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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은 무슨 낙으로 사세요???

희망 조회수 : 1,906
작성일 : 2011-04-15 12:52:18
저는 바보처럼 살아요.
정신 차리면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아서 머리 아프고 우울증이 와서...
남들은 돈 모으는 재미, 아이 키우는 재미, 여행 다니고 취미 생활하고... 그러는 재미로 사는 것 같은데...
저는 희망이 없어요.
남편은 맨날 바빠서 늦게 오고 휴일에도 회사 나가고.. 그렇타고 월급쟁이 돈도 많이 벌어다 주는 것도 아니고..
애들은 맨날 밥도 잘 안먹고 이것저것 해다 바쳐도 까다롭고 남자애들이라 일일히 챙겨줘야하고
맨날 집 어질르고 두녀석이 싸우고 장난치고... 힘들어요..
동네 아줌마들이나 친구들하고 자주 만나고 어울렸지만 정말 수다 떠는거.. 그거 무의미하고 시간 아깝더라구요.
어쩔땐 인간관계라는게 상처도 받게 되고.. 자꾸 전화 오는 것도 사실 귀찮고 만나서 수다 떠는 것도 이젠
한심하게 느껴져서 끊었네요..
아이들이 초등저학년이라 아침에 밥 먹여 보내고 집안 치우다보면 아이들 올 시간되서 간식 주고 학원 보내고
저녁 준비하고..치우고... 귀찮고 무료한 일상의 반복이에요.
그리고 어떤거 투자했다가 돈도 다 날리고-_-; 은행 대출금도 갚아야 하는데.. 그건 어떻게 갚게 되겠죠...
오죽하면 드라마에 재미를 붙힐려고 노력하네요.
드라마 보는 재미로라도 살려고...

님들은 무슨 낙으로 사시나요? 하루하루가 활기차고 재밌으시죠...???
IP : 175.196.xxx.1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5 12:57 PM (175.112.xxx.253)

    낙이없네하는 저를 보고 울신랑하는말 먹고살만해서그래..--;;

  • 2. ...
    '11.4.15 1:01 PM (219.248.xxx.11)

    저는 혼자 이민을 꿈꾸고 계획하고 있어요.. 그 낙에 살아요
    돈도 없고 가진건 영어실력 하나이고 나이도 어중간하고..(30대 초중반)
    신랑은 이민 생각도 없고...

    이민을 위해 아이 어린이집 보내놓고 각종 기술 배우러 다니고 있습니다.
    마흔살때는 영주권 받는게 목표예요.. 아이는 물론 데리고 갈겁니다.

    미친소 방사능 관련 정부에서 국민 건강에 아무 관심도 없이 내팽개치는 것에 분노하고
    실망했어요...

  • 3. ...
    '11.4.15 1:02 PM (175.198.xxx.195)

    매일...내일이면 좀 나으리...하면서 삽니다.
    작년에 작은 애가 대학에 들어갔어요.
    합격자 발표하는 순간...확! 뭔가 짐을 내려놓은 듯한 느낌이 오데요.
    묵은 숙제, 어려운 숙제를 다 한 기분.
    그 때부터 희망적인 기분이 들고 홀가분하고
    뭔가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 합니다.
    저 이제 물질적, 정신적 고생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는 느낌으로 삽니다.

  • 4. ..
    '11.4.15 1:05 PM (110.13.xxx.96)

    님처럼 애들 일어나면 밥먹여 학교 보내고 설겆이 빨래 청소 점심 간단히 먹고 컴질 하다보면 애
    학교에서 오고 또 애 뭐 먹이고 숙제 시키고 공부 뭐하나 조금 감시하다가 학원보내고 밥하면 애아빠 오고 밥먹고 치우고 드라마 보는게 제 일년 일과네요. 이사온지 넉달짼데 아는 사람도 하나 없고 집 밖에 안나가니 세상사는게 너무 재미없단 생각 요즘들어 많이 나요. 아줌마로 산다는게 사실 그렇게 잼있는건 아니니까요. 예전에 큰애만 있을땐 운동도 배우고 그림도 배우고 자수도 배우고 그리 살았는데 그땐 좀 좋았던것 같아요. 힘내세요. 다들 그리 살아요.

  • 5. 솔직히
    '11.4.15 1:11 PM (211.110.xxx.143)

    전 낙이 없네요.
    그냥 사는거 같아요...
    정말 죽지 못해 사는건지.....

  • 6. ....
    '11.4.15 1:15 PM (113.60.xxx.125)

    저 위 점두개님하고 일상이 거의 비슷하네요...
    요즘 저도 드라마 보는 낙...

    아주 크게 생각해보면...애 잘키우는게 낙인데....
    것도 맘대로 안되네요...;

  • 7. ...
    '11.4.15 1:24 PM (218.233.xxx.166)

    저도 드라마 보는 낙...아니면 가끔 혼자 보는 영화..그 시간만큼은 딴 생각 안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근데 요새는 영화관에서 영화보면서도 자꾸 걱정거리가 떠올라서 문제네요....

  • 8. ^^
    '11.4.15 1:47 PM (218.55.xxx.198)

    어릴때는 어른들이 많은 권리를 누리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어보니
    쥐꼬리만한 권리에 책임은 산더미죠...
    우리세대가 상당히 어중간한 세대죠.. 부모에게 효도도 해야하는세대이고 자식에게
    노후를 기댈 수 없으니 저금도 어지간히 해야 하는데..
    집값비싸고 물가비싸고..참 살기가 고달파요..
    저도 그나마 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니 그 낙으로 살긴하지만...
    대학보내고 장가들일 생각하면 어쩔땐 밤에 잠이 않와요
    그래도 ..원글님...
    나이가 한살이라도 젊을때 같이 맞벌이라도 하세요..
    나이먹어 빚갚는거 보다는 젊을때 갚아나가는게 그래도 훨 나아요
    남편월급은 맨날 뻔한 금액이니... 일하는 사람에게 더벌어오라 잔소리하면
    나쁜짓해서 벌어오란 소리밖엔 않되는것이고...
    어쩌겠어요... 우리네처럼 평범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거리인거
    같네요.... 사는게 즐거운 사람은 이명박이랑 그사람 주변인물말고는 없을듯...

  • 9.
    '11.4.15 2:13 PM (180.64.xxx.103)

    제 맘이 딱 원글님 마음이네요 ....
    낙이 없네요 . 저도 예전 큰애만 있을때는 아주 어렸을때였어도 뭐 배우러 아주 열심히 다니고 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시들하고 쇼핑도 시들 모임은 더 시들 ...............진짜 밤 10시에 드라마 보는 낙으로 사는 것 같아요 ......................

  • 10. ....
    '11.4.15 3:45 PM (211.176.xxx.112)

    먹는 낙....심심하면 손 바느질 해요. 친정어머니가 저 어려서 손뜨개 같은거 하면 왜 저런걸 하나 싶었는데....손을 쓰면 무념무상이 되요.

  • 11. 낙이
    '11.4.15 7:23 PM (112.148.xxx.27)

    없어요..생각해보니..그냥 다 귀찮고 싫고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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