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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방금 편지를 주고 가네요

울보엄마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11-04-19 21:20:28
전화로 남편과 큰소리나게 다투었어요

작정하고 전화했기에 일부러 문을 닫았지만 약간 들렸을 거예요

우는 모습 안보여주려고 방에 들어온 아이보고

가라고 하고

뭔가 자꾸 핑계대고 들어오려는 아이보고

제발 혼자 내버려달라고 화까지 내었어요

모든걸 내려놓고 싶을 만치 힘들어서 그랬는데



이제 자야하는 시간이라고

엄마 주무세요 하고 자기 방으로 가놓고

방금 들어와서 편지를 주고 갑니다

겉봉투 우편번호란엔 얌전히 00가 보내요 엄마가 받아요

우표도 그려 넣고

봉투가 살짝 열리게 풀도 조금 칠해놓고

엄마,마음이 아파요?

왜 마음이 아파요?

엄마 괜찮아요?

엄마 ,괜찮아요.

엄마 사랑해요


--00올림--


잠시 참았던 눈물이 터졌어요..

저희 딸,,참 마음이 이쁘죠..

근데 저는 왜이리 못난인지 모르겠어요
IP : 211.44.xxx.9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nus
    '11.4.19 9:23 PM (115.137.xxx.12)

    정말 예쁜따님을 두셨군요 훈훈해집니다
    내일 꼭 맛있는거 해주세요 ^^

  • 2. 에휴..
    '11.4.19 9:30 PM (112.148.xxx.21)

    지금 이순간은 원글님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워요. 진심.

  • 3. 원글
    '11.4.19 9:33 PM (211.44.xxx.91)

    에휴님...저는 아이만 바라보고 살아요..다른건 가끔 지옥일때가 있지만,,,버티게하는 힘이예요
    조금만 앓고 일어나야겠지요...

  • 4. ㅡㅡ
    '11.4.19 9:37 PM (121.182.xxx.175)

    정말 눈물나게 이쁜 딸이군요.
    마음이 솜사탕같아요.

  • 5. ...
    '11.4.19 9:42 PM (222.109.xxx.231)

    가끔 삶이 힘들땐 버팀목이 되는건 자식이들라구요.
    무슨일로 힘든진 모르겠지만 그런말 있잖아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울지마세요. ㅡ.ㅡ

  • 6. 답장
    '11.4.19 9:49 PM (121.130.xxx.42)

    편지 받으셨으니 답장 꼭 써주세요.

    사랑하는 00아
    아까는 엄마가 화가 나서 그랬어.
    어른들도 서로 의견이 다르면 가끔은 싸우고 속상해하고 그러거든.
    그럼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혼자 있고 싶어진단다.
    우리 00가 엄마 위로해줘서 지금은 괜찮아졌어.
    엄마도 00 사랑해.

    이 일을 계기로 아이와 엄마가 편지 가끔 주고받는다면 나중에 좋을 거예요.
    아이가 커서 사춘기가 왔을 때 엄마가 먼저 편지 쓸 수도 있을 거구요.

  • 7. 원글
    '11.4.19 9:50 PM (211.44.xxx.91)

    힘내야죠...이 또한 지나가리라.....저도 이 말을 좋아합니다
    위로받고 기운차립니다
    아이봐서라도 열심히 살아야죠
    딸아 고맙다...이렇게 못나고 부족한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고도 미안해
    유난히 눈이 까맣고 깊은 우리 딸....

  • 8. ,
    '11.4.19 9:50 PM (220.88.xxx.73)

    제가 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정말 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따님이세요.

  • 9. 원글
    '11.4.19 9:52 PM (211.44.xxx.91)

    답장 꼭 써야죠...답장 안주면 삐진답니다
    님들 감사합니다...

  • 10. 기운내세요
    '11.4.19 9:52 PM (222.107.xxx.133)

    따님의 이쁜편지에 저도 감동받아서 눈물이 나네요.
    엄마를 사랑하는 이쁜따님 생각하셔서 기운내세요.

  • 11. 허겅
    '11.4.19 9:57 PM (121.137.xxx.164)

    궁둥이 토닥토닥 두드려 주고 싶은 이쁜 딸냄이네요.
    답장 쓰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RLVgfocBsyI

  • 12. 힘내요!
    '11.4.19 10:12 PM (222.107.xxx.250)

    아이들은 문닫고 소리안나게하고 다 소용없어요.
    공기 무게 달라지는 거 귀신같이 압니다.
    화장실 두 곳중에 한곳 특히 엄마가 잘 이용하는 곳만
    갑니다. 뒷모습 보고 자라는 거지요. 정말 힘이 되는 사랑스런 따님이세요.^^

  • 13. 네...
    '11.4.19 10:18 PM (121.130.xxx.96)

    8살 저희 딸도 제가 속상해 하면 꼭 꼬깃꼬깃 편지써서 방문 밑으로 밀어넣어 줍니다. 이젠 지 아빠랑 싸우면 아빠는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게 두세요...엄마는 그게 아니잖아요...이렇게 쓰더군요. 미쵸.

  • 14. ..
    '11.4.19 10:40 PM (175.197.xxx.2)

    아.. 정말 너무 예쁘고 기특하고.. 남의 집 딸이지만 천만금의 보석 보다 귀하디 귀한 아이네요.
    어쩜 저렇게 마음이 천사 같을까..

  • 15. 와~
    '11.4.19 10:58 PM (119.67.xxx.204)

    제가 다 눈이 촉촉해져요...완전 부럽삼~~^^

  • 16. 이런
    '11.4.19 11:04 PM (125.176.xxx.188)

    이쁜 따님을 두셨네요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면 자책을 한다고해요
    자신이 뭘 잘못한건 아닌가하며 괴로워한다네요
    내일 꼭안아주세요 그리고 엄마아빠가 싸운일에 대해 사과하시구요 지금의 상황이 어쩔수없는 부분이 있다면 아이에게 찬찬히 알아들을수있게 설명해주세요 힘내시구요

  • 17. 저도
    '11.4.20 1:20 AM (112.151.xxx.221)

    눈물이 ...ㅠ 사랑의 편지로 힘내시길.
    자는 얼굴이라도 가서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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