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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너무 싫어요

싫다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11-04-20 08:50:07
나이 사십초반 아이들이 어려서 9살 5살이예요.

남편이 싫어서 미칠것 같아요.

아이 키우르라고 휴직했다가 복직했어요. 시어머니께서 우리랑 함께 살고 싶어하시는데, 저랑 상의도 없이 어머니 오시라하고, 자기는 집에서 손하나 까닥하지 않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큰아이 학교보내며 출근, 퇴근할때 까지 일하다가  퇴근, 어머니께서 차려놓은 저녁먹고 아이숙제 봐주기시작하며 9시쯤 끝나요..그리고 운동하든 힘드며 그냥 자는것이 제 하루 일상이고.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운동을 가든 목욕을 가든 아침 일찍 집을 나섭니다. 아이들챙기거나 이런것은 아란곳 하지 않고요..

전에 어머니 안 계실때는 첫아이를 챙겼는데, 지 편할려고 어머니 오시게했더니 손하나 까닥하자 않네요
그리고 일주일 내내 회식,
보통 10시쯤 집에 오죠...

일찍 온날은 7시쯤 오는데 도착하자마자 쇼파에 누어서 tv 보는 것이 일상이예요...큰아이 숙제 봐줄때 작은 얘 봐달라고 하면 아이한테 화만 내고...

어제는 벛쪽이 좋아서
큰아이 숙제 끝나면 벚꽂 보려가자고 했어요..아무말 없더군요.
그리곤...아이가 숙제 끝내니 나가기 싫다...끝..
작은 아이는 울고불고 큰아이도 가고 싶다 난리고...
남편은 컴퓨터에 tv에만 집중..그리곤 제보고 혼자 다녀오랍니다.  너무 미워서.

왜 이렇게 남편이 싫은까요..
정말 이기적이고 멍청하고...나쁜 놈 같아요.

전 돈 벌어주고 아이키워주면 성욕 해소해주는 상대 이상은 아닌것 같아요.

이혼하고 싶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저렇게 아이들한테 무책임한테
이혼하면 누가 아이들을 돌보나 싶어서 못하고 있어요..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싫어요.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어요
IP : 14.50.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4.20 9:08 AM (203.226.xxx.59)

    완전 공감예요
    사건이야 다르지만 저ㄴ도 자기잘못은 인정하지않고 내잘못에만 ㅈㄹ하고 화난표정하는 인간때문에
    이혼충동 자주느껴요

  • 2. 오늘
    '11.4.20 9:10 AM (110.35.xxx.238)

    네... 생각보다 그런 분들 주변에 많아요,,,^^ 일주일내내 일하다가 휴일엔 누워서 그러시는 분들 많은데요,, 제 생각엔 그냥 먼저 이해해 주는게 나을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하고..말이에요. 이혼하고 운이 좀 더 닿아서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면 좀 편할것 같아도 또 산넘어 산이라고 더 이상한 사람 만나면 어떻합니까, 누구는 두번 결혼했어도 다 실패했고 누구는 세번이나. 결국 또 실패했잖아요, 좀더 마음을 편하게 갖고 아이들이랑 근처 공원이라도 다녀오세요.

  • 3.
    '11.4.20 9:12 AM (218.232.xxx.35)

    어머니 계시면 마누라입장에선 집에 와도 쉬지도 못하고 오히려 바빠지지만,
    남편은 어머니 보기 그러니 일을 안하게 되고
    집안일은 어머니 있으니 마누라는 편할거야라고 생각하니 미안하지도 않고
    게다가 마누라랑 어머니랑 서로 표정 안좋으니 그런 집에 들어오기 싫어 늦는거여요.
    제가 보기에 해결책은
    어머니 가시게 하고, 애는 어린이집 보내고, 오후에만 오는 아줌마를 쓰세요
    그럼 집안 일을 모두 마누라가 해야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고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지게 되고, 집안일을 좀 더하게 되고
    그게 아니더라도 하려는 성의라도 보이게 되죠.
    성의가 보이면 좀 덜 미워요. ^^

  • 4. ...
    '11.4.20 9:16 AM (72.213.xxx.138)

    딴 건 모르겠는데요, 시모를 맘대로 부르는 남편은 진짜 지멋대로 입니다. 저라면 친정엄마를 부릅니다. 말없이! 똑같은 상황 만들어요. 전업도 아닌데 시위 좀 하세요.

  • 5. 남편분
    '11.4.20 9:20 AM (147.46.xxx.47)

    너무 밉네요.제가 대신 욕해드릴께요..
    전 전업인데 남편이 아기보는거 끔찍하게 싫어해서 저녁준비하는 내내 밥 빨리 차리라고
    난리를 칩니다. 그냥 제가 업고하는게 낫다싶어요. 허겁지겁 준비해서 바치면 밥만먹고 쏙 사라집니다. 밥먹은후 잡다한 일들 혹여 도와달라고 할까봐 설겆이 아이들 씻기고 잘준비 끝내놓으면 와서 리모콘들고 아이들 재우지도 못하게 방해합니다. tv는 어찌나 시끄럽게 틀어놓는지...흑 완전 스트레스받아요.

  • 6. 그러니까요~~
    '11.4.20 9:30 AM (122.36.xxx.104)

    우리나라 남자들...(물.론 일부겠지만...)오 ㅐ 그러는걸까요???
    결혼하고 배려심없고,책임감없고,나가서 돈만벌어오면 장땡인줄 아나봐요....
    정말 철없고 무지한 철부지들....!!!!!
    원글님 힘내시고요...남편없이 아이들과라도 셋이서라도 나갔다오세요...
    나가보면 엄마랑 아이들만 외출나온집도 많아요....

  • 7. wj
    '11.4.20 9:33 AM (121.134.xxx.152)

    저는 정말로 솔직하게 어디가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외박이 잦은데, 혹시 죽었다는 소식 오지 않나?하고 기다릴 정도에요... 그러다 아침에 멀쩡히 걸어들어오면 실망...
    저 정말 잔인하죠? 그런 마음 가지고도 살고 있어요.
    남들은 아이때문에 헤어지지 못한다는건 핑게라고 하는데, 정말 100%아이때문에 그냥 사는거에요. 남편은 경제적으로 무능해서 도움이 전혀 되지 못하고 제 월급으로 10년째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부부생활 안한지는 8년이 넘었죠... 남편이 제자신에게 필요한 이유는 전혀 없어요.
    그렇지만, 아이가 아빠를 좋아해서... 내가 희생하자... 내가 참으면 만사가 OK 그런 심정으로 살고 있는 겁니다.

  • 8. ;.;.;.
    '11.4.20 9:54 AM (180.231.xxx.21)

    저도 그런 생각했던적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포기예요. 남편도 밉고 아기도 밉고 했는데
    남편이 저를 너무 사랑해요(그렇게 말하네요 나 아니면 죽는다고)
    아이도 특별한? 아이라서 나 아니면 누가 거둬주나 싶어요.

    경제적 고통도 싫고 심적 고통도 견디기 힘들고
    지금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난소암일까 결과 기다리는 중인데
    그냥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매일 밤 생각하고 자요.
    내일 아침은 눈 안뜨면 좋겠다....라구요.
    남편이 미워서 죽이고 싶었는데 그냥 내가 죽는게 제일 빠르겠다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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