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는 봄꽃이 만발한데..
제 마음은 혹독했던 지난 겨울이 아직도 진행중이네요...
어려서 부터 어려운 집에서 태어나..여전히 어렵게 살고 있는 평범하지 않은 주부 입니다..
전 자매는 없고 오빠들만 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설명하긴 힘들고 어찌 되었든...노모가 계신데...아무도 돌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돌볼 상황은 아닙니다..전 시모님도 모시고 있어서..그래서 작은 월세방을 얻어 그곳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형제가 여럿인데 그중 오빠 한분이 엄마의 생활비와 월세등을 책임지고 있으셨습니다.
그런데 근 1년반을 백수로 지내셨습니다..그래서 근 1년반을 제가 남편 몰래 월세등을 보냈습니다..생활비등도.
제 남편은 아들도 있는데 왜 제가 도와야 하는지 전혀 이해를 하지도 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출가외인이라도 저도 자식인데..모른척 할 수 도 없었고..오라버니도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이고 그동안 늘 집안의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가는 효자이며 착한 오빠였기에..그리고 계획대로 였다면(계획대로 다 되는것은 아니지만)아니...일의 진행상 집이라도 한채 살수 있는 상황이어서 조금은 무리수가 있긴 했지만....융통을 조금 하면서 남편몰래 그렇게 친정을 돌보았습니다..그러다 보니 빚이 어느새 감당하기 힘들만큼 불어났네요..
그런데 빚이야 아직 젊으니 열심히 벌어 갚아 나가면 되는데 그냥 제 신세가 오늘은 왠지 처량하네요...
아무걱정없이 편하게 사는 시동생내외...난 친정도 어렵고 맏며느리 역할도 해야 하고...열심히 벌어도 쌓이는건 없고...ㅜㅜ 오라버니가 주신다는 돈으론 해결도 다 안돼고 당장 담주에 내야 하는 카드값도 막막하고
오늘은 정말 드라마에서 처럼 아주아주 부잣집으로 노예계약을 맺고 라고 선불로 받고 가정부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네요..싸악 정리하고 아무생각없이 일만하게요...
맑은 하늘은 보니 제신세가 처량하여 하소연 하고 갑니다...
님들은...모두 행복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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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는데 저는 춥네요..
진달래꽃 조회수 : 568
작성일 : 2011-04-15 18:10:56
IP : 121.132.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ㅡ
'11.4.15 6:12 PM (61.74.xxx.19)현제들 모여서 말씀들 해보시는게 어때요? 한사람이 부담하기엔 힘듭니다..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내라 하세요
2. 진달래꽃
'11.4.15 6:18 PM (121.132.xxx.87)저도 맘이 굴뚝같아요..정말 어젯밤 꿈엔 정말 얄미운 형제 하나한테 있는소리 없는 소리 다 질러 보았네요..ㅜㅜ 너무 힘들었던 몇달전에도 단 3일만 쓰고 주겠다고 했더니 없다더군요..그럼 하루만이라도 했더니 없다네요...정말 한참 어린 여동생이 그렇게 여러번 부탁하면 무슨 일인지나 물어봐야 하는건 아닌지..그래서 더 멍해요.. 제가 원래 캔디과라 이렇게 좌절하지 않는데 이번엔 정말 아무생각이 없네요..
3. 에고...
'11.4.15 6:25 PM (121.160.xxx.8)진달래꽃님,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그나마 돈을 벌고 계시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 씁쓸한 맘, 얼굴도 모르는 제가 알고 위로해 드린다면 좀 나아지시려나요....
이번 봄만,...꼭 이 봄만 춥고 다음 봄은 정말 봄날이 되시길 간절히 빌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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