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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장애아 엄마..
음 조회수 : 2,129
작성일 : 2011-04-20 13:01:58
고만고만한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어요.
가끔 마주치는 옆 단지 엄마가 있는데 딸 하나가 장애를 가졌어요.
소아과에서도 보고 아파트 장에서도 보고.. 처음에 누구나 그렇듯 장애아에게 시선이 가고 엄마가 참 힘들겠구나
생각하고 그랬어요.
아이가 한7-8살정도 되었나? 알고보니 연년생인지 딸이 하나 더 있더라구요.
둘이 저희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집 다니는데.. 옆에 지나가며 몇번 얘기를 들었어요.
그 엄마는 늘 인상을 쓰고 다녀요. 얼마나 힘들면 매번 인상을 쓰고 다닐까 싶을 정도로 화난 얼굴이에요.
그런데 그 장애아가 아닌 딸아이가요. 그 애도 어린이집 다니니 한 6살 정도 된것 같아요. 말을 꽤 잘하거든요.
근데 옆에서 볼 때마다 안타까운 게.. 그 딸아이는 늘 엄마한테 뭐라고 얘기를 해요.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얘기,
언니(장애아) 얘기 등등 .. 하지만 엄마는 늘 건성으로 응..응.. 아니면 대답을 안하거나 아이 혼자 재잘재잘 떠들
어요. 엄마는 늘 장애아인 딸의 손을 잡고 다니는데 동생은 졸졸 따라다니면서 그렇게 엄마랑 대화를 하고 싶어해
요.
그것 보고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장애아인 아이도 가슴 아프지만 그 형제들도 더불어 받을 마음 고생이..
엄마는 힘들어서 다른 자식에게 많은 관심을 주지 못하고 그로 인해 아이는 또 상처받고..
장애아가 있는 가족은 일반인들이 생각하기 힘든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IP : 121.136.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고
'11.4.20 1:08 PM (110.15.xxx.198)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도 엄마도 얼마나 힘이 들까요?
2. ..
'11.4.20 1:36 PM (221.158.xxx.244)마음이 아프네요.222 그 엄마도 이해되고요. 아이들도 이해되요..
3. ...
'11.4.20 1:36 PM (211.36.xxx.130)그 엄마도 알고 있을 거예요.. 알면서도 정말 어쩔 수 없는 거겠죠.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도 안쓰럽고, 아픈 딸이랑... 동생이랑... 다들...4. 그래요
'11.4.20 2:18 PM (61.98.xxx.75)장애아보다 그형제들의아픔이 심각하다는 글을 어디서보았는데..
제남편친구도 비장애아인 둘째아들이 항상우울하고 소극적이어서 안타까워하더군요
그가정에 신의가호가 있기를 기도합니다5. 마음이
'11.4.20 2:40 PM (211.210.xxx.198)마음이 아프네요. 그런 가정을 위해 지역기관에서 복지서비스가 지원되어야 할 텐데..
장애가 없는 아이한테도 상대적으로 부족했을 놀이와 학습이 지원되면 참 좋을텐데, 안타까워요.6. ㅜㅜ
'11.4.20 3:40 PM (203.249.xxx.25)정상인 형제의 고통도 정말 심각할꺼예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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