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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네엄마가 남편 바람났었던 이야기를 해줬어요..
부담 없이 너무 가깝게 지내지도 않았고, 그냥 좋은 모습만 서로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가끔 시댁 흉은 좀 봤고요.. 애들이 또래긴 하지만, 애들이랑 같이는 만난적이 없고..
작년에 이사와서.. 둘만 낮에 가끔 보는 사이예요.
커피 마시거나. 오전에 시간 맞으면 산책.. 가끔 마트 같이 가는 정도요..
그런데 같이 점심은 먹다가.. 남편이 바람 폈었다는걸 이야기 하는데..... 제 기분이 좀 묘했어요.
저라면 저희 남편이 바람핀 이야기를 남에게 못할텐데...
아주 친한사이라도 그렇고.. 그냥저냥 아는 동네 엄마에게 함부러 할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제가 다른사람에게 말하면 어쩌려고... ㅡㅡ;;;;
저는 그냥 아는 동네 엄마라고 생각 했었는데.. 그 엄마는 그게 아니었나 싶은게..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분이 좀 묘하네요..
네가 너무 거리를 두고 사나 싶기도 하고.. 제가 이상한걸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평소 깔끔한 성격의 엄마라서.. 자세한 집안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여서요..
맘을 저한테 확 여는 것도 제가 부담 스러웠나봐요.. ㅜㅜ
1. 아니요
'11.4.11 3:57 PM (57.73.xxx.180)그 엄마가 주책바가지인거지요
똥 우줌 못가리고 가까운 사이에도 못하는 이야기를 어찌 그리 쉽게..
참..알다가도 모를게 사람이네요..
전 남편 바람났던 이야기
친언니에게도 하기 싫습니다.
주책도 그런 주책이 있나요..헐~2. 그냥...
'11.4.11 3:58 PM (122.32.xxx.10)그런 얘기를 하는 걸 대수롭지 않아 하는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 상처가 이미 다 어떤 방식으로든 치유가 된건가 하고 생각했었어요.
전 첫날 그것도 친구의 친구로 만난 사람한테도 들어봤어요.
그런데, 저만 심각했지 그 사람은 아무 생각도 없던데요..3. ..
'11.4.11 3:58 PM (125.128.xxx.78)그 엄마는 마음을 많이 열었나보네요~
사람마다 좀 다르잖아요... 그런가보다 하고 굳이 거리를 두거나 가까워지거나 하지마시고
평소대로 행동하시면 될거같아요.
근데 가끔 거의 포기상태로 집안얘기 하는분들도 있긴 있더라구요.4. ..
'11.4.11 3:58 PM (219.250.xxx.102)성격이 원래 그런사람이 있어요.
주위 꺼리지않고 본인얘기를 부담없이 하는 사람이요..
성격자체가 그럴뿐이예요....
특별히 부담 가지실꺼 없을듯..5. ㅇㅇ
'11.4.11 4:01 PM (14.63.xxx.35)그 엄마도 그냥 그날 마음이 너무 답답한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 그랬는가보다 생각하세요.
그날 집에가서 내가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을지도 몰라요.^^6. 오히려
'11.4.11 4:06 PM (210.93.xxx.125)너무 가까운 사람에게는 못털어놔요.. 자존심때문에..
적당한 거리도 있고 입도 무거울것같았나보죠 원글님이..7. ㅂ
'11.4.11 4:19 PM (1.176.xxx.186)얘기할수도 있죠 뭐
8. 그런성격..
'11.4.11 4:29 PM (183.103.xxx.227)속없이..남편바람핀얘기..
하물며 만난지 얼마안된 사람한테..
남편월급이 얼마인지..보너스가 얼만지 다 얘기하는사람..
참 희한한 성격이죠.
마음열어서가 아니라..그엄마 자체가 그런사람이예요.
속도없는 사람.. ㅡ,ㅡ9. 무명씨
'11.4.11 4:31 PM (70.68.xxx.163)제 생각엔 그 분이 아직도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억울함이 목구멍까지 차있기 때문에 누가 툭 건드리면 그냥 쏟아져 나오는 것 처럼요. 어디다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일거예요. 마음의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않은 분 같아요.
10. ....
'11.4.11 4:53 PM (124.55.xxx.141)그 아줌마의 기준에서는 마음을 열었다는 신호탄이죠.
그런 스타일 계산없고 편한 타입들 많아요. 상처는 되지만 그 상처가 전부는 아닌.
성격좋은 스타일. 갖은 주책을 떨더라도 불리한 건 쏙~숨기는 사람들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더 무서워요. 자기 잇속 챙기기에 바빠서..
나쁜 사람 같진 않으니 가까이 지내시되 안좋은 얘기 나오면 건성으로 흘리세요
보통은 알아채고 말조심 하더라구요. 원글님만 조심하시면 문제없을것 같아요.11. 그냥
'11.4.11 5:14 PM (116.33.xxx.103)저도 그런 경험 몇번 있어요.
누구에게건 말하고 싶었나보더라구요.
너무 힘들면 순간 스스로가 제어가 안되구요.
어쩌면 그 엄마도 지나서 후회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냥 조용히 말 옮기지 말고 평소처럼 대하심이..12. 음
'11.4.11 6:15 PM (58.120.xxx.243)신호탄이기도 하고..또 내가 잘못한거 아니잖아요.남편넘이 잘못햇지
넘 오래동안 그 이야기 안하면..외려 홧병났어요.
그 다음 부터는..망신이..병보다는 낫다 생각하고 말합니다.
물런 현재 진형형이면 못하죠..그런말 이런말...
그냥 그렇구나...하고..평소처럼 대해주세요.
혹 아나요..님 남편이 그럴땐 그 조언 구할곳..그 엄마가 될껍니다.인생사 아무도 몰라요..13. 그냥
'11.4.11 6:38 PM (115.188.xxx.144)님이 편안하고 안전한 이야기상대라 툭 털어놨을수도..있어요.
저도 마음이 가면 그런얘기 어렵지않게 꺼낼때도 있더라구요.
넘 부담갖지마시고. 아 그랬구나~ 하고 들어넘기세요14. ..
'11.4.11 8:07 PM (175.116.xxx.231)저도 5년전에 바람핀 아이아빠 욕하면서 이야기 누구에게 좀 하고 싶어요
주말부부인데 안 왔음 좋겠다 그러면 주변에서 아이구 아이구 왜 그래 해요
저도 친하게 왕래하는 옆집에다 얘기하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15. 새단추
'11.4.11 8:33 PM (175.117.xxx.242)그냥,,그런 성격의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남편이 때렸다 맞았다 멍들었다..이런 얘기를 했던 애기엄마가 있었는데요
저런 얘길 나한테까지 하다니..굉장히 힘들었나 싶어서
조언도 해주고 내가 맞은것처럼 흥분해서 미주알고주알 진심으로 언니처럼 충고해주었는데요...(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주었던 이오지랖...)
그애기엄마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얘길 알고 있더라구요.
그후로..전 관계개선 했습니다.
멀리서 보기만 해도 일부러 눈맞추고 90도각도로 인사하는 그 남편을 보면...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막혀요...
그남편 보이면...저 엘레베이터안타고 걸어가잖아요..
정말 싫었어요 그부부...16. ...
'11.4.11 9:06 PM (122.37.xxx.78)그냥..마음치유하는 과정이예요
어디다 말도 못하는 거 이렇게 저렇게 말하면서 푸는거죠
그러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사실..누구든 그런 이야기 털어놓고 살면..정신건강에는 훨씬 좋을거예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것때문에 털어놓지 못하는거지
그리고 원글님이 가깝지 않으니까 그런 이야기 할 수 있는거지 가까운 사람이면 그런 이야기 절대 못해요
그냥.. 많이 힘들었나보다 하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17. 저는
'11.4.11 9:17 PM (119.71.xxx.254)솔직히 주변에 그런사람있으면 절대 속깊은얘기 안합니다.
굳이 할필요없는 그런얘기까지 하는걸보면 왠지 입이 가볍지않은사람처럼 느껴져서 더욱더 말조심하게되더라구요^^;;18. 다라이
'11.4.11 9:31 PM (116.46.xxx.54)그분.. 가슴 메일정도로 힘들거에요. 정말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툭 터질 상황일겝니다.
전.. 생판 모르는분이 제게 그런얘기 한적있어요. 내 남편때문에 힘들다 하면서 마치 잘 알던 사이인양
자기얘기 하면서 우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네..네.. 하면서 좀 다독여주다 말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얼마나 힘들었으면 .. 싶데요
그냥 이사람이 많이 아픈가보다..하면서 놔두세요. 그렇게라도 뱉어내야 치유되지 싶습니다(부담갖진 마시고요)19. 저도
'11.4.11 9:31 PM (124.54.xxx.18)솔직히 주변에 그런사람있으면 절대 속깊은얘기 안합니다. 222222222222
20. 너무
'11.4.11 9:36 PM (218.186.xxx.254)하신거 아닌가요? 나름 님을 믿고 마음을 터도 되겠다 싶기에 이런저런 말하다가 불쑥 나온걸거예요.그런건 토닥여 주고 그냥 넘어가는거지 남에게 옮기고 그럴 문제가 절대 아니죠.
자기가 아니라고 그런식으로 뒤에서 오히려 더 이상한 여자로 만들다니....
왜 사람은 자기 비말을 털어 놓고 싶은 때도 있는거잖아요.
이럴땐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이야기 듣고 또 그 엄마가 제에게 몹쓰게도 했지만 마음이 불안정해서 그래서 그런가보다,이해도 가고....그렇게 넘어갔고 절대 남에게 이야기 안해요.
나름 그게 의리라고 생각해요.
남의 감싸주는 마음을 갖는게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가요.21. 저도
'11.4.11 10:09 PM (211.207.xxx.188)어쩌다 울분을 잠재울 수 없어 친구에게 털어 놓았는데 얼마후 다른 친구들도 알고 있더라구요~
전 그게 결코 창피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친구가 비밀을 지켜 주리라고는 생각 안했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약간의 배신감과 씁쓸함 그리고 자괴감이 잠시 나를 괴롭혔지만 그냥 그러려니...
친구라면 흉이고 허물이고 대충은 공유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얘기 하고나면 조금은 후회되기도 하지요~
저는 혼자 품고 앓는 스타일이 못됩니다.
누구에게든 말하고 위로받고 싶고 그러면서 조금씩 엷어지고 ...
그냥 그분도 쏟아낼 곳이 필요했을 겁니다.
이미 지났다 하나 아직 치유되지 않은 감정이 남아 믿을만하다 여긴 원글님께 풀어놓았을
아픈 그 감정을 조금 이해 해주고 그냥 잊어 주시는게 님이 그분을 도와주는일 같습니다.
자기에 대해 절대 말 안하는 그런 사람들, 전 그들이 더 믿음이 가지 않더군요~
자기일에 대해 그게 남들이 창피하다 여길 그런 애기라도 털어놓는 사람이 훨씬 인간적이라 여깁니다. 그냥 저 개인의 생각입니다.22. 근데
'11.4.11 10:36 PM (114.200.xxx.56)의외로 그런사람들이 자기 비밀 다 먼저 (누가 하라고 한것도 아닌데) 얘기해놓고
나중에 혼자 돌아서버립디다. 먼저 말안하고 쌩하더라구요.
전 비밀 먼저 얘기하는 사람들 무서워요. 그런일 몇번 겪고나니까요.
그가 먼저 비밀을 얘기했으면 나도 하나 얘기해야 되는데, 그게 안되면 그들이 먼저 배반해요.23. 그냥..
'11.4.11 10:46 PM (112.170.xxx.100)그런얘기하면 아~네 하고 들어만주고 나쁘다 못됏다 의사표현 암껏도 하지않는게 어때요?
자신의 얘기를 하고나면 님의 얘기도 궁금해 할거고 님이 뭔가 얘기를 한다면 그게 흉이되거나 부풀려서 돌아다닐 수도 있으니 그냥 그 분이 하는 얘기 들어만 주시는게 낫겠다 생각되요
그 분 입장에서 누군가 자신의 아픈얘기 들어만 주어도 위로가 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구요24. 들어주면 안되나요?
'11.4.11 10:59 PM (220.86.xxx.202)너무 답답한데 말할 사람이 없는 여자들도 많잖아요? 남의 비밀을 듣고 있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고 힘들기도 하지만, 들어줄 누가 혹은 위로해줄 누가 필요했나보다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은데요. 물론 한번 들어주는 것이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힘들지만 말이죠. 너무 부담스러우면 다음에 개인 이야기를 하면 "들어만줘도 돼요? 듣기말 할께요"라고 관계의 수위를 조절해도 될 것 같구요.
25. 저도 말했어요;;
'11.4.11 11:34 PM (114.205.xxx.93)그땐 너무 힘들어서 툭 건드리기라도 하면 속사포처럼 쏟아냈어요. 친정엄마랑 제일 친한 친구에게...물론 엄청나게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그렇게라도 안하면 미쳐 죽을것 같았거든요. 동네에선 누군가에게 말해버릴 것 같아서 아무도 안사귀고 집에만 있었어요. 그 일이 다 마무리 되었을즈음.. 남편의 친구 아내가 저에게 자기 남편에 대한 불만을 처음 본 자리에서 늘어놓더군요. 얼마나 말 할 곳이 없으면 나이도 어리고 처음 보는 나에게 저런 말을 할까.. 이해되고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서 들어주고 맞장구치고 그랬네요. 누군가가 맞장구라도 쳐주면 마음이 한결 누그러진달까 그러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그러더라구요
26. 0000
'11.4.11 11:45 PM (124.216.xxx.235)자게면 몰라도..님꼐 털어놓고 그분 잠깐 맘편했을지몰라도 아무래도 넘많이 아는 어정쩡한사이...오래 안가게 되더군요..나의 헛점..약점..노출많이안하게되잖아요
27. 아니오
'11.4.12 1:00 AM (110.10.xxx.154)너무 상실감이 커서 아무나 붙들고 털어놓고 싶었을 거에오.
너무들 뭐라고 하지 마세요.28. 그사이
'11.4.12 2:02 AM (220.70.xxx.199)원글님과 그 엄마 사이..그런 사이가 오히려 얘기하기가 편해요
너무 친한 친구나 맨날 붙어다니는 엄마들한테 얘기하면 소문이 돌거 같은데 원글님처럼 어쩌다 한번씩 보고 친하지는 않고 하는 그런사이..
이 엄마한테 말하면 그냥 거기서 끝...더 이상 얘기가 돌지 않을거 같고 걍 이 엄마선에서 끝..
그럴거 같아서 원글님한테 말씀하신거 같아요 그분은..
어쨋든 얘기는 돌긴했지만(82에서라도)암튼 원글님께서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다음에 그 엄마보면 너무 동정하는 눈빛 보낼 필요없이 니가 나한테 언제 뭔 얘기했어? 하는식으로 걍 예전이랑 똑같이 대해주세요
그 엄마가 먼저 얘기 꺼내기 전까지는 들었던 얘기에 대해서 말씀 안하시는것도 아시죠^^29. ///
'11.4.12 3:38 AM (67.83.xxx.219)그냥 그런가보다~ 하시고.. 원글님께서도 그집 남편 바람났었다라는 얘기 다른 데 가서
하셔도 되겠네요.
본인도 전혀 숨기지 않는 얘기인데 남들 입에 좀 오르내리면 어때요.
원글님께 말고 다른 집 엄마들에게도 벌써 여러번 했을 분이네요.
아마 남편 바람났었다고 여기저기 소문내서 남편 흉보이고 싶나보죠.
왜 여기에도 그런 조언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소문내서 얼굴 못들고 다니게 하라고.
그냥 부담느끼지 말고 들으시고, 혹시 다른 데 얘기를 전하게 되시더라도 부담느끼지 마세요.
당사자가 말나는 걸 꺼리지 않는 화제는 조심해줄 필요 있나요.30. 에효..
'11.4.12 6:27 AM (122.57.xxx.74)원글님 말씀처럼 친하지도 않고 그냥 아는 사람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은 그 엄마의 속은 오죽할까요. 그냥 위로해 주시면 안될까요?...
그냥 그 엄마가 측은하게 느껴지네요...31. ㅠㅠ
'11.4.12 7:42 AM (125.185.xxx.147)부담가지시지 마시고 잊어주세요. 그냥 믿을만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나보죠. 어디서 말할것 같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덜어놓지 않으면 터질것 같아서 그러셨을것 같아요.(경험상)그냥 들어주시고 잊어주시고......그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될겁니다.
32. .....
'11.4.12 8:25 AM (115.143.xxx.19)그러게요..오죽하면 원글님한테 얘기하고 싶었을까요?
아무한테나 하기 쉬운얘기 아니잖아요.
원글님이 부담스러워 생각 안하셔도 될듯.
그냥 원글님이 입이 무거울거같으니깐 한거 같아요..33. 에휴
'11.4.12 9:50 AM (175.193.xxx.63)님, 마음이 너무 팍팍하네요...
자신한텐 큰 상처일텐데 님을 믿고 한 이야기인데
쫌 많이 냉정하고 인정이 없는 사람같아 보입니다.
뒷통수나 치지 마세요 ~34. 으으
'11.4.12 9:55 AM (124.50.xxx.193)저도 아는 엄마가 진행형인 이야기를 하길래 이미 지난 저의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어요..
그 엄마를 위로하고 너만 그런거 아니다.. 란 생각 하라고 말했는데 그러니깐 좀 위로가 되어 보였어요.. 마음을 나누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듯이 그 엄마도 원글님과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것이 아닐까요? 저 같으면 제 이야기를 했는데 조금 부담스러워하거나 반응이 시원찮으면 스타일을 알고 다시는 그런 이야기 안할거 같아요. 같은 여자로서 그런걸 옮기고 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사람이죠.. 원글님이 그럴만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확신에서 자신의 속풀이를 함께 하고 싶었던듯해요~35. ....
'11.4.12 9:55 AM (221.139.xxx.248)그냥...너무 속상하고.답답하고 그래서..
이것 저것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사람이 누구가 되었건.....
뭐라도 말하고 싶을때.. 너무 속상해서..정말 지푸라기라도 하나 잡고 싶을때...
다들 없으셨나 봐요....
원글님...그냥 그 엄마가 그런 심정이 아니였을까..싶거든요...
남편의 바람이라는것이...
그냥...
그냥 이야기 할때 들어 주시고..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마세요...
그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말할 지언정...36. 할미
'11.4.12 10:01 AM (121.188.xxx.177)님이 편했나봐요...따뜻하게 감싸주세요..
37. ㅇㅇ
'11.4.12 10:41 AM (123.254.xxx.204)그 분 마음이 허하신가봐요. 누구에게라도 말하고 몇마디 위로받고 싶고...
넘 부담스러마시고,
남에게 알리지 마시구, 그냥 들어주세요~~38. a
'11.4.12 10:48 AM (180.224.xxx.27)사람들 너무 냉정하다...
그냥...지난일이고, 속에 담아두기 답답하고 그래서 얘기한걸거예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인간대인간으로서 측은지심을 가져주심이...39. 만약저라면
'11.4.12 10:48 AM (113.30.xxx.108)문자라도 보내고 싶네요.
어쨋든 힘든얘기 해준거잖아요.
날 믿고 그런 얘기 해줬다는거 자체가 고맙지 않나요??? 그걸 이렇게 흉을 보는지 참...
저라면 이렇게 문자보낼것 같아요
<항상밝아서전혀몰랐는데 그렇게힘든일이있었다니 좀 놀랐고 동시에 나믿고 그힘든얘기 해주어 고마워. 나입무거우니까 걱정말고 남편이랑도 잘해결되길 빌께>40. ..........
'11.4.12 10:50 AM (116.33.xxx.9)듣고 위로해주고 퍼뜨리진 말고,
내 이야기는 그만큼 하지 말고.
내 이야기는 그 사람이 날 믿어서가 아니라, 내가 그 사람을 믿을 때..41. ...
'11.4.12 10:55 AM (58.226.xxx.5)장단점이 있어요.
상처가 되는 일을 얘기하지 않고 꼭꼭 담아두는 자존심 강한 사람은 병이 많이 걸리더군요.
오히려 푼수같이 보여도 어려웠던 일을 얘기하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어요.
만약 저라면 님 같이 대응하시면 훌륭할 듯 하네요.42. ..
'11.4.12 11:09 AM (121.133.xxx.157)그 사람 다 떠들고 나면
자기 속은 편할 겁니다.
그 이야기 들은 사람이 오히려 전전긍긍해서 글치.
자존심땜시 암말도 못하고 입다물고 있음서 병나는 사람도 있잖아요.43. 그게..
'11.4.12 11:33 AM (118.40.xxx.65)뭐요. 전 충분히공감 하네요.저같은 사람은 수다로 스트레스 푸네요.
물론 동네사람들하고는 말조심해도 먼친구한테는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다하네요.
수다떨고나면 속이후련해지던데요. 가끔내자신이푼수같고 무식해보이긴 하지만
그친구는 그런내가좋대요.44. .
'11.4.12 11:56 AM (58.140.xxx.233)어떤가요
다 사는 방식이 다를뿐
그런 아줌마를 주책이라고 험할 일도
입 꼭 다물고 수도하는 여자를 품위 있다고 단정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인생은 그냥
남에게 피해 안주는 선에서
자기 방식으로 자유롭게 살아햐 하는 것이지요
나이 들면
자존심의 벽이 허물어진다고 하지요
일찍 허물고 자유롭게 사는 것도 정신건강상 이롭지요
그분이 원래 그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해 보면 이상해 보이지 않을 겁니다.45. 마밍
'11.4.12 12:25 PM (116.36.xxx.112)http://blog.naver.com/skesw
주부 부업정보 블로그입니다^^46. ...
'11.4.12 12:43 PM (121.188.xxx.177)제가 그랬었어요 ....죽을거 같아서 죽기싫어서.........
47. ..
'11.4.12 1:15 PM (119.201.xxx.234)누군가에게는 얘기하고 싶은데 가까운 친구들에게는 자존심 상해서 못하겠고 그냥 살짝 아는 사람이 그런얘기하기 오히려 편할 수도 있어요..오죽하면 그런얘기를 하겠어요..
48. ,
'11.4.12 2:30 PM (180.230.xxx.76)아주 친한 사이는 그런 말 못 합니다.
그냥 아는 사이니까 할 수 있는 거예요.
원글님과는 그냥 아는 사이라고 그 분이 느껴지는 정도네요.
그냥 들어주기만 하면 될거 같아요. 부담은 무슨 부담49. 그냥
'11.4.12 2:51 PM (180.66.xxx.53)속앓이를 푸는게 아니였는지..
오죽이면 그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근데 문제가 한번 잘 들어주면 또,,,또....또 더 나오더라는게 문제인듯.
잘 들어주는 분위기 만들지마세요.50. 그럴수도..
'11.4.12 3:54 PM (114.207.xxx.160)너무 가까운 사람에게는 못털어놔요.적당한 거리도 있고
입도 무거울것같았나보죠 원글님이 22222222222
저는 원글님이 촐랑촐랑 찰랑찰랑하는 성격 아니고
진지한 성격이라 소문날 염려도 없고
그래서 간택(?) 되신 거 같은데요.
조금이라도 살랑살랑 뱀같은 느낌드는 이웃에게
님같으면 작은 허물이라도 말하고 싶겠어요 ^^
자기가 직접 하기 민감해서 옆사람에게 전해주라고
상대방이 일부러 흘리는 얘기조차
안 전해주고 모르쇠로 일관하거든요.
그냥 들어만 주세요, 그것만으로도 님 할일 다하신거에요51. 그냥
'11.4.12 3:57 PM (218.153.xxx.51)들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부담은 무슨....부담주려고 그러는 건 아닌듯.
근데. 그런 얘기 하면 안되나요? 망신인가요?
본인이 망신이라고 생각했다면 말 안했겠죠...52. 이해
'11.4.12 3:58 PM (222.237.xxx.115)너무 가까운 사람에게는 못털어놔요.적당한 거리도 있고
입도 무거울것같았나보죠 원글님이333333333333333333333
그 엄마 마음이 너무 절박했구나 싶네요. ㅠㅠ
저도 큰 사건 하나 겪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사람마다 잡고 그 이야기 수십번쯤 하고 나니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마음에 평화가 오더라구요.53. 딱지와 통풍이론
'11.4.12 4:23 PM (114.207.xxx.160)그정도 큰 껀수라면 사람들 붙잡고
절대 내 얘기 못하는 성격이예요.
그런데 그런거 보다 좀 약한 것들은
입무겁고 진국인 사람들 붙잡고 얘기하고 얘기하고 얘기하면서
그게 별거 아닌 일로 변하는
마법을 경험하게 되더라구요. 흐릿하고 모호한 무의식 덩어리를
가닥가닥 의식 속에서 말로 규명하게 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되고
내 감정도 다독여주고.
상처에 통풍을 시켜줘야 건조해져 딱지가 생긴데요,
상처를 바람도 안 통하게 꽁꽁 싸매고 컨크리트 부어서 굳히면
딱지 앉지 않은 상처가 나중에 언젠가는 다시 고름이 되어
부작용이 생기고 덧난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