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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보세요

조금전에 조회수 : 1,051
작성일 : 2011-04-18 14:48:15
조금전에 휴대폰으로 신한은행용산점 이라면서 전화가 왔어요. 어눌한 조선족말씨가 아니고 평범한 서울아가씨말씨로요.
은행창구에 제 주민증과 통장을 가지고 865만원 인출하러 김재환이라는 사람이 왔다고... 혹시 대리인을 보내셨냐고 하네요. 본인확인한다고 제주민번호를 줄줄 부르더라구요.
주민증 내가 가지고있는데 무슨말이냐!  김재환이라는사람 알지도 못한다. 했더니 아가씨가 마치 은행창구 보안요원에게 긴급연락하는것 처럼 (내가 들을수있게...) 말하네요. 주민증 통장 주지말고 시간을 끌면서 경찰에 연락을 하라는 등.. 다급한 소리로 하더라구요. (이부분에서 속기가 쉽겠어요.)
그러더니 저들끼리 주고받는소리처럼 "시간끌려했는데 그사람이 전부 가지고 눈치채고 도망갔다"고 그러고...

사실 저는 신한은행 통장도 없고 거래도없어서 속으로 무슨 귀신씨나락 까는 소린가 했더랍니다.

마침 옆에 있던 남편이 전화 가로채서 우악스러운 목소리로 "아가씨 이름대라 거기어디냐 ? 전화번호대라 ! 했더니 신한은행용산지점이고 자기이름은 임해경이며 전화번호는 신한은행번호를 대더군요.
끈고 바로 전화해봤더니 신한은행 맞아요. 그러나 임해경이란 직원없다고... 바로 보이스피싱 이라더군요. 한달전부터 피해가 속속 신고되고있다고요.

사실 저도 신한은행 통장이 있었다면 순간 당황했을것 같아요. 조심들 하세요!~

IP : 59.28.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4.18 2:49 PM (211.196.xxx.202)

    고맙습니다.
    주거래 은행이 신한인데!@!!!

  • 2. 또 김재환?
    '11.4.18 3:11 PM (112.187.xxx.116)

    헐~~ 며칠 전에 저도 신한은행 역삼점이라나 하면서 김재환씨가 뭘 찾으러 왔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신랑 이름과 우리 주소를 대면서요.
    근데 서울말씨가 아니라 연변의 중년여자 말씨였고 말도 매끄럽지 않고 어눌하고 뭔가 써있는 걸 읽는 티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에이 사기를 치려면 서울말 배워서 하세요." 한마디 했다가 그쪽에서 욕을 하며 끊는 바람에 며칠간 등뒤로 벌레가 기어가는 거처럼 쭈뼛하고 계속 기억나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정말 불쾌하고 무섭기까지 했어요. 알아채고 한마디 하는 사람들에겐 그런 식으로 욕하고 재빨리 끊나봐요.
    뒤에서 뭔가 소리가 웅성웅성 하는 게 무슨 콜센터처럼 사기군들이 쭈욱 앉아서 기업적으로 하는 모습이 연상되는...
    아는 이름이 김재환밖에 없나 원...

    그리고 전 어눌한 사기군 걸려서 알아챘지만 노인분들은 당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리고 그런 전화 오면 그냥 바로 끊으시는 게 나아요. 저처럼 괴로운 꼴 안 당하시려면요.
    그리고 무심결에 자기 주소며 핸폰번호 함부로 어디 적어내지 말아야겠어요.
    롯*마트 갔더니 10만원 이상 구매고객한테 자동차 당첨 이벤트라면서 응모하라고 뭐 종이쪼가리 주던데 예전엔 혹시 하며 한 적도 있었는데 이젠 절대 안하려구요. 아마 그런 데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을까 합니다. 응모용지 귀퉁이에 조그맣게 써있어요. -- 에 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라구요.

  • 3. .
    '11.4.18 3:11 PM (210.219.xxx.149)

    헉. 조금만 더 있으면, 용산 신한은행 창구직원 이름도 알아내서 읊어 주겠는데요?
    창구직원 이름 아는 건 정말 쉽잖아요.

  • 4. 여기도 김재환
    '11.4.18 4:02 PM (59.2.xxx.186)

    한달쯤 전에 여자가 조선족 말투의 여자가 집전화로 전화를 걸어왔어요.
    경기도 억양 쓰느라 무척 노력했지만 어느지점에서 조선족 억양이 삐쳐나오는 그런 말투였어요.
    여자가 여기는 농협 서초지점인데 김재환이란 남자가 000통장을 가지고 돈을 찾으려하느니 어쩌니 하더라구요. 당시 농협통장엔 몇만원정도 밖에 없었던지라 느긋하게 "그런데 말투가 연변말씨네요. " 했더니 암말도 않고 끊데요. 이집 저집 다 김재환이네요.

  • 5. ㅜㅜ
    '11.4.18 9:10 PM (112.149.xxx.201)

    신한은행 원효로지점이라고 하면서 똑같은 내용으로 당할 뻔했어요
    자기네가 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면서 순찰돌던 순경이라고 하면서 말하는데
    모두다 똑같은 연변말투...ㅜㅜ 하마터면 속을 뻔했어요
    전화를 걸어와서는 내 이름을 확인하니 저는 은행직원이 사기꾼을 잡아서 나한테 연락을 하는 줄
    알았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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