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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를 불가사리라고 말하는 남자
소개팅에서 만난 이 남자, 좀 헷갈렸나봅니다
그래도 그건 아니지 ㅠㅠ
에휴~
장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커피숍 메뉴판에 한글없이
죄다 영어로 써져있었는데
좀 당황하더라구요
그래봤자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정도의
아주 쉬운 단어인데...
에휴~
내팔자야
1. 그래도
'11.4.18 12:55 AM (110.12.xxx.2)한계를 한개로 쓰는 남자 보다는 낫네요^^:
2. ...
'11.4.18 12:56 AM (211.187.xxx.86)그..그런가요;;; ㅋㅋ
3. ...
'11.4.18 12:59 AM (61.102.xxx.73)죄다 영어로 써놓은 그 가게 못쓰겠구만....ㅎㅎㅎㅎ
아무래도 상식적인 것도 모르면 좀 깨기는 하죠.4. ㅋ
'11.4.18 1:08 AM (112.149.xxx.70)아메리카노를 아프리카노라고 하는사람도 있었어요.
여기서 봤는뎅..ㅎ
조만간이란 단어를, 한번도 틀리지도 않고,조간만이래요,미쳐요.5. 마고
'11.4.18 1:09 AM (125.178.xxx.158)그거링 상관없이 정말 좋은인격의 소유지일수도 있지만
일단 그러면 남자로 안 보이져 ㅠㅠ6. ...
'11.4.18 1:11 AM (221.157.xxx.24)ㅎㅎㅎ
넘 웃기는 상황이었겠네요..
근데 40 갓 넘은 제가 요즘 단어가 통 생각이 안나네요..
울 남편..저보고 무식한 마누라라고..ㅋㅋ
아줌마가 되어 관심사가 애들 교육이나 먹거리가 되다보니 그쪽으로는 나름 개념있거든요..
그러면 울 남편..저보고 <마누라..그런거까지 알아??>7. 거기서 거기
'11.4.18 1:24 AM (220.127.xxx.237)무식이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하고 안 엮이려면 님이 더 번듯해 지셔야 해요.
안그러면, 소개도 사람 봐 가면서 시켜주는 거라서.... -_-;;
그래서 전 남 소개 안 받고 살아요, 나오는 상대 보면 자괴감까지 들어서.8. ..
'11.4.18 1:24 AM (119.70.xxx.148)제 남편 좋은대학나오고, 맨날 공부하는 직업이고 가방끈도 긴데...
엄청 국어실력이 달려요
머리가 덥수룩하다/속이 더부룩하다...맨날 헷갈려하구요
보드람치킨은 맨날 두드람치킨이라고해요.
불가사리는 아냐고 한번 물어봐야겠네요^^9. .
'11.4.18 1:31 AM (121.146.xxx.247)윗님
먹거리 -->> 먹을거리 ^___^;;10. ㄹㅇ
'11.4.18 1:58 AM (211.214.xxx.226)울 신랑은 토탈을 통탈(토탈해서..통틀어서..뭐 이렇게 써야 할 것을 꼭 통탈...)이라고 해요.ㅎㅎ
그리고 또 뭐더라...몇개 더 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ㅡㅜ
참 단순한 거 틀리게 말하는 거 보면 무식해 보이는데....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면 살아지더라구요.
그 사람이 장점이 더 많다 싶으면 좀 너그러워 지세요.11. -
'11.4.18 2:05 AM (115.126.xxx.46)어디 게시판에서 봤는데 외숙모를 애승모라고 문자 보낸 사람도 있다더라구요.
헤어졌다고 했다나... 그 뒤는 기억안나지만 그 글보고 정말 많이 웃었네요 ㅎㅎ12. ㅇ
'11.4.18 2:12 AM (125.186.xxx.168)불면의 진리.. 저 이사이트에서 두번인가 봤어요-_ㅡ/
13. ((
'11.4.18 3:14 AM (110.8.xxx.244)애승모 ㅎㅎ 넘웃겨서 한참 웃었네요.
불가사리같은 건 잘 틀리는 사람도 많아요 ㅎㅎ
어떤분이 먹거리지적하셨는데, 이건 국어학자들 사이에서도 분란이 많은 사항이예요.
국문법 원칙으로는 먹을+거리를 붙이는게 맞지만, 이미 먹거리로 통용되고 있어서 굳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인정합니다.14. 애승모
'11.4.18 5:22 AM (128.134.xxx.85)애승모 대박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제 딸은 애기때 생각이 나요.
귀뚜라미랑 겨드랑이를 헷갈려 했어요.
여름에 귀뚜라미 소리를 겨드랑이 소리라고 하고 귀뚜라미 책(영어동화)를 겨드랑이 읽어달라고 하고 어른들은 왜 귀뚜라미에 털이있냐고 물어보고요.
조금 더 커서 유치원부터 초1때까지는 보조와 조보를 헷갈려 했어요.
보조바퀴를 조보바퀴. 보조가방은 조보가방으로.15. 애승모
'11.4.18 5:23 AM (128.134.xxx.85)아 그리고 저는 감나라 대추나라 라는 속담 비스무리를 저 혼자서는 밤나라 배추나라로 입에서 편하게 나오는 대로 말하곤 하는데 넘들이 속으로 무식하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겠네요. ㅋㅋ
16. 유니버시아드를
'11.4.18 5:45 AM (211.223.xxx.97)유니버시티아드로 외국사절들 앞에서 엄숙하게 말한 대통령도 있었죠.
17. 위위님..
'11.4.18 7:22 AM (211.37.xxx.20)감나라 대추나라는 또 뭔뜻이가요?
남의 집 젯상에 감놔라 대추나라 참견하듯 쓸데없는 참견할 때 쓰는 "감놔라 대추놔라" 말고
감나라 대추나라는 무슨나라인가요? 그런말이 있나요? 정말?.. 게다가 일보진전해서
밤나라 배추나라는 어느나란지...18. 앗
'11.4.18 8:10 AM (121.182.xxx.175)저는 일부러 불가사리라고 하는데~. 치킨타올이라고도 하고~.
혹시 그 남자 농담하는 건 아니었어요?19. ㅋㅋㅋ
'11.4.18 8:29 AM (211.196.xxx.222)저도 웃기려고 불가사리라고 하는데...;;;;;;;
20. ㅋㅋㅋ
'11.4.18 8:30 AM (211.196.xxx.222)아.. 가족하고 친구들 하고만 씁니다..
21. ㅋㅋ
'11.4.18 8:53 AM (182.209.xxx.241)저도 불가사리, 많이 쓰는데...재미로..ㅋㅋ
22. 음
'11.4.18 10:46 AM (121.136.xxx.22)예전 잠깐 만나던 사람이 재미있다를 제미있다라고 써서 보낸거에요. 처음엔 오타라도 생각했는데 그 뒤로도 몇 번 그러니 정 떨어지더라구요. 근데요 울 남편도 그런 식으로 자주 날리는데 그냥 웃기다는 생각만 들어요. 그게 인연인듯 ㅋㅋㅋㅋ
23. 파인데이
'11.4.18 11:10 AM (180.64.xxx.62)우리 아들은 불가리스를 자꾸 불가사리 달라고... 냉장고 고장나니까 에이스부르라고 하대요...
24. 저희 큰아들...
'11.4.18 11:24 AM (183.99.xxx.254)생선가시를 시앗이라고 해요,,,ㅠ
아무리 가시라고 알려줘도 말할때보면 다시 시앗이라고...
대체 왜 그러는건지,,,
저희집 가족들만 알아 들어요.25. 음
'11.4.18 3:27 PM (211.44.xxx.91)저희 남편은 10월을 십월이라고 발음하고
연애때 가로세로 열쇠푸는데 누룽지가 답인데 누렁지 라고 써서 그때 초큼 흔들렸어요
지금 멀쩡히 회사잘다닙니다.26. 거기
'11.4.19 5:25 AM (112.152.xxx.146)노트닷컴님,
모자름 아니고 모자람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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