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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천식끼가 발생해 걱정되는데.젤큰걱정은 울 고양이들때문임
30살때부터 갑자기 관심제로였던 고양이가 미친듯이 예쁘고 사랑스러워
고양이 갤러리등에서 거의 상주하면서 침만 질질.. 부모님은 집안에서 동물은 결사반대파라서요.
여튼 시집도 못가고 , 담배끊고 우울증이 급 심각히 와서 힘들어하기도 하고.. 등등.
결국 제 강단으로 길고양이 새끼 입양해서 키웠어요. 물론 중간중간 부모님은 밖에 보내라, 누구줘라
등등 하셨지만 아주 심각히 난리난정도는 없고 잘살아왔어요. 가끔 이뻐하시는모습도 종종보였구요.
근데 2년후 뜬금없이 바로 아파트 복도에서 또 새끼한마리가 있는거, 데고있다가 입양보내야지하던게
급애교쟁이에, 첫째놈과 너무 재밌게 노는 모습에 그냥 둘째가 된지 1년이 또 넘었어요.
게다가 일본에 살던 제 여동생 부부가 한국에 오면서 키우던 고양이를 데고왔는데 엄마가 울집에서 키우게 해서
(아파트 새집들어가는데 고양이때문에 지저분해진다고. 또 저희집에서 15분거리에서 살거든요)
도합 3마리가 같이 살고있어요. 그눔의 털털털!!솔직히 심각하죠. ㅜㅜ;
또 뜬금없이 저번 12월에제가 폐렴으로 앓아 입원까지 하고. 요번에도 감기걸리면서
이상하게 잘 안낫더니 숨을 못쉴정도로 급 이상증세가 와서 응급실 어제갔더니 천식일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지금 또 상담하고오니 엑스레이상은 깨끗하지만(천식은 엑스레이로 못본대요) 소리등 보니까
천식가능성있어서 폐검사했고.확실히 폐활량 기능이 너무 안좋다고 천식관련 약과 입안 뿌리는
약등 처방받았어요. 근데 문제는 저희 부모님입니다. 분명 고양이 화장실모래, 털등으로
100% 단정짓고 어떤 조치를 취하실지 몰라 그게 젤 큰 걱정이예요.
어떻게 설득해야할지 고민 ㅜㅜ;; 전 거의 반 제자식처럼 여기는 애들이라서 ,,
제가 직장그만두고 (저 여태껏 재대로 돈을 못벌었어요. 영세업체 전전하고, 윗상사녀 시기로 짤리거나 급여가 6개월 이상 밀리게 되거나 등등. 팔자가 너무 안좋아 200주고 개명+굿도했지만 별 좋아진게없네요)
공무원 공부하느라 독서실에서 1년가까이 있어서 그 폐쇄된 공간에만
있고(물론 운동등 할건 다합니다 ^^) 미래 걱정등 스트레스성으로, 몸이안좋아진거라고 더더욱 생각들거든요.
앞으로도 1년은 족히 더 공부해야하는데..
나이,결혼,경제력등 다 부족하고. 그리고 살도 엄청쪘고
우울증 증세도 어느정도 있어 툭하면 눈물짓거든요
여튼 12월부로 몸이 아프고 이래저리 해이해져서 공부도 거의 손놓고. 또 손놓다보니 걱정은 상승되고..
등등..괴로운데 제가 웃음질수있게 하는 유일한 고양이들 생각하니 더더욱 갈피를 못잡겠네요
그냥 사는게 좀 힘들고 우울해 이렇게 속풀이 하듯 글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 ...
'11.4.11 2:24 PM (125.130.xxx.156)저 여러마리의 고양이와 삽니다 ^^
몇년전 천식으로 숨도 제대로 못쉬고 누워서 자지도 못하고 목에서 쇳소리나고
헉헉거리고.... 뭐 저는 제집이라 누가 고양이를 키우라마라 눈치볼 상황도 아니지만요
저역시 그럴맘도 전혀 없었구요. 그 다음부터 몸관리하고 약 제때 먹고 그러면서
한 2년만에 증상이 다 사라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제가 몸이 굉장히 안좋은
상태에서 천식기운도 느꼇던 거구요. 원글님 말씀처럼 스트레스성으로 몸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머리부터 맑게 하세요
고양이들이랑 계속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힘내세요 !!!2. .
'11.4.11 2:31 PM (114.129.xxx.232)저두 천식을 20년 달고 살아서 정말 천식이라면 조금 걱정이 되는데요
일단 고양이가 천식에 제일 않좋은 건 맞아요.
그런데 천식이 발발한 이유는 폐렴이 제일 큰 원인일 거예요.
보통 나이 들어서 발생한 천식은 기침 감기를 너무 오래 방치하거나
폐렴을 심하게 앓고난 뒤거든요.
먼저 종합병원 가서 천식전문의 한테 검사를 받으세요.
알러지 반응도 체크하시구요
운동성 천식도 체크하시구요
온도변화에 따른 천식반응도 체크하세요.
유사시에 뿌리는 흡입제는 (벤토린종류) 폐에 좋지 않으니 위급할때만 사용하시구요.
천식 관련 약은 심하면 스테로이드가 들어가기 때문에 몸에도 좋지 않아요
저는 하루에 한번 흡입하는 천식 발작 예방약 (세레타이드)을 흡입했는데
요즘은 더 좋은 약이 많이 나왔으니 일단 제일먼저 종합병원 천식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으시는게 제일 급선무입니다.
천식은 한번 걸리면 낫기 힘들구 나이들어 더 고생하는 병이니
빨리 병원 가보세요.3. 벤타가
'11.4.11 2:53 PM (125.142.xxx.139)애완동물 있는 집에 특효라고 들었어요. 실내공기를 흡입하면서 털까지 빨아들여서 확실히 다르다고... 직접 사용해보지는 않아서 확언은 못하겠지만 벤타쪽도 알아보세요.
4. 부정적사고는이제그만
'11.4.11 3:13 PM (124.28.xxx.141)갑작스런 천식의 원인이 무엇이든, 일단 발병한 이상.. 천식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지 않을 발작도 오고.. 하루면 나을게 열흘도 가고... 뭐 그리 되지요.
또, 동물털...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요.
동물털이 원인이 된 천식이 아니어도... 일단 천식이 생긴 후 예민해 진 상태에선 안좋을 수도 있는데.
괜찮은 경우도 많아요.
제 경우로, 스물일곱 즈음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었고..
그로 인해 천식이 찾아 왔었어요.
당시 전, 울증도 심해 정신과 치료 받던 중이기도 했었고요.
대낮에 집에 혼자 있을 때, 갑작스레 호흡곤란이 와서...
숨이 안쉬어지는 통에 움직이기도 힘들고.. 당황스럽고 아프고 힘들고 뭐 그래서 눈물 줄줄 흘리고 있는데..
때마침 울 엄마가, 저 반찬 해다 주신다고 오셔서.. 병원 실려갔고
검사 받으니 천식이라고... -_-;;
그 때... 천식이 꽤 심했었어요. 일주일 중 사나흘은 새벽 마다 병원 응급실 실려가곤 했었거든요.
약도 복용중이었고, 칙칙이(기관지확장제)도 사용했음에도 호흡곤란이 가시지 않아서요.
당시 전... 고양이 5마리와, 햄스터...음. 몇 마리던가?;;;;와 새 네 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새털과 햄스터 털엔 격한 반응이 와서, 2미터 근처로만 접근해도 호흡곤란이... -_-;;
(그래서 결국;; 햄스터는 동생이 새는 친구가 데려갔었네요;;;;;;)
하지만 희한하게도 고양이털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지요.
새벽마다 응급실 실려 갔던 것 또한, 고양이 털 때문은 아녔었고요.
애들을 안고 뒹굴어도 멀쩡했었거든요.
그러다 새벽이면 잠자다가도 헥헥쌕썍~
님도... 고양이 근처에 가면 바로 호흡곤란 반응 오고 하는게 아니라면...
고양이털은 전혀 영향 없는 거거든요.
영향이 있다해도, 님 상태 적은 것을 보면... 아주 약한 정도의 천식 같으니,
치료 받으며 곁에 두셔도 큰 문제는 없을 거예요.
정 힘들면, 당분간 다른 방에 격리 시키셔도 되고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칙칙이를 써야 할 정도로 심했던 저도.. 문 하나로만 차단해도 괜찮았습니다.
(새와 햄스터를 보내기 전까지.. 방 하나에 격리시켜뒀었죠;;)
그런데... 의사들 중엔, 무조건 하고 좋지 않으니 다른 곳에 보내라!라고 말하는 개념 없는 이들이 많아요. -_-;;;;;
(특히 톡소플라즈마 관련 기생충학 공부나 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무지한 의사들 많더군요!)
연세 높은 분들은, 의사 말이라면 무조건 옳다며 신뢰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든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리 되면... 천식에 있어 가장 위험한 자극요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를 내세워보세요. -_-;;;
애들 보내면 그 스트레스를 내가 다 어찌 감당하게 될 것 같냐...
봐라, 애들 옆에 있어도 아무렇지 않다..
애들 보다 더 위험한게 스트레스다...
음... 뭐, 그래서 설득되실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번. ^^;;;
만약... 애들 털에 심한 반응이 오고 (심하지 않다면 다른방에 격리).. 님 부모님이 너무 강경히 나오신다면..
당분간 애들을 잘 맡아줄 분을 구해보셔야겠죠.
천식... 치료 되거든요. 후천적으로 기인된거라면 더더욱 치료가 용이하고,
가벼운 천식이라면 그만큼 더 금방 좋아지실 거예요.
저도 일 년 정도 고생한 뒤로 없어졌어요.
그 후로 몇 년간... 겨울에 밖에서 뜀박질 할 때만 가볍게 찾아 왔었고..
그 외의 상황에선, 심지어 담배를 피워도 멀쩡.
그러니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며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님도 꼭 좋아지실거예요!!
힘내시고~ 지금 하시는 공부 잘 되길 바랍니다~5. ..
'11.4.11 3:17 PM (112.216.xxx.98)원글님이 경제적 자립 능력이 있는 상태에서, 그리고 부모님의 동의를 확실히 얻은 후에 고양이를 들이셨다면 좋았을 텐데 싶네요..
참고로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 중에 알러지 안겪는 사람들 별로 없습니다. 저 역시 콧물, 재채기 등의 비염, 눈 충혈 등의 결막염, 게다가 두드러기를 한꺼번에 앓았는데요, 고양이를 어디 보낸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고, 괜히 저때문에 고양이에게 미운털 박힐까봐 죽기살기로 노력해서 지금은 다 고쳤어요. 두드러기는 정말 못견디겠더군요. 밤에 잠을 못잤거든요.
알러지 고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른 생활 하시면 돼요. 육식 자제하고 채식 위주로 식사하기, 밀가루 음식,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군것질, 인스턴트, 가공식품 먹지 않기, 체중 조절, 하루 한 시간 가량의 규칙적인 운동(가령 걷기), 금주, 금연, 충분한 휴식과 수면 취하기만 하셔도 전반적인 컨디션 향상과 함께 알러지는 자연히 사라집니다. 누구나 아는 방법이지만 실행이 어렵죠.
반려인에게 알러지가 생기면 으례 반려동물이 구박을 받지만, 일차적인 원인은 반려인의 낮은 면역체계 때문입니다. 같은 고양이를 키워도 누구는 알러지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그 때문이죠.
아무쪼록 부단히 노력하셔서 고양이들 잘 키우시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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