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사람마다 집안마다 생각의 차이가 큰걸까요..

시사매거진 조회수 : 822
작성일 : 2011-04-18 10:11:05
어제 혹시 2580 보셨나요..
방사능 뒤로 포항에서 일어난 유흥 업소 아가씨들의 자살 사건을 다룬 거였는데...

저는 보면서....
가슴이 참 답답했더랬어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이 일하면서 이 생활을 벗어 나고 싶어도 업주들한테 있는 빛들이 청산이 안되서 나갈수도 없고....
그래서 계속 빛은 쌓이고 생활은 끝이 안보이니 자살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면서 다뤘는데....

보면서...
한 아가씨는 고등학교때 집안 사정이 어려우면서 이 생활을 하게 되었고...
어제 인터뷰에는 언니도 있고 엄마도 있고..
인터뷰 내용을 들어 보면..
가족들이 이 딸이 무슨 일을 하는지 다 아는것 같아요...(2차도 나간는거 알고 술집 종업원이라는것도 알구요..
그렇게 이야길 풀어 가고...

또 한분은....
가게 마담 정도의 위치의 사람인데..(그 지역에서 능력있는 마담으로 엄청 유명했다고 해요....)
이 사람은 중학교때 부터 이 쪽에서 일을 했다고 하구요..
그런데 손님들 외상값 때문에 사채를 쓰게 되고 이게 빛이 일억 가까이 되면서 도저히 하다 방법이 없으니 자살하고...
이 분도...식당을 한다는... 엄마가 인터뷰를 하고 그랬구요..
물론 인터뷰 내용을 봐선 이 엄마도딸이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아는것 같은데...

저는..이 사실이 좀 납득이 안가서...
옆에 있는 신랑에게...
내 딸이..내 동생이..이 일을 하고 있는데...
그냥 정말 담담하게 지켜 본 가족들이 이해가 안간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신랑이 저에게...
좀 화를 냈구요..

니 기준으로.. 니 생각으로 다른 사람 판단할려고 하지 말라고...
저 가족에겐 자기들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고 판단이 있는데 왜 니가 그러냐고....
막 뭐라 하더라구요...

그냥 어제 보면서..
앞서 방송된 방사능도...
머리가 아팠지만...
뒤에 나온것도... 방사능 못지 않게 머리가...

정말...
직업에 귀천이 없는게 맞는데...
어제는... 아이를 가진 부모로써...
정말 많은 생각..했었거든요..
IP : 221.139.xxx.2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과님은
    '11.4.18 10:27 AM (211.41.xxx.129)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거에요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이고 제 남편과도 같고요
    생각가치관이란게 하루아침에 형성된건 아니거던요
    사소한 일이지만 남편의 그 생각도 그렇게 다르다는건 서로의 가치관과 눈높이가
    다른거 아닐까요?

  • 2. 생각의 차이가아니라
    '11.4.18 10:34 AM (124.55.xxx.141)

    환경에 짓눌려사는 것이지요. 혼자 의지로 벗어나기 힘들고 주위에서도 어찌못하는..
    넓게 생각하면 우리자신도 다를 바 없어요. 하고싶은 것 하면서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
    얼마나 있겠어요. 자기 자신 추스리고 살기도 힘든세상에...원글님 좀 오바세요

  • 3. 공감가는
    '11.4.18 12:11 PM (112.162.xxx.54)

    데요 원글님의 생각과
    직업의 귀천은 없다지만 보통의 상식에선 유흥업소다니는 딸을 그냥 두는 부모나 형제도 이해안되네요
    빚갚는건 힘들겠더라구요
    옷과 장신구 하다못해 집팔고 식당서빙이라도 하겟다고 뛰어들 용기도 없을테니
    탈추구가 안보이죠

  • 4. 전에
    '11.4.18 2:07 PM (211.176.xxx.112)

    한참 허영만 관상 만화 "꼴" 볼때 그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먹고 살기 힘들어도 기품있는 여성은 청소 식당일등등 온갖 궂은 일 다하면서 자식들 꿋꿋이 키워 내지만 격이 떨어지는 여자들은 몸 편한 유흥업소로 간다고요.
    한마디로 굶는다고 다 몸을 팔지는 않는다고요.
    위에 윗님 말씀처럼 그런 집안 분위기때문에 그럴수도 있겠고요.

  • 5. 이해가 안 가기는
    '11.4.18 6:44 PM (124.195.xxx.67)

    하지요

    단지 남편분 말씀은 그 사람들의 속사정을 다 모르니 뭐라 판단할 수 없다는 뜻 아닌가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957 너무 좋은 과외 학부모님을 만났어요. 4 학부모 2011/01/25 1,648
613956 아기 선물할 담요... 디자인 좀 골라주실 분 ㅠㅠ 14 에혀또시작 .. 2011/01/25 552
613955 유니세프 믿을만 한가요? 6 궁금 2011/01/25 939
613954 jyj 데어룸스 노래모음이예요 20 화이트호스 2011/01/25 940
613953 40초반 직장인 옷값으로.. 11 // 2011/01/25 1,897
613952 드림하이, 오늘 저녁에는 결방이네요..ㅠㅠ 3 아~ 2011/01/25 711
613951 너무 먹고싶어서 그런데 3 요리쿡조리쿡.. 2011/01/25 615
613950 한국여자들이 이상하리만큼 키에 집착하는 점이 많긴하죠(펌) 12 개포동 2011/01/25 2,292
613949 노래 제목 찾아주세요~~ 1 1박2일 2011/01/25 254
613948 이거슨 진통일까 아닐까.... 알쏭달쏭 12 국민학생 2011/01/25 609
613947 목이 너무너무 아파요. 감기는 아닌데요. 5 아으..ㅠㅠ.. 2011/01/25 618
613946 돌 사진 한컷만 찍는거 어떤가요? 3 돌사진 2011/01/25 329
613945 좌훈기 써보신 분, 추천할 만 한가요? 5 살까말까 2011/01/25 833
613944 초3 학부형으로 돌아간다면... 3 다시한번 2011/01/25 836
613943 일산 아람누리 미술관에서 일산 롯데백화점까지 거리 4 궁금해요 2011/01/25 411
613942 팝송 잘 아는 분들께 질문! 7 급질 2011/01/25 445
613941 대문에 걸린 이민 관련 글 보니 생각나서요. 4 휴식 2011/01/25 955
613940 수면바지말고 수면상의만 파는곳 있을까요? 5 어리수리 2011/01/25 896
613939 겨울에 무가 그렇게 맛있다는데.....중국산 무는 맛이 없나요? 4 무미 2011/01/25 532
613938 제게도 그런 시간 있었습니다 엘리사벳 2011/01/25 300
613937 혹시 길냥이들 위해서 굴비(조기인가?) 가져가실분 계신지요. 4 고양이에게 .. 2011/01/25 667
613936 정말 죽고만 싶네요 6 힘들어요 2011/01/25 1,773
613935 미아방지끈에 대한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12 미아방지끈 2011/01/25 1,095
613934 주문한적 없는 택배가 왔어요... 7 이름없는택배.. 2011/01/25 2,487
613933 최영함 작전 공격대장 김모대위는 1 호기심 2011/01/25 404
613932 구정 때 경비원 아저씨 선물 드리세요? 17 선물 2011/01/25 1,425
613931 강남 뉴코아에서 신세계 백화점까지.. 6 촌년 2011/01/25 713
613930 1978년 MBC 10대 가수가요제 가수왕 최헌 6 봄바리 2011/01/25 877
613929 주상욱이 인기많나요? 15 한동안티비안.. 2011/01/25 2,319
613928 쿠쿠밥솥 만족하세요? 10 리기맘 2011/01/25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