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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위내시경 후기......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11-04-12 12:01:58
한 일년 전부터 밥을 먹고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목까지 차오르는 느낌 때문에...밥 먹고 나서 너무 고통스럽더라고요. 명치 끝부분이 근육 뭉치듯이 뭉치기도 하고...
그러다 한달 전부터는 공복에 명치끝이 콕콕 쑤시고.....이게 위경련인간 싶어서...
드뎌 내시경을 해야겠다 싶어서 했어요...
수면으로 하면 헛소리하고 난리피울까봐 일부러 일반으로 했어요...
헐.....다시는 일반으로 안할겁니다...
3분동안이라 했는데 3시간 같았어요..
관을 삼키고 안에서 관을 휘젓는데...배끝까지 들어가는지...배안에서 꾸물거리는 느낌도 생생하고..
트름은 어찌나 자주 나오던지...침은 줄줄줄줄 흐르고...부끄러워라
헛구역질도 몇번 했어요...의사샘이 구역질 참으라고 했는데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다시는 일반으로 안할겁니다..
결과는 다행히 중병일까봐 겁냈는데...위산이 역류해서 식도가 약간 부어있고 위염, 역류성식도염이 경하게 있었어요. 헬리코박터균도 검사해달라 했는데 다행히 음성...
내시경 해보신분들...저처럼 다들 힘드셨나요? 제 주변 친구들은 일반으로 해놓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던데..
IP : 175.193.xxx.1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11.4.12 12:07 PM (125.185.xxx.202)

    작년12월에 건강검진할때 감기기운이 있어서 수면내시경할때 위험이 있다해서 일반했는데 흑흑 죽을지경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컨디션 좋은날 골라서 꼭 수면할거예요.

  • 2. 저도
    '11.4.12 12:08 PM (112.168.xxx.216)

    작년에 일반 내시경 했는데
    저도 처음으로 내시경 하면서 일반으로 했거든요.
    무지 떨리고 걱정되긴 했는데
    의사샘도 일반 내시경 첨이라고 하니 심란해하시고..
    근데 결론은 할만 하더라고요. 침도 안흘리고 구역질도 참고 그와중에
    내시경 설명하시는 의사샘한테 대답한다고 ..ㅋㅋㅋ
    간호사가 너무 잘한다고 아주 몇번을...ㅠ.ㅠ

    원글님은 경험 해보셨으니 다음부턴 수면을 하시면 되겠네요.
    저도 일반내시경 경험도 안해보고 수면하기가 그래서 일반내시경 했던 거거든요.
    전 앞으로도 일반내시경으로 하려고요.ㅎㅎ

  • 3. ...
    '11.4.12 12:12 PM (118.216.xxx.247)

    저도 처음 내시경 일반으로 했습니다..
    주위의 권고랑 등등...
    끔찍할거라 생각하고 했었는데
    견딜만 했습니다.
    하는 도중 의사샘의 설명도 듣고,
    결론은 다음에도 일반으로 할겁니다..

  • 4.
    '11.4.12 12:42 PM (58.127.xxx.106)

    저도 이번에 의보 건강검진 받아야 하는데
    일반할려다가 원글님 글 보고 심난해 졌는데
    견딜만 했단 분들 댓글 보니 안심이 되네요 ㅋ

    울 신랑 건강검진 할때 동료가 잇몸이 약해서 할수 없이 일반으로 했는데
    할만하다면서 일반하라고 했다더라구요.
    남편도 일반했는데 견딜만 했다길래 나도 일반해야겠다 했더니
    넌 수면하라고 헛구역질 나고 넌 힘들거라고 말은 하더라구요.
    3분만 꾹 참아보렵니다.

  • 5. 커피번
    '11.4.12 12:57 PM (211.209.xxx.37)

    잘 참으시는 분들..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꿱꿱 거리며 침 질질 흘리고,,
    의사팔 붙잡고(아마 거의 잡아 뜯었을거예요.) 그만한다고..말을 못하니 머리를 흔들었을까요?
    눈물까지....암튼 엄청 추했어요. ㅠ.ㅠ
    그뒤로 꼭 수면으로 해요.

  • 6. 수면
    '11.4.12 1:02 PM (124.55.xxx.41)

    전 보호자 없이 혼자 검진받으러 가서 할수 없이 일반으로 해봤는데요...
    (수면내시경은 꼭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신 일반으로 못할것 같아요.
    선생님이 자연분만도 했으면 이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을거라고 했는데...
    차라리 애를 한명 더 낳겠다고 했어요.
    지금도 그 느낌 생각하면 어~흐~

  • 7. 어휴
    '11.4.12 1:28 PM (59.9.xxx.114)

    인간의 몰골이 아니었지요,,

  • 8. 할만해요.
    '11.4.12 3:14 PM (112.186.xxx.35)

    몸에 힘빼고 모든것을 놓아버린듯한 마음가짐으로
    내시경 호스를 다 받아주겠어...ㅋㅋㅋ 뭐 이런 심정으로
    입벌리고 침은 흐르는대로 두고 편안히 누워있었어요.
    반사적으로 꿀꺽꿀꺽 삼키는 행동이 나왔지만 헛구역질은 안나왔고,
    너무너무 잘했다고, 잘 도와주셨다고 칭찬받고 금방끝내고 나와서
    기다리던 다른사람들이 다 놀랬어요.
    긴장하고 힘주면 더 힘들거에요.

  • 9. 저도
    '11.4.12 3:39 PM (221.138.xxx.99)

    위내시경은 일반으로 할만 하던데요...

  • 10. 머국
    '11.4.12 4:27 PM (121.129.xxx.71)

    저도 마침 오늘 건강검진 받으러 갔다왔는데요.
    코로 하는 내시경이 있어요. 구역질이 심해서 목으로 하기 힘든 사람들이 한답니다.
    다만 이건 카메라가 작다는 점이 장점 (그래서 코로 가능) 이면서 동시에 단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비교적 큰 병원이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목으로 하는 내시경은 힘들고 수면내시경이 꺼려지신다면 한번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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