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기랑 남편이랑 킨텍스 모터쇼 다녀왔어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군요. 전 차도 잘모르고 그래서 아기 구경시켜준다는 느낌으로 돌아더녔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다 SUBARU (정확한가?) 암튼 그런 큰 종이 박스를 메고 가는거예요.
딱 보기에 자동차 조립 모형이 들어있을것 같았어요. 막 욕심이 생겼지요 ㅎㅎ
돌아다니다 무슨 줄이 있길래 앞 분에게 여쭤봤어요.
기아차에서 에코백 주는 줄이라고 해서 한 15분 기다려서 에코백을 하나 챙겼어요.
별거 아니지만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 타자는 저 스바루 종이박스다! 해서 찾아다니다
또 무슨 줄이있더라구요. 랜드로버에서 뭘 준대요. 그래서 또 줄을 섰어요 ㅎㅎ
그런데 그건 자기 차례가 되면 노트북으로 자기 트위터에 뭘 써서 날리면 그 후에 추첨을 해서 뭘 준다는
내용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쓴 사람들에게 생수 한병을 나눠주더군요 -_-;;
남편과 저는 트위터 계정도 없고 그냥 물이나 한병 가져갈까 했는데 못 가져가게 하더라구요 ㅎㅎㅎ
우리가 바보지 누굴 탓하겠느냐 하면서 돌아섰어요 ㅎㅎ
거기서 줄 서기는 멈췄어야하는데 ㅎㅎ 그만 스바루 종이 박스를 보고 만거예요 ㅋㅋ
줄이 어마어마하더군요. 짜증내는 남편에게 마지막이다 저 종이박스엔 뭔가가 들어있을것이다.
차 조립 모형이면 우리 아가도 좋아하지 않겠느냐 하면서 겨우 설득에 성공을 했어요 ㅎㅎ
그렇게 어언 30분 정도 줄을 섰는데 줄이 점점 줄어들더니 우리 차례가 왔어요.
아름다운 레이싱걸들이 파워에이드까지(!) 나눠주더군요, 저는 남편에게 신나서
"오빠 스바루를 사랑하게 될것 같아" 남편도 싱글벙글 ㅎㅎㅎ
드디어 저희 차례가 와서 박스를 하나씩 손에 넣었어요.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쏜살같이 달려오셔서 거기 도대체 뭐가 들었어요?
하시길래 저도 웃으면서 글쎄요 하고 열었는데
두둥!
아무것도 없었어요 ㅎㅎㅎㅎㅎㅎ
알고보니 팜플렛 담아가라고 주는 종이 가방 같은거였나봐요 ㅋㅋㅋ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그렇게 줄을 ㅎㅎㅎ
다 끝나고 나오면서 그 가방을 들고 서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옆에서
"사람들이 물 한병 받을라고 1시간을 줄서고 있대. 천원주고 사먹으면 될거가지고"
ㅎㅎㅎㅎ 저희는 그저 쓴 웃음만 ㅎㅎ
공짜는 바라지말자라는 큰 교훈을 얻은 모터쇼였습니다 ㅎㅎ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공짜 좋아하다 고생만 했어요 ㅎㅎ
포로리 조회수 : 471
작성일 : 2011-04-11 11:13:15
IP : 222.108.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11.4.11 11:18 AM (113.199.xxx.109)저도 전시회장 가면 사람들 줄 길게 서 있는 것 보면
무조건 뒤에 가서 줄 서고 그래요 ㅋ
그렇게팜플렛이니 가방이니 뭔 샘플이니 해서 받아갖고 오면 참 뿌듯하지만
어차피 집에선 쓰레기 덩어리;2. 웃음조각*^^*
'11.4.11 11:47 AM (125.252.xxx.182)ㅎㅎㅎ
예전에 유아교육전이던가?? 코엑스에서 하는 거에 참 자주 다녀왔어요.
우리 아이 임신했을때랑 아기때 몇번..
처음에 다녀올때는 정말 줄만 잘서면 아이 가제수건에 가방에 책에.. 줄선 보람을 느끼게 할 만큼 선물이 많았는데요.
나중에 가면 갈수록 줄만 서느라 고생하고 받는 건 없더라고요^^
줄서서 좋은 물건 받기 황금기는 어느 박람회던 지나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