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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란....

다롱이 조회수 : 2,457
작성일 : 2011-04-18 10:11:38
결혼 10년차 워킹맘 입니다...
결혼생활을 많이 살았나 봅니다.

사랑 하나 만으로 결혼했지만 살다 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였네요..
재산이야 둘이 열심히 모으면 문제 없을줄 알고 아둥바둥 아껴가며 살았어요..
그런데 시댁가족들한테 이리저리 돈들어갈일이 많았습니다.

남편의 형이 사업에 실패해서 돈을 1500만원이나 빌려갔어요..
그게 벌써 7년전...
근데 그형은 지금까지 그돈에 대해 이래저래 말한마디 없습니다.
갚겠다던가 미안하다던가 기다려 달라던가..
무슨 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남편한테 돈을 받아내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남편왈, 이혼을 하더라도 그돈은 받을수 없다고 자기가 어릴적 형의 도움으로
컸기때문에 그돈을 받을수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지금 우리 형편이 좋은것두 아닙니다.
현재 살고 있는집은 저의 친정 부모님 집입니다.
실전세금 전부는 못드리고 그중 70% 정도만 내고 살고 있어요..

부모님 생각하면 딸로서 늘 마음에 짐입니다.

이혼을 앞둔건 아래 두가지 문제점 입니다.

1) 여자 : 저는 현재 시가에 맞춰 전세금을 맞추어 드려야 한다
              못드리면 이집을 나가야 한다.

    남자 : 부모 자식간에 무슨 전세금이냐 지금 드린것만으로도 충분히 드린거다.
              70% 드린걸루 이집에서 계속 살겠다.

2) 여자 : 형한테 빌려준돈은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라도 받아야 한다

    남자 : 이혼을 하더라도 형한테 받아낼수 없다. 난 어릴적 형의 도움으로 이렇게 성장했다.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썻습니다.

제가 너무 이기주의 생각일까요?

이혼과 형을 바꿀정도로 저랑 살기 싫다는 얘기일까요?
IP : 152.149.xxx.14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8 10:15 AM (72.213.xxx.138)

    빌려준 돈의 출처는 어디인가요? 남편은 그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어렸을때 받았던 도움에 대한 보상으로 얘기하며 줬을테고 받는 쪽도 그렇게 생각할 듯 싶네요.
    그리고 남편은 역시 돈문제에 흐린 사람인 듯 싶네요. 처가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없는 듯 보입니다.

  • 2. 양쪽다
    '11.4.18 10:16 AM (114.200.xxx.56)

    엇비슷하게 서로 고집을 부리는듯하군요.
    그냥.......이런 일로 이혼을 하실거라면.....

    아이 키우는 문제와 자립의 문제는 어떻게 결정은 하신건지...
    그게 됐다면 이혼해도 상관 없을듯하네요.

  • 3. 에휴
    '11.4.18 10:17 AM (110.10.xxx.14)

    형님이 지금은 재기한 상태이신가요?
    먼저 알아서 주시면 좋겠지만..
    어릴 적 키워주시기까지 했다면, 달라고 하기에는 금액이 좀 그렇네요.
    남편 분 입장이 이해도 갑니다, 저는..
    근데 왜 또 처가엔 혈연이란 이유로 돈을 덜 드려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그 돈으로 돈에 맞춰 다른 집으로 이사가자고 해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 4. .....
    '11.4.18 10:17 AM (115.143.xxx.19)

    남편이 이기적이네요.
    지네형은 소중하고..장인장모의 사랑과 경제력으로 부인이 자란건 왜 모를까요?
    나편 나빠요..양심이 없는거 같다는,

  • 5. 지나가다
    '11.4.18 10:18 AM (125.187.xxx.184)

    전세금을 시가에 맞춰드리는 것은 원글님 말씀이 맞습니다.
    차차 맞춰드리자고 남편분께 경각심을 주세요

    시아주버니가 빌려간 돈은 원글님 말씀이 맞지만, 남편 분이 정말로 형님 도움으로 컸다면
    (등록금을 받았다던가, 형님 댁에서 자랐다던가 등등)
    받기 어렵다는 남편님 말씀도 맞습니다. (82님들 댓글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원글님이 힘들고 억울하신 점은 충분히 이해가지만 대결구도로 이끌고 가지 마시고
    가정경제의 어려운 점을 충분히 설명하시고 다시 형제간 돈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약조를 받으시는 걸로 넘어가시는 게 어떨까요?

  • 6. 남편은..
    '11.4.18 10:19 AM (203.237.xxx.76)

    사랑 때문에 결혼하셨다니 말씀인데요.
    사랑하는 사람을 성장시켜주신분이 형이라니,,천오백만원,,그냥 선물했다 치세요.
    남한테도 사기당하고, 돈떼이는 세상이에요..전혀 도움도 않주는 시댁식구들 한테
    돈뜯기고, 마음상하는 분들도 많아요..그래도 그분은 은인이기라도 하잖아요.

    남편이 님을 사랑하지 않기때문에 형과 이혼을 놓고 말씀하신게 아닌것 같아요.
    님과의 결혼 만큼이나 형의 존재가 그만큼 중요했다는 말씀이겠죠.
    어려우실줄 알아요..저도 결혼 10년 차 입니다.
    남편의 말씀이 너무 요령없고, 지나쳤죠. 한국 남편들은 왜이렇게 설득을 못할까요?
    그냥,,미안해..우리집안형편이 어려워 당신이 고생많은줄 아는데,
    우리 형이 날 위해 한 많은 희생을 생각하면 도무지 그걸 달라고 할수가 없어.
    당신이 이해해주면 좋겠어..내가 그만큼 더 아끼고, 노력할께..정말 미안해..
    이렇게 따뜻하게 부인의 마음을 안아주고 토닥여주면 될텐데..말이죠.

  • 7. 광팔아
    '11.4.18 10:21 AM (123.99.xxx.190)

    처음에서 한번 생각하여보십시요.
    돈과의 결혼이 아니였다면요.

  • 8. 지나가다
    '11.4.18 10:24 AM (125.187.xxx.184)

    저 아는 분은 여자분 친정이 어려웠어요. 남편이 아내 몰래 아내 동생 남편에게 5천만원 빌려줬죠. 받을 기약 없이요. 또 장인장모가 살 집이 없으니 아파트 전세도 무료로 살게 하구요. 물론 맞벌이이지만, 배우자의 이해가 없이는 정말 어려운 일이죠.

    배우자 집안의 고통을 같이 짊어지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일방적으로 이해를 구할 일도 아니구요.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같이 짊어지고 가는 것도 필요한 일이죠. 원글님 경제적 사정을 잘 모르겠지만, 1,700만원은 이혼까지 생각하기엔 좀 적은 액수인 듯해요. 더구나 7년전에 빌려주었다고 하니 최근에 아내 몰래 저지른 짓도 아니구요.

    참고로 저도 직장 다니는 사람이고 이혼했습니다. 배우자 외도 때문이였지만요.
    이혼 쉽지많은 않은 일입니다.
    형이나 아내냐 라는 감정적인 대결구도로 생각하지 마시고 충분히 더 숙고하셨으면 하네요.

  • 9. ,
    '11.4.18 10:25 AM (112.72.xxx.173)

    천오백만원인데 7년되었는데 형의도움으로 성장했다는데 그만 봐주신다에한표입니다
    물론 내돈 소중하지않은 사람은 없지만 사기맞았다 생각하시고요
    매번 또 빌려달라는거아니고요
    전세금문제도 상황이 넉넉하면 해주고도 남지만 그렇지않으니 서로 의견차이가 있다고생각해요
    없는사람들이 윗사람들 도움좀 받는다고 생각하시지요
    그렇게치면 시댁의 집일경우 100% 다 안해준다고 이혼생각하면 *----반대로생각해보세요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오게 생각하시지말고요
    물론 더 연차가 오래되고 남의일이다보니 잘 보여집니다
    내일이라면 더 크게보이고 안보이겠지요

  • 10. 어리석습니다.
    '11.4.18 10:27 AM (222.107.xxx.250)

    천오백 그렇게 많은 금액은 아니라고 봐요. 더군다나 어려서 도움을 많이
    준 형이고 .. 그건 그걸로 잊어야지 자꾸 그 돈 얘기해봐야 싸움만 될겁니다.

    6개월 생활비도 안되는 액수예요. 님도 친형제가 어렵게 되었다면 도와주고
    싶은 맘이지요. 천오백 없는 금액이다 생각하시고 판단하세요.
    전 여자지만 문제 안삼습니다. 현재와 미래만 생각하셔야 할듯...
    저희 외삼촌네 외가 이모 덕분에 50억이상 부자 되었어요.
    다 죽어 가는 큰 삼촌 돕는다고 천만원씩 내서 도와주자는데..
    나중에 보니 부부싸움을 해가면서 겨우 냈다하더군요. 외삼촌 얼마나
    달달 볶였을지...결혼한 조카지만 한심할뿐이예요.
    개인적으로 어렵고 힘들어 하면 써줘야 될 부분에서는 그냥 줄 수 있다봅니다.

    어려워도 다시 버세요. 미련을 자꾸 두면 언쟁 심해지고
    스트레스 쌓임 암같은 병만 찾아올뿐입니다.

  • 11. 길러준
    '11.4.18 10:29 AM (203.142.xxx.231)

    형에게 최근도 아니고 7년전에 빌려준것은 그냥 준걸로 처리하세요. 그렇다고 그돈 1500때문에 이혼하기에는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친정에는 전세금을 좀 올려주시고

  • 12.
    '11.4.18 10:32 AM (58.142.xxx.118)

    친정에서 빌려주신 집의 전세금을 시가로 못맞춰주겠다는 남편이 곱게 보이지는 않네요.

    저 같으면 남편에게 형에게 빌려 준 돈은 없던 일로 하자, 그대신 친정에서 빌려주신 이 집도 시가에 맞춰 전세금을 올려드리지 못할 것 같으면 이 돈에 맞는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차차 시세에 맞게 전세금을 올려 드리기로 하자, 고 말하고 이사갈 준비를 할 것 같아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남편이 너무 일방적인 자신의 편리에 따라서 얘기를 하네요..
    원글님 씁쓸하시겠어요..에효.

  • 13. ...
    '11.4.18 10:34 AM (118.216.xxx.247)

    이혼하고자 하는 이유를 보니
    100%가 돈문제이네요..
    것두 대단하게 가정생활을 유지하기도 힘든 경제력이 아닌
    친정부모님 30% 더 드리겠다는 전세금과
    7년전에 시숙에게 빌려준 1500만원...

    님 처음 사랑만 믿고 결혼하신것 맞으신가요??

  • 14. 저는요
    '11.4.18 10:40 AM (124.216.xxx.39)

    imf때 이자율이20%일때도 내이름으로 3,000빌려서 그이자 원금 내가 다 갚고 2008년인가 한10년만에 그것도 시아버지유산 남은거 3,000만원 형님드린다고 다들 동의하고 그돈 내가 받아왓는데요 저한데 얼마나 많은 욕을 하던지 형님이 그런데 우리신랑도 저보고 너무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니네 형이랑 살아라 그러고 이혼하자고 난리 피웟더니
    자기돈으로 이자500만원 받아왔다고 저한데 주네요 알고봤더니 그돈 내돈 이었는데,,,,,,,,,

    남편한데 아니 시댁한데 이렇게 산다면 저는 이혼하라고 하고싶어요

    어제 우리작은 시아주버님 천만원 빌려다라고 전화와서 제가 옆방에서 통화내용 듣고

    1시간후 시아주버님한데 전화햇지요 다시 얼굴 안봤으면 좋겠다고

    동생 이혼 시키려면 돈 빌려가라고 염치 없다고 한마디했지요

    결혼 20년되니깐 그 어려운 시아주버님들이 하나도 안무서워요

    그렇다고 남들말하는 발톱 밑에 때는 아니예요

    어제 시댁가서 제가 어머님한데 어머님 딸이 저같이 살면 어떻게해요

    어머님 생각해보세요 저희어머님 니네들이 잘사니깐 그렇지

    아니 내가 일하는회사 남편 일하는 회사 자기들이 취직시켰냐구요

    저희시어머니한데 한마디 했지요

    어머님 두시숙때문에 이혼한 막내아들 불쌍하쟎아요 그렇지요

    저희시어머니 어제 밤 못잤을거 같아요

    결혼20년이 무식이 용감하다라는것을 일꺠우네요


    시댁 도와주는 남편 치워야합니다 정말

  • 15. 저도
    '11.4.18 10:45 AM (58.127.xxx.198)

    이혼사유가 좀....
    님이 이젠 남편을 좋아하지 않아서인것 같아요.

    1. 솔직히 친정부모님이 여유있는 분이라면
    집 해줘도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 남편도 직업이 좋아서가 아니라(그냥 회사원)
    제 친정이 여유가 되어서 부모님이 맘 편히 살라고 작은 집 해줬어요.
    감사하며 잘 살면 되는것 아닌가요?
    부모님은 늘 그리 말씀하셔서..쩝.

    2. 다른 분들 말씀처럼 7년전에 빌려준돈을 가지고 지금까지..
    그것도 님 남편 얘길 들어보면 형이 도움을 줘서 그만큼 컸다는데.
    설령 그렇치 않았다 하더라도..
    그러네요


    부모님이

  • 16. 참딸..
    '11.4.18 10:48 AM (58.120.xxx.243)

    이래도 딸이 좋은가요

  • 17. Dma
    '11.4.18 10:59 AM (175.124.xxx.63)

    남편이 형의 도움으로 컸고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면 줄사람이나 받을 사람이나 마음이 없는것으로 보이네요.
    저라면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형 도움을 많이 받고자라 넉넉치 않아도 그냥 드린걸로 하겠다는거 이해가 간다. 하지만 나도 낳고 키워주신 부모님께 용돈드리며 보태진 못하더라도 이렇게 임싹 씻기 싫다. 가족간의 당신 체면만 생각할게 아니라 내 입장도 생각해봐라. 내 부모라면 당신이 그리 할것이냐..
    친정에도 드릴거 드리고, 아니라면 형편 맞춰 이사나가자.... 하세요.
    형에게 돈갚으란 소리엔 이혼을 불사 한다는 남편이 처가엔 왜 그리 철면피 인가요.

  • 18. 잠시
    '11.4.18 12:05 PM (125.208.xxx.30)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지금 사시는 집이 시아버지 집이라면
    시아버지가 어려우시면 몰라도
    전세금 맞춰 올려 주시겠나요?

    1500, 많으면 많지만
    정말 부모처럼 어려울때 키워준 형이라면
    잊으시는것이 낫겠습니다

    위의 사유만으로 이혼 하신다면
    우리나라 이혼할 가정 정말 많습니다

    조금만 포기 하세요

  • 19. 1
    '11.4.18 2:24 PM (61.74.xxx.105)

    7년전이라도 1500이면 얼마 안 되는 돈인데 그깟것 잊어 버리세요..
    남편이 형도움 많이 받았다잖아요..그 정도는 이해 해주세요.
    그리고 부모님댁인데 전세금 70프로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물론 100프로 다 드리면 좋겠지만 형편상 그렇다면 충분한 거 같은데요..
    너무 예민하신 것 같아요.

  • 20. ...
    '11.4.18 2:45 PM (59.10.xxx.172)

    그런 일 때문에 이혼하신다면 평생 후회하며 사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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