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국이 워낙 뒤숭숭해서요
가까운 지인과 전화하는데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저보고 너무 아둥바둥 거리며 살지 말고
좀 즐기며 남은인생 살라고 하더군요
제가 좀 알뜰하고 돈 한번 들어오면 절대 나가는법이 없는지라
아직 초등5학년 아이 대학등록금 걱정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아끼고 저축하려고 외출도 삼가하고 사고 싶은것도 잘 못사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건데
방사능이나 백두산 폭발이니 지구 멸망이니 이런 소리가 자꾸 들리니까
이러다가 그돈 다 써보지도 못하고 죽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
전 현재보다 미래를 위해 사는 사람 같기도 하구요
지금 고생해서 나중에 좀 여유롭게 살기 위해 참았던건데 자꾸 시국이 이러니 맘이 뒤숭숭합니다
내가 사고 당하거나 병에 걸려 어찌 될지도 모르는데 현재 너무 피박한 삶이 힘이 드네요
저처럼 현재보다 미래를 위해 사는분 행복하신가요
앞으로 어찌 사는게 정답일까요
적당히 쓰고 살고 싶은데 미래를 보면 암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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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지지리 궁상으로
아둥바둥 조회수 : 1,198
작성일 : 2011-04-19 13:02:36
IP : 180.71.xxx.1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1.4.19 1:13 PM (112.168.xxx.63)그래요.
내 집도 없고 아이도 없어서 집도 마련해야 하고
아이 생기면 교육도 신경써야 하고..
그래서 그전까진 어떻게든 열심히 모아야 하는지라 그렇게 살고 있는데
이렇게 살다가 정말 어느 순간 사라지면 어쩌나..
그렇지만 그렇다고 또 그냥 쓰고 살 수도 없고..
늘 하던대로 살면서 조금씩 여유 부리며 살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2. 전
'11.4.19 1:15 PM (121.133.xxx.31)쓰고 싶은 것 안쓰고 통장에 돈 모아놓고 갑자기 죽으면, 두번째 들어오는 여자가 잘 쓰겠지 하는 생각을 한번씩 합니다. 그래서 나의 노후가 있을지 없을지 궁금합니다.
지난달 47살 올케언니가 갑자기 사고로 이 세상과 이별하는 걸 보니 더욱더 그런 생각이..3. ㅎㅎ
'11.4.19 1:22 PM (116.39.xxx.42)시장이나 마트에 가면요..
전엔 이것저것 성분표 확인하고, 저농약 무농약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요샌 그게 부질없단 생각이 막 들어요 --- MSG? 살충제? 이거 먹고 죽으나 방사능으로 죽으나 ㅜㅜ
근데 새옷이나 새 물건을 보면 맘이 이랬다 저랬다.. 원글님 같은 생각이 들어 지를까 하다가도 그마저도 허무한 것 같기도 하고..(저 없는 자리에 물건만 가득 쌓인 그림이 떠올라서)4. 저는
'11.4.19 1:25 PM (125.187.xxx.194)오히려..요즘 돈을 많이 모아야겠단 생각요
사능이땜에 병걸리면..병원비 많이 들것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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