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초인가 지지난주 말께쯤인가부터 하루 2갑씩 피던 담배를 끊고 있다
내 딴에는 별로 금단증세라고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지난주에 발송한 물품들이 하나같이 제대로 보낸게 별로 없는것 같다... 이게 일종의 금단증세일까?
이집에선 설명서를 빼먹고... 저집에선 뚜껑을 안보내주고
또 어떤데는 배지상태도 확인하지 않고 보내서 폐기하라 하고 다시 보내고...
내가 생각해도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제발 이런류의 실수는 지난 한 주로서 마쳐주기를 바랄밖에.....
그런데
이렇게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게 사실은 더 어이없는 이유에서다
요즘 사정이 곤궁하여 몇군데 어려운 얘기를 좀 하게 되었다
얘기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얘기 듣고 거절하기도... 들어주기도... 참 어렵고 난처하기 짝이 없을것 같다
무심코 담배 한 대 빼어물고 몇 모금 빨다가 담배연기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불현듯 내 담배값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두값이니까 5000원... 한달이면 15만원... <===여기까진 그래도 그려려니 했다
일년이면 180만원 <=== 이건 좀 아닌데 싶었고...
십년이면 읔~!..... 1800만원~!!!
십년동안 담배값만 모았어도 남한테 서로 난처한 얘기따위 하지 않았어도 되었지 싶었다
끊어야 하나??? 하고 생각하는데 결정을 어렵지 않게 하는 생각 하나 더.....
앞으로 삼십년쯤 더 산다고 가정하고... 노후자금으로 준비해야될 담배값만 무려 5400만원
참... 기가 막힌다...
이런짓을 왜 했던가 싶었다
ㅇㅎㅎ... 이정도면... 담배만 끊어도 로또 1등은 아니더라도 2등은 맞은것 아닌가??? 싶었다
거기에다 쉬엄쉬엄 흙장난 좀 하다보면
그렇게 갖고 싶었던 흙집하나 거뜬하게 굴러 들어오는.....~
아~ 제발 금단증세만은 오지 말기를...
아니 오더라도... 차라리 미친것처럼 담배나 고플일이지.....
지난주처럼 넋나간 인간은 되지 말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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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자금... 담배값만 무려...~
우리버섯 조회수 : 636
작성일 : 2011-04-12 21:22:44
IP : 183.106.xxx.1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1.4.12 9:26 PM (121.135.xxx.26)잘 이겨내세요~ 화이팅 입니다요~^^
2. 그 또한
'11.4.12 9:27 PM (125.180.xxx.16)지나가더라구요
우리남편도 30년넘게 피던 담배 가을에 끊었는데
처음엔 힘들어하더니 요즘은 괜찮은지 아무렇지도 않네요
힘든시기 잘참으시고 완벽한 금연에 성공하시길바랍니다3. 이 기운
'11.4.12 9:58 PM (121.147.xxx.151)저희 남편에게도 갔으면 싶습니다.
40년 넘게 피운 담배가 곁을 떠날까 그렇게도 두려워
딱 끊지를 못하고 줄여간다니
성공하시길 잠시 빌어드릴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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