 부인도 살아있는데 감금시켜놓은...
그리고 제인을 구해준 목사는 다정다감의 나이스한 남자, 그래도 거절하고 로체스터를
택하는 제인. 여자는 언제나 나쁜남자를 추구하는거 아닌가 싶네요20. 헤헤
'11.4.21 12:36 AM (115.22.xxx.225)저도 비비씨판 넘 좋던데요..원작에 제인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에 최대한 충실하게 일부러 예쁘지 않은 배우를 캐스팅했다던데 연기가 자연스럽고 정감이 가는 여배우더라구요. 그리고 남자 배우는 나이들어 보이긴 해도 눈빛 연기가 뛰어나서 좋았어요. 남자 주인공은 원작의 표현대로 청년은 아니나 장년도 아닌 40대 정도의 배우가 나와서 원작에 충실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의 심리에 따라 스카프를 맨다던지 머리 모양을 살짝 바꾼다던지 하는 디테일한 면에도 신경 쓴 점을 살펴서 감상하는 재미도 있고 음악도 적절하게 분위기를 잘 살린 점이 인상적이었어요...선남 선녀만 보는 재미만 생각한다면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비비씨판은 섬세한 재미가 있다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21. ㅎㅎㅎ
'11.4.21 1:54 AM (218.148.xxx.50)저도 제인에어랑 폭풍의 언덕이 섞여요.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너무 반갑다는...ㅎㅎㅎ22. g
'11.4.21 10:26 AM (61.72.xxx.112)제인한테 구애한 먼 사촌 목사 다정다감한 좋은 목사 절대 아니에요.
제인에어 완역판 읽어보시면 깜놀 하실거에요.
동네 유지의 알흠다운 따님을 좋아하지만 제인에어가 선교지에 따라가 일 잘할거
같으니까 구애한거에요. 그리고 성격도 약간 광신적이고 좀 이상해요.23. 어제
'11.4.21 11:31 AM (210.99.xxx.18)보고 왔어요
이 시대물 좋아하는 절친이랑 보는게 더 좋았을텐데 ㅎ 우리 영감이랑 갔더니 영감님왈 이뭥미
ㅋㅋ
저는 너무 좋았어요
책을 다시 읽어보고싶어졌어요
잠자리에 들고서도 아이폰으로 계속 제인에어 검색해서 읽었어요
저는 눈물도 나대요;;;
로체스터가 제인한테 청혼할때 사랑고백할때
제 심장이 쿵쾅 쿵쾅
쫄깃 쫄깃해지는것이
괜히 눈물까징
우리 영감 넘 사랑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이런 쫄깃쫄깃한 감정은 못 느껴보겠죠?
(배가 산으로 산으로 가는중;;)
그 목사 영화에서도 쫌 이상하게 나왔어요 ㅎㅎ
책으로 다시 읽어볼려구요
아웅 쪼닥쪼닥해져서 들어왔답니다.
왜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겐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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