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시골에 계시는데, 병원 진료 때문에 며칠전에 올라오셔서 지내다 가셨어요.
그동안 온전히 하루종일 시어머니랑 같이 집에서 보낸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일정이 맞아서 회사 하루 휴가내고
같이 TV보고 낮잠도 자고.. 간식 챙겨드리고(같이 먹고^^) 그렇게 지내다 오늘 아침에 일찌기 차타고 내려가셨는
데.. 시어머니의 뒷모습에 저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나고.. 하루종일 그렇게 맘이 안좋아서 일이 손에 안 잡히네
요.
저 그동안 시어머니 참으로 싫어했습니다. 82에 올라오는 이해할 수 없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우리 시어머니한테
도 있었으니까요..다 이해안되고, 간섭하는것도 싫고.. 명절이건 경조사건 시댁가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싫은 일
임은 말할것도 없이.
82 자게에 시어머니 얘기 올라오면 감정이입돼서 흥분하고 일상생활이 안되기도 하는 그런 부류였는데, 시간이
약인가 봅니다.
신혼초로 돌아간다면 여전히 시어머니랑 안맞아서 또 삐걱거릴지도 모르죠.
몇년을 겪고, 시어머니도 나이들어가고 서로 맞추고 하다보니 이젠 이해도 되고 짠해지는 마음도 있고 그런거 같
아요.
이미 연로하신데, 앞으로 더 아픈데 없이 가끔 아들 며느리 집에 오가시고 며느리가 카스테라 자주 만들어 드릴테
니깐 맛있게 드시고.. 그렇게 오래오래 사셨음 좋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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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연세 드시는 모습이 짠해요ㅠㅠ
그냥 며늘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1-04-15 15:57:50
IP : 210.90.xxx.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쁘네요^^
'11.4.15 4:00 PM (125.182.xxx.42)토닥토닥....
2. ...
'11.4.15 4:03 PM (58.142.xxx.180)마음이 예쁘신듯....
3. 그냥 며늘
'11.4.15 4:06 PM (210.90.xxx.75)맘이 예쁜건 아니구요.. 친한친구들 사이에서도 냉정하다고 소문난 냉혈한이에요ㅠㅠ
저도 나이가 드는건지.. 눈물이 많아지네요.4. 저도
'11.4.15 4:14 PM (114.207.xxx.81)못-된-며늘이었어요.
어쩌면 하나부터 열까지 그렇게 싫기만 했는지...
근데 요즘은 그저 짠한 마음이 더 크네요.
내 엄마/아빠처럼 똑같은 부모님이라는 걸 깨닫지 못했었죠.
에구~잘해드려야하는데...5. .
'11.4.15 4:18 PM (121.177.xxx.170)마음씀이 참으로 예쁘십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6. 우리도
'11.4.15 4:25 PM (202.30.xxx.226)머지 않았음이 더 슬퍼요.
7. ..
'11.4.15 4:45 PM (203.249.xxx.25)심성이 고운 분이신듯....ㅜㅜ마음으로 시어머니를 생각해주는 며느리, 참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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