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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와 의절하고 사시는분 계세요?

조회수 : 3,793
작성일 : 2011-04-19 13:01:21
이젠 제가 그럴려고합니다
구구절절 사연을 말하기엔 너무 길고
제 가슴속 깊은곳 응어리진것이 넘 많아 한마디한마디 할때마다 그런말한마디가
제 가슴을 후벼파고, 이제는 듣고싶지도, 말하고싶지도 대꾸하고싶지도 않아졌습니다
몇일전 엄마의 전화
이런저런일로 오가는 대화속에
어린동생들 데리고 입방정 떨지 말라는말,,, 어린것들 상처받는다면서
제 감정은 절대로 개의치 않으시고, 항상 동생들 비유 맞추라고 하시는 엄마
그럼서
이젠 동생들과도 연락 안했으면 한다는 한마디와
그리고 막 튀어나오는 말이라고 함부로 폭언을 퍼붓는 엄마의 말들
이젠 그만하려합니다

연락안한지 1달이 되어가는데
답답함 보다는 그리움보다는 이젠 조금씩 편안해지려고해요 ~
전 이날이때껏 부모의 사랑이 뭔지, 따뜻한 말한마디가 뭔지 모르고 30년을 넘게 산거 같네요...
너무 철없다 하시지마시고
항상 제편에 서서 생각해주는 가족은 없다고 생각이 들어 많이 섭섭하고,
가슴이 아픈 한달을 지냈어요

어린사춘기 중학교 시절
한살차이나는 여동생이 제게 주로 했떤말이

"집도 절도 부모도 없는년 이집에서 나가~!!"
이런말 들어도 저희부모님 가만히 듣고만있으셨고,
되려 저보고 더 머라고하셨고,
저를 꾸지람을 할때는 항상 동생들 보는 앞에서 머리채 잡아뜯고, 머리툭툭 때리시고, 욕하시고,
한번쯤이라도 저를 생각해주고, 저의 자존감을 세워주셨다면 그리하시지 않았을텐데...
한번쯤이라도 절 혼낼때는 방안으로 조용히 불러 혼내주길 바랬는데 ㅠㅠ

이젠 그런 과거의 생각하는것 조차 싫으네요
이젠 친정부모와 가족들과 연락안하고 살려고합니다


IP : 180.69.xxx.23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친구
    '11.4.19 1:04 PM (1.98.xxx.240)

    엄마가 돈을 너무 많이 쓰셔서
    안보던데요 돈사고가 지나치게 많더군요
    옆에서봐도 딱할정도

  • 2. 동생과
    '11.4.19 1:04 PM (122.36.xxx.11)

    어머니가 달라요?
    부모도 없는... 이라니요?

  • 3. 원글
    '11.4.19 1:06 PM (180.69.xxx.232)

    같은 핏줄 동생입니다
    제동생도 친정엄마처럼 튀어나오는 말이라고 함부로합니다
    저 만삭일때 제게 전화해서 폭언을 퍼부은 일화도 있죠

  • 4. 123
    '11.4.19 1:08 PM (120.142.xxx.220)

    님...저도 님과 비슷해요...
    동생들과 친정아부지와 연락 안하고 산지 지금 2년이 되어 가네요...
    님이 편하신대로 사는게 정답이라고 말해 드리고 싶어요...
    전 친정이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 맨날 끙끙대며 살다가...
    내맘을 알아주지도 못하는 나쁜 동생들과 이기적인 친정 아부지를 떠나고 보니...
    세상이 달리 보이네요...
    님도 과감하게 미음속 응어리를 떨쳐버리시고
    님을 위해서 인생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 5. 전 친정부모는
    '11.4.19 1:14 PM (211.202.xxx.103)

    아니고 친정언니요...
    안 보고 산지 10년이 넘어갑니다. 주변에선 다들 화해하라는둥 가족인데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그사람들이 내인생 살아줄 것도 아니고 언니의 막말과 아침마다하는 두시간의
    신세한탄과 툭하면 나오는 히스테리를 그들이 받아줄 것도 아니고 지들은 착한 척 말하지만
    결국 짐을 안고 가는건 난데 누가 누구한테 함부로 화해를 충고하나 싶어서 무시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그들이 알지 못하는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는데요....
    별로 후회되지 않아요. 오히려 더 잘된 일이에요. 언니 전화 한번 받고 나면 하루종일 무기력과
    패배감과 불쾌함이 계속되고 우울했는데 이젠 나날이 즐겁고 아침이 상쾌합니다.
    주변 사람들 전부 질렸는지 슬슬 우리언니를 피하고, 지도 아쉬운지 은근슬쩍 오미자 액기스
    보내고 애들(조카) 허락도 없이 우리집에 놀러 보내고 하는데, 조카들까지만 허락합니다.
    내인생은 소중해요. 40넘어서까지 언니한테 끌려다니면서 남 욕하고 신세한탄하고 인생을
    증오하고 그러면서 살고싶지 않거든요...
    가족은 때로는 세상 누구보다 힘든 상대일수 있답니다.
    원글님 마음이 시키는 대로 결정하세요. 남들이 뭐라고 손가락질 하건 신경 쓰지 마시구요.
    그렇게 안타까우면 니가해라 이런 마음으로 전 버텼어요...

  • 6. ...
    '11.4.19 1:16 PM (220.117.xxx.54)

    그런 걸 동생이라고,
    그런 사람들을 부모라고 봉양하고 믿고 사셨을 님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고 행복해지세요.

    자기들 아쉬울 때 다시 돌아오더라도
    절대 받아주지 마세요.

    동생의 말 한 마디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지 읽혀지네요.

    절대로, 그 사람들을 위해서 마음도 돈도 한 켠도 내주지 마세요.
    모두 님을 위해 쓰세요.

  • 7. 바람
    '11.4.19 1:22 PM (211.44.xxx.91)

    에구..토닥토닥....
    먼저 연락하지 마세요. 그동안 맘고생이 심하셨을듯..
    저도 남동생만 싸고 도는 엄마때문에 몇 년을 방황했어요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제가 아프게 되니까 요즘에 와선 잘해주려고 애쓰시는게 보입니다
    그렇게 인색하시던 엄마가 돈을 주시더군요
    그런데 이게 빚이란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 8. 당장
    '11.4.19 1:22 PM (175.193.xxx.189)

    끊으셔야겠어요.부모도 없는 년이라니.. 세상에 그런욕은 처음 들어봐요..

  • 9. 저도
    '11.4.19 1:25 PM (180.69.xxx.150)

    그러는 중입니다...

    제동생도 원글님동생과 비슷해요.

    친정엄마도 동생을 끼고 돌며 님과 비슷한 상황 많았답니다.

    동생을 미워하진않았는데.. 이젠 잊고 살고싶어요.

    자기들이 제게 한말, 행동들은 깡그리 기억못하고
    제가 반발했던 언행만 기억하고 되씹고 함께 적으로 몰고...
    그러면서도 힘든일 생기면 연락옵니다....

    이젠 다 잊고 없는 것처럼 살고싶어요.
    원글님 이해해요...

  • 10. 전 엄마가
    '11.4.19 1:26 PM (58.232.xxx.77)

    1년내내 한번을 전화 않하십니다.
    아이 낳았을때도 제 손으로 미역국 끓여 먹었습니다.가까이 살았는데도 말이죠.. ㅠ,ㅠ
    1년내내 전화도 않하는데 찾아는 오시겠습니까?
    ㅎㅎ 않찾아오십니다..
    동생네가 엄마를 모시고 사니까 가끔 찾아가서 조카들이랑 외식이라도 하면 누가 돈을 내나..하고 신경을 곤두세우시고 용돈 않드리고 그냥 가면 가고 난 후에 제 욕을 한답니다..
    전 학교다닐때 용돈을 타려고 하면 너무 약을 올리면서 인색하게 주셔서 고등학교 입학 후엔
    제 용돈은 방학때 알바해서 벌어가지고 6개월 버티며 살았습니다..

  • 11. 차이
    '11.4.19 1:33 PM (211.206.xxx.148)

    자세한 일은 모르지만 참...
    가족간의 일이란게 더구나 손위라면 더 상처가 깊다는 걸 부모님은 왜 모르시는지.
    대부분 이런 일로 글 올리시는 분들 보면 자존감을 떠나 천성이 너무 여리신 것 같아요.
    지금 이 글도 맘이 편치않아 올리신 것 같아요.

    그냥 지금 마음대로 흘러가세요.
    괜찮아요.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아 앞으로 닥칠 또다른 갈등에 대처하는 기회라 생각하세요.
    내 마음이 편해야 다른 사람도 편하게 대할 수 있어요.
    동생 넷 둔 장녀의 응원(?)입니다.

  • 12. 저는
    '11.4.19 1:44 PM (222.155.xxx.5)

    친정 언니랑 의절하고 살지 2년이 다되어가네요.
    심지어 한국도 아니고 같이 외국에 나와 살면서...
    여긴 한국과 달리 안볼려면 안 볼 수 있는 여건이 아닌데도
    안보는 걸루 결론을 봤답니다.
    저희는 첨엔 돈 문제였는데, 이젠 감정이 넘 상해서 다신 안보고 살아도
    아쉬움이나 그리움은 없을 듯해요.
    원글님은 친정 부모님 이시니 더 맘이 상하실거 같아요.
    토닥토닥...

  • 13. 야, 이 돼지야
    '11.4.19 1:49 PM (124.59.xxx.6)

    제 친구더러 친구 남동생이 하는 말입니다. 놀라 쓰러지는줄 알았죠.
    근데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친구엄마가 그렇게 키웠어요.
    동생은 왕, 친구는 하녀... 벗어나라고 이십년을 넘게 말해도 안듣네요. ㅠㅠㅠㅠ 가족이 아니라 원수던데...

  • 14. 흘러가라세요
    '11.4.19 1:53 PM (117.53.xxx.31)

    나를 피폐하게 하고, 나의 삶을 흐트린다면 무엇이건 봉쇄해야 합니다.
    상담 다니면서 맨 마지막에 얻은 결론이고 조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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