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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남자에게 두번이나 전화하는 진상짓을 했네요...
남자친구의 최근 행동에서 이별을 감지했다고..
한달동안 바쁘다고 전화통화조차 길게 안하려고 하고
스킨십도 거의 없다고..
그 한달동안 마음이 참 헷갈리고 힘들더라구요.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자고까지 했던 사람이라..
얼굴 보는거 한주 건너뛰려고 하면 또 기어코 주중에라도 한번은 꼭 보려고 하길래
제 예감이 틀렸기를 바랬는데
어제 전화해서 제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얘기했더니
제 직감이 맞았더라구요.
저와 맞지 않는것 같아서 한달동안 노력해보려고 했는데
안되겠다며...
4개월밖에 안만났는데 그사람 제가 이정도로 좋아하는지 몰랐어요.
어린 나이도 아니고 이별 많이 해봤는데
깊게 사귄 사이도 아닌데 유난히 힘드네요.
어젯밤에 완전 진상짓까지 하고..
그렇게 그사람 마음 듣고 알겠다고 전화 끊어놓고
20분쯤 뒤에 12시 넘어서 제가 다시 전화했어요.ㅜ.ㅜ
정확한 이유를 듣고 싶다고..
그래야 정리가 빠를것 같다고 저와 어떤 부분에서 맞지 않아서
헤어질 생각했는지 얘기해달라고...
그남자 난감해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한사람의 마음이 식었고 2달전부터 제가 느낄정도였는데 이유가 어디있겠어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새벽 2시 넘어서 전화를 또 했어요.
전화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를 보냈어요.
최근에 양다리였냐고...
완전 사람 질리게 한것 같아요.
제 손가락 붙잡아 매고 싶고 창피하네요.ㅜ.ㅜ
제 문자를 보고 그남자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비웃었을것 같아요.
붙잡고 싶고 다시 만나자고 하고 싶은데..
그러면 안된다는거 아는데..
차라리 저렇게 진상짓한게 잘한것 같아요.
창피해서 얼굴 못볼것 같으니..
밤새 잠한숨 못자고 출근했는데
서른 다섯 나이에 이별 후유증...혹독하게 치를것 같아요.
부질없는 질문이지만 이남자 절대로 잡을 수 없겠죠?
저한테 결혼에 대해 간접적으로 얘기했던거랑
부모님께 인사가자고 하지만 않았어도 이남자에게 이렇게 빠지지는 않았을텐데..
도대체 본인 마음에 확신이 없으면서 저런 경솔한 말을 왜 했을까요?
제 조건은 놓치기 싫었으나 다른 부분을 포기하기 어려웠나봐요. 외모나 성격같은것...
저는 그남자 만나면서 훨씬 좋은 조건의 남자 선들어와도 거절했는데..
좀 더 계산적이지 못했던 제가 바보같네요.
1. 저도 혹시..
'11.4.20 8:52 AM (174.91.xxx.132)아웃백 맞선녀신가요?
소개팅하던날 다른 약속(결혼식이었던가?) 이 그다음에 잡혀있던분?
어쨋든 원글님의 안타까움이 글속에 그대로 묻어나서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2. ...
'11.4.20 8:54 AM (122.32.xxx.81)가슴이 시키는대로 하지마시고 머리가 시키는대로 하세요
절대 속상하다고 술먹지 마시고요...이상황에서 술은 악마의 눈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어집니다
사개월의시간을 만났으니 넉넉잡고 팔개월의 시간이 흐르면 잊어질겁니다
다시..이쁜사랑하세요3. ..
'11.4.20 8:58 AM (114.207.xxx.153)네.. 아웃백 맞선녀 맞아요.
한달전에도 금융권 공기업, 대기업 다니는 남자 선자리 들어왔는데
거절해서 저희 엄마가 안타까워하셨는데..
제가 바보인가봐요.
생일과 발렌타인데이 챙겨주고 화이트데이 건너 뛰었으면 그때 감지하고 알아서 정리할걸..
이런 상황까지..
그때 82분들도 전부다 조건 더 좋았던(이남자의 연봉2배, 30평 아파트..)
그남자가 더 괜찮다고 하셨는데...
헤어졌지만 상대의 마음만은 진심이었길 바래요.
본인이 하기엔 싫고 남주기 아까운 케이스였던것 같은데..제가 너무 비참해지네요.
서른살에 2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 잊는데 무려 4년의 시간이 걸렸고
그래서 아직까지 싱글인데..
이번일도 타격이 심할듯한 예감이...
저는 왜 이렇게 남자한테 목맬까요...ㅜ.ㅜ4. ㅜ
'11.4.20 9:06 AM (220.85.xxx.81)왜 슬픈 예감은 늘 맞을까요...어제 그렇게 행동했으니 이제는 절대 그러지 마세요..그렇게 매달릴수록 스스로만 더 힘들어요.쿨하게 잊기는 힘들겠지만..그래도 잊으세요 그리고 사실 좋아하는 감정이라기 보다는 이사람 놓치면 이만한 사람 만나기 힘들겠지..이런 미련들이 더 힘들게 하는걸거에요..분명 좋은 사람 나타날거에요 빨리 듀오 다시 시작하셔서 소개 받으시면 그런 똥차가 언제 나한테 있었냐 싶게 좋은 사람 나타날거에요..그리고 다음 사람 만나시거든 그 사람이 이러는데 저러는데 자꾸 재지 마시고 그감정에 푹 빠질수 있도록 해보세요..
5. 기운내세요..
'11.4.20 9:12 AM (114.203.xxx.142)힘드시겠지만...
이겨내시고 기운내세요..
누구나 한번쯤은 이성에 목맬 때가 있지 않나요??
없는 것에 대한 갈망...
다 경험하고 나서 처연해지는 듯 싶어요..
아마... 님을 떠나보내고 나서 그 남자분 후회하지 싶어요... ^^6. ...
'11.4.20 9:12 AM (72.213.xxx.138)조금만 아파하시고 다시 시작하셔도 괜찮아요.
제 친구보니, 그 남자가 자길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게 더 두려웠다고
하던군요. 누나들이 넷이나 되는데 그쪽에서 탐탁치 않는데 불구하고 당장 결혼에 목메이는 모습
보니 안타깝고 그래요. 어서 마음 추스리고 다시 밝아지셨으면 해요, 힘내세요.7. ..
'11.4.20 9:18 AM (114.207.xxx.153)네. 맞아요.
고작 4개월간 만났고 스킨십도 거의 없었던 사람인데 무슨 열렬한 사랑을 했다고..
결혼을 하지 못한데 대한 불안감이 큰것 같아요.
선을 수십번 봤지만 호감 가는 사람 만나기 힘들다는 현실을 알기에..
또 그런 과정 되풀이해야 한다는 막연한 불안감..
그남자.. 저랑 헤어진거 후회했음 좋겠네요.
아마 그동안 저몰래 선본것 같다는 상황을 감지했지만요.
저보다 나은 상대를 만난거겠죠...8. ...
'11.4.20 9:30 AM (203.234.xxx.3)상대방보다 내가 더 많이 사랑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 될 수는 없어요.
(그런데 희한하게 여자들 세계에서는 그러면 부끄러운 일이 되죠..)
원글님은 본인의 마음을 최선을 다해 보여주셨고..
이제 결과를 받아들이세요.
남자의 마음이 그래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나는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 표현했으며
내가 더 많이 사랑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9. 안됐지만
'11.4.20 9:31 AM (218.233.xxx.23)빨리 잊고 쿨해지세요~ 자신을 사랑하세요. 더 이상 전화하지 마시고요
10. 아니욤..
'11.4.20 9:32 AM (175.213.xxx.135)지금까지는 추하게 매달린것까지는 아니에요..
이전에 감지는 했지만, 이번에 첫통화에서 이별에관한 통화를 했고
두번째 통화에서 이유를 듣고싶다고 <-충분히 가능해요..
세번째는 그쪽에서 안받은거지만.. 이정도가지고 진상은 아닌듯해요
다만, 지금 이후로 쏘쿨하게 연락끊으시면 될듯해요..
갠적으로 저렇게 지지부진하게 끝맺는 남자 넘 싫어해서 그런지
괜히 화가 나네요.. 더 멋진 남자 만날거에요 기운내세요11. .
'11.4.20 10:03 AM (14.52.xxx.167)에고, 그분이셨군요. 마음이 아프네요....
12. 82독자
'11.4.20 11:08 AM (121.190.xxx.154)진상이라고 할 순 없지만 여자의 자존심이 조금 상했을 정도..
그러고 나면 창피해서라도 빨리 잊게 됩니다 (경험담 ㅋㅋ)
똥차 가고 나면 세단 온다는 걸 굳게 믿으시고요...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세요 충분히 아름다운 분이시니까..
너무 남자에 연연, 결혼에 연연하지 마시고 자신의 생활에 푹 빠져서 열심히
살아보셔요 안보이던 인연이 꼭 나타날 겁니다13. 진상아님
'11.4.20 4:18 PM (211.54.xxx.46)회사나 집앞에 찾아간 것도 아니고, 전화 두번이 무슨 진상이예요.
당연히 그 남자가 처음에 잘 이야기 했어야 되는데 말을 제대로 안 한 것이 잘못이지.
헤어지자고 한다고 곧바로 순순히 헤어져 주는게 자존심은 아니니까요. 창피할 것도 전혀 없구요.
그냥 빨리 훅 터세요. 그게 정말 스스로를 위한 자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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