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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께 전화하는게 왜 이리 힘든지....

가슴답답 조회수 : 1,464
작성일 : 2011-04-13 09:23:22
안부전화해야 하는거 아는데 전화하기가 너무 싫어요 가슴이 답답하고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ㅠㅠㅠㅠ
그냥 확 하면 되는건데 계속 한숨만 쉬고 하기 싫어 미루다가
전화안한다는 잔소리 듣게 되구....
그래도 너무 하기 싫네요.
지금도 가슴만 답답하고 죽겠어요
IP : 116.122.xxx.2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4.13 9:25 AM (180.64.xxx.147)

    진짜 죽은 "벨"을 불러다 묻고 싶네요.
    대체 전화기 왜 발명해내서 대한민국 며느리들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 2. 친정엄마처럼
    '11.4.13 9:27 AM (175.207.xxx.37)

    생각하시고 하시면 편하지 않을 까요?
    시어머님도 내 부모라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맘 편해 집니다.
    전화기는 자연스럽게 들게 되구요...

  • 3. 친정엄마는
    '11.4.13 9:28 AM (180.64.xxx.147)

    전화 안한다고 역정 내지는 않으시잖아요.

  • 4. .
    '11.4.13 9:30 AM (119.203.xxx.53)

    그정도라면 그냥 남편에게 하라고 하세요.
    서로 관계의 길들이기 기간이 있는데
    그 기간이 지나면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그러려니 하게 된답니다.
    전 시부모는 물론 손아래 시누이까지 전화 자주 안한다고 뭐라고 하길래
    도대체 전화가 뭔데 그러느냐,
    오빠가 결혼 전에 얼마나 전화를 자주 했느냐
    결혼해서 내가 챙겨서 그만큼이라도 하는거다.
    오빠랑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인데 오빠가 부모님한테 했으면 된거지
    같이 사는 사람이 꼭 따로 해야하는거냐
    나 친정 엄마에게는 전화 자주하면서
    시댁에는 안하는거 아니다
    암튼 맘먹고 또박또박 따져주니 그이후로 전화스트레스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하다보면 전화하는게 자연스러워지기도 할텐데
    그건 상대방에 따랑 다른것 같아요.
    살다보니 전화 안하는게 자연스러운 사이도 있더랍니다.

  • 5. ..
    '11.4.13 9:31 AM (125.128.xxx.78)

    결혼초에는 정말 싫고 막 심장이 뛰고 그랬어요.
    거의 의무적으로 해야했으니까...
    지금 3년차인데 그래도 좀 편해졌어요.
    그리고 애가 있다보니 영상통화 위주로 하는데 저랑 대화하는것보다 그냥 애기 얼굴보시느라 저도 부담이 덜 하구요.
    5분정도 통화하고 끊는데 이젠 좀 그러려니 해 지네요.
    그래도 신경써서 전화해야 하는건 좀 귀찮을때가 있긴해요.
    친정쪽은 전화 잘 안하는데...;;

  • 6.
    '11.4.13 9:40 AM (119.64.xxx.179)

    제가 전화를 잘못해요
    아무리편한 친정식구들이라도 몇마디하고나면 정말 할말이없어 알았어 그만끓자라고 할정도로 말이없어요 그렇다보니 결혼하고 전화는해야하는데 겨우 전화하면 시어머닌 너무 냉정할정도로 말을 딱딱끓어셔셔 주눅이들어 더안하게되고 자주와라해서 자주 찾아뵙고 그랬는데 아무리잘해도 전화안한다는이유로 너무 절 힘들게하셔셔 많이 서럽고 지금도 맘이 아프네요 ..
    전화안하는게 큰죄는아닌데 .... 그래도 무슨날이면 의무감책임감으로하긴하는데 정말 2분도안되서 안부묻고 끓어요....
    전화란게 상대방이 편해야 하게되는데 그게쉽지않더라구요 ...

  • 7. 저도
    '11.4.13 10:08 AM (124.48.xxx.211)

    딱히 말이 힘들어..
    남편보고 울집에 먼저 전화하라고 하고는 남편이 하면 저도 했더니...
    몇번 해보니 저 심정도 알게 되더라구요
    시댁에 갔을때 그런 말을 시부모님께 하는걸 봤는데
    그뒤로 시부모님께서 제게 터치가 없으셨어요

  • 8. ^^;;
    '11.4.13 10:09 AM (124.61.xxx.139)

    저도 전화 할때쯤 되면 별일이 아닌데도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하고싶어서가 아니라 의무적으로 해야한다는 게 너무 싫었죠.
    겨우 억지로 전화하면, 어떤날은 대화가 잘되는데 어떤날은 괜스리 핀잔을 주시기도 했어요.
    심지어 전화가 너무 뜨면 " 왜? 나 죽은 다음에 하지 그러냐?" 하셨어요.
    그때마다 기죽지 않고 속 다 내놓고 헤헤 거렸죠.
    대체로 좋은 시어머니이신데도 전화는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근데... 말씀대로 몇년 전 돌아가시고 나니, 가끔 어머니 목소리랑 그 말투라 생각이나요.
    다른건 몰라도 제 생일날 미역국 먹었냐고 아침에 잊지않고 전화주시던 목소리요.
    돌아가시고 나니, 그것도 한때란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은 현재로서는 공감이 힘드시겠지만^^;;

  • 9. ㅡㅡ
    '11.4.13 10:26 AM (203.249.xxx.25)

    하는 게 좋긴 한데....정말 참 부담스럽죠....^^;;
    그래도 어른들은 전화 한통이 보약한채보다 더 힘을 얻는다고 하시니...그냥 좋은 마음으로, 인사로, 예의로 해드리자 싶다가도 막상 하게 되려면 살짝 긴장도 되고...자꾸 미루게 되네요.^.^;;

  • 10. 전...
    '11.4.13 11:27 AM (218.153.xxx.51)

    며느리 보면 정말 이뻐해 줄랍니다..............
    저절로 제가 보고싶어지도록....................................

  • 11. 그래서
    '11.4.13 1:13 PM (118.91.xxx.104)

    전 안합니다.
    대신 시어머니가 자주 전화하시죠.ㅎㅎ 전화오면 아주 상냥하게 잘 받습니다.

  • 12. 표현하세요
    '11.4.13 3:06 PM (124.51.xxx.115)

    저도 결혼 초에는 시모, 시부가 안달 하더라고요 전화 좀 하라고..
    그래서 결혼하고 일년정도 되었을때 안되겠다 싶어서 정확히 얼굴 마주보고 얘기 했어요.

    나는 전화기 붙잡고 주절거리는 스타일도 아닌데다가 전화를 주기적으로해야 한다는건 스트레스다. 안부전화 못합니다라고요.

    명확하게 표현하세요. 그래야 저처럼 안부전화로 부터의 자유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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