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님들... 오늘 세상의 모든 계절 혼자 보고 왔는데요. 사십대이상에게 강추입니다.
보고나면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정말 아 이감독... 정말 사람 너무하네... 이런 묘한 감정이 생깁니다. 그리고... 영화가 갑자기 끝나지만 여운이 오래가네요. 인생에 대해서 우울하고 피하고 싶은 그런 괴로움을 꼭 찝어서 이야기하는 데....
사십대가 넘으니...... 단지 누구는 행복하게 사니까 나는 그렇게 살련다. 그리고 꼭 메리같이 살지말아야지 이게 아니고... 인생살다보면 톰과 제리처럼 될때도 있고... 어쩌다보니.... 메리같이 애정을 구걸하고 처량하게 될때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쨘했습니다.
저는요... 남편하고의 생활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이상하게도 직장생활은 늘 메리같이 하는 거 같아요. 혼자 조바심부리고 잘못했다고 수십번 이야기하는 그런 상황들이 줄지어 생기고, 그러다가 울컥해서 사고치고... 그래도 다시 기어들어가는....
비까지 오는 월요일 영화보고 아웅~~~ 더 우울하지만... ... 저도 메리( 영화에서 아주 구중중하게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주인공이에요) 같이 살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냥 너무 외로와하지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견뎌야 하는 거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냥 견뎌내는 거 고거이 인생이다. 그런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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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계절
봄봄 조회수 : 384
작성일 : 2011-04-19 00:01:10
IP : 220.85.xxx.1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네
'11.4.19 12:25 AM (221.148.xxx.195)이런 영화가 있군요. 저도 봐야겠어요. 감사~
2. .
'11.4.19 12:37 AM (180.229.xxx.174)전 30대지만 이영화 아주 괜찮게 봤어요. 마이크 리 감독 영화 중에 최고로 꼽더군요,....
3. 사람 사는
'11.4.19 7:41 AM (175.114.xxx.13)동양이나 서양이나 사람의 기본적인 심리는 정말 똑같네요. 메리에게 감정이입 되는 건 누구나 그런 쓸쓸하고 막막한 기분을 가끔 혹은 종종 느끼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참 괜찮아보였던 톰 제리 부부 막상 자신의 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에선 더 이상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냉정하게 상대를 팽하는 모습에서 저는 좀 섬찟했답니다. 개인주의적인 서양의 한계인지 결국은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태생적인 한계인지..
4. 좋았어요
'11.4.19 7:59 AM (14.39.xxx.30)성격 묘사도 감정 묘사도 전율이 흐르더군요
5. ...
'11.4.19 10:13 AM (121.160.xxx.34)누군들 그렇지 않으랴만은
저는 메리 입장에도, 톰과 제리 부부 입장에도 서봐서
정말 보는 내내 힘들고 정신적으로 피곤했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약간은 깊어진 것 같아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렇게까지 묘사할 수 있는 감독이라면
그런 마음을 읽어주고 안아줄 수도 있었을텐데...6. ...님과 달라요.
'11.4.19 11:00 AM (122.37.xxx.211)전 익숙한 영화 문법대로 메리랑 톰 형의 해피엔딩으로 그렇게 메리를 안아줄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렇지않고 메리의 복잡하고 낙담한 얼굴로 마무리하고
톰과 제리가 일정한 선 밖에서만 메리에게 애정을 베푼다는 그 점 때문에 오히려 현실적이고 맘에 드는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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