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혹시 2580 보셨나요..
방사능 뒤로 포항에서 일어난 유흥 업소 아가씨들의 자살 사건을 다룬 거였는데...
저는 보면서....
가슴이 참 답답했더랬어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이 일하면서 이 생활을 벗어 나고 싶어도 업주들한테 있는 빛들이 청산이 안되서 나갈수도 없고....
그래서 계속 빛은 쌓이고 생활은 끝이 안보이니 자살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면서 다뤘는데....
보면서...
한 아가씨는 고등학교때 집안 사정이 어려우면서 이 생활을 하게 되었고...
어제 인터뷰에는 언니도 있고 엄마도 있고..
인터뷰 내용을 들어 보면..
가족들이 이 딸이 무슨 일을 하는지 다 아는것 같아요...(2차도 나간는거 알고 술집 종업원이라는것도 알구요..
그렇게 이야길 풀어 가고...
또 한분은....
가게 마담 정도의 위치의 사람인데..(그 지역에서 능력있는 마담으로 엄청 유명했다고 해요....)
이 사람은 중학교때 부터 이 쪽에서 일을 했다고 하구요..
그런데 손님들 외상값 때문에 사채를 쓰게 되고 이게 빛이 일억 가까이 되면서 도저히 하다 방법이 없으니 자살하고...
이 분도...식당을 한다는... 엄마가 인터뷰를 하고 그랬구요..
물론 인터뷰 내용을 봐선 이 엄마도딸이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아는것 같은데...
저는..이 사실이 좀 납득이 안가서...
옆에 있는 신랑에게...
내 딸이..내 동생이..이 일을 하고 있는데...
그냥 정말 담담하게 지켜 본 가족들이 이해가 안간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신랑이 저에게...
좀 화를 냈구요..
니 기준으로.. 니 생각으로 다른 사람 판단할려고 하지 말라고...
저 가족에겐 자기들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고 판단이 있는데 왜 니가 그러냐고....
막 뭐라 하더라구요...
그냥 어제 보면서..
앞서 방송된 방사능도...
머리가 아팠지만...
뒤에 나온것도... 방사능 못지 않게 머리가...
정말...
직업에 귀천이 없는게 맞는데...
어제는... 아이를 가진 부모로써...
정말 많은 생각..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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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마다 집안마다 생각의 차이가 큰걸까요..
시사매거진 조회수 : 816
작성일 : 2011-04-18 10:11:05
IP : 221.139.xxx.2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편과님은
'11.4.18 10:27 AM (211.41.xxx.129)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거에요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이고 제 남편과도 같고요
생각가치관이란게 하루아침에 형성된건 아니거던요
사소한 일이지만 남편의 그 생각도 그렇게 다르다는건 서로의 가치관과 눈높이가
다른거 아닐까요?2. 생각의 차이가아니라
'11.4.18 10:34 AM (124.55.xxx.141)환경에 짓눌려사는 것이지요. 혼자 의지로 벗어나기 힘들고 주위에서도 어찌못하는..
넓게 생각하면 우리자신도 다를 바 없어요. 하고싶은 것 하면서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
얼마나 있겠어요. 자기 자신 추스리고 살기도 힘든세상에...원글님 좀 오바세요3. 공감가는
'11.4.18 12:11 PM (112.162.xxx.54)데요 원글님의 생각과
직업의 귀천은 없다지만 보통의 상식에선 유흥업소다니는 딸을 그냥 두는 부모나 형제도 이해안되네요
빚갚는건 힘들겠더라구요
옷과 장신구 하다못해 집팔고 식당서빙이라도 하겟다고 뛰어들 용기도 없을테니
탈추구가 안보이죠4. 전에
'11.4.18 2:07 PM (211.176.xxx.112)한참 허영만 관상 만화 "꼴" 볼때 그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먹고 살기 힘들어도 기품있는 여성은 청소 식당일등등 온갖 궂은 일 다하면서 자식들 꿋꿋이 키워 내지만 격이 떨어지는 여자들은 몸 편한 유흥업소로 간다고요.
한마디로 굶는다고 다 몸을 팔지는 않는다고요.
위에 윗님 말씀처럼 그런 집안 분위기때문에 그럴수도 있겠고요.5. 이해가 안 가기는
'11.4.18 6:44 PM (124.195.xxx.67)하지요
단지 남편분 말씀은 그 사람들의 속사정을 다 모르니 뭐라 판단할 수 없다는 뜻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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