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좋은 아내인가?

나는? 조회수 : 667
작성일 : 2011-04-20 09:33:48
능력있는 남친이란 자게글 읽다가
나는 어떤 아내인가를 생각해봅니다
저의 간단 프로파일을 보자면
17년차 직장생활 하며
남편,남매 키우는 여자입니다
저는 뭐든지 제가 합니다
남편,아이들 거의 안시킵니다
지금까지 남편 설거지 한번 안시켰어요
청소도 제가 다합니다
빨래도 제가 다합니다
요리도 나름 괜찮게 합니다
아이들 공부도 제가 다봐줍니다
월급도 남편보다 더 법니다
게다가 차남인데도 명절도 차례도 제가 다 지냅니다
아무튼 가사 및 육아 제가 95프로는 했습니다

제가 시간적으로 남편보다 많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하면 맘에 안들어서이기도 하고

제가 생각해도 저는 너무 많은 일을 하는군요
이런 아내와 사는 울남편은 과연 저를 어찌 생각할까요?

참고로 저는 모든 일을 하는 대신
뭐든 제맘대로 하고 삽니다
한마디로 하녀 같이 일하지만
남편이나 아이들에게는
절대 대항해서는 안되는
여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몸은 힘들지만
제맘대로 하고사니
불만은 크게 없습니다만
울남편은 어떨까요?

제목에 나는 좋은 아내인가라고 썼지만
솔직히 좋은 아내는 아니란가 압니다
이제와서 이런 삶을 수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사실 남편에게 어떤 아내인가 신경도 별로 안씁니다
그냥 제가 이러고 사는게 정상은 아니다싶어 그냥 적어 봅니다

저처럼 사시는 분 계신가요?

IP : 14.35.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4.20 9:56 AM (58.238.xxx.94)

    이런말 조심스러우나.. 아주 좋은 아내분은 아닌듯.
    전.. 뭐든 남편에게 부탁하고 해 달라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맘대로 하고픈걸 다 하진 않아요. ㅎㅎ..
    늘 4식구에게 상의하고, 물어보고 합니다.
    제가 친구 만나는 것도. 애들과 상의 하고 시간 맞추어서 나가고요.

  • 2. ..
    '11.4.20 9:58 AM (1.225.xxx.110)

    저는 맞벌이 하루도 안해 본 26년차 전업주부에 남편도 쥐고 삽니다.
    설거지, 청소 등 가사의 어려움은 당연히 남편 이하 식구들이 도와야 하고
    공부는 학웡에 보내거나 두 남매가 지지고 볶든 지들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맏며느리임에도 제사는 80 노모가 지내십니다.
    저는 극히 비정상일까요?

    정상, 비정상의 기준이 뭘까요?
    내 행동, 남편의 행동으로 식구 모두가 불편없고 불평없이 가정이 잘 굴러가면
    그게 이 집의 정상적인 삶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정상의 기준도 각 집마다 가지가지란 거죠.
    남이 보면 아주 불량하고 뻔뻔하게 산다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집 식구들은 울 엄마만한 주부 없다고 합니다.

  • 3. 존심
    '11.4.20 10:03 AM (119.148.xxx.97)

    좋은 어머니이시군요...
    큰아들 작은아들 그리고 딸

  • 4.
    '11.4.20 10:08 AM (203.246.xxx.48)

    집안의 모든걸 98%를 어머니가 하는 가정에서 자랐어요...
    근데 그거 자식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은거 아닌거 같아요..
    엄마는 항상 모든걸 하는대신 그 고단함을 말로 하소연하셨어요..그거에 너무 지치며 살았구요
    남편입장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가정에서 너무 대신해주니 설자리가 없는거 같았어요..
    원글님이 가족들에게 아무 불평불만이 없이 모든걸 다 하신다고 해도
    가족들의 자리를 마련해주세요..다 해준다고 좋은 엄마 아내는 아닌거 같아요..

  • 5. 원글
    '11.4.20 10:46 AM (14.35.xxx.194)

    사실 이러고 사는 저도 때로는 피곤합니다
    근데 남편은 별불만없는거 같고...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말이 없고...
    윗님 말씀대로 제가 항상 모든걸하고 피곤하다피곤하다 하소연합니다
    그래서 울딸이 저는 피곤한 사람이라고 하기도 했어요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아니만
    별불만없기에 그냥저냥 살았는데
    저나 가족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삶인거 같아요
    변화가 필요한 때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2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