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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기분좋게 아이 유치원, 학교 보내는 엄마 계신가요?

악마엄마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11-04-11 09:36:13
저 좀 도와주세요 TT

저 6살난 딸 하나 둔 엄마인데요.

저희 아이가 진짜진짜 안먹는 아이에요.

우유 200미리짜리 하나 주면 한시간 넘게 빨대 빨고 있고,

밥 떠먹이지 말라 소리 듣고, 방학때 아이 혼자 밥 먹으라 하니 밥을 1시간 40분 먹었어요.

밥 양은 어른 밥숟갈로 3숟갈..나머지 반찬 소량, 국 조금..

이러니 아침에 안 떠먹일수가 없어요.

그런데 떠먹이면 안씹고 가만히 물고 있거나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제 딸이 말이 굉장히 야무지고, 잠시도 쉬지않고 말하는 수다쟁인데요.

밥 먹을때도 계속 말을 하는거죠..

그래서 아침에 계속 소리를 질러요.

"밥을 씹어야지, 계속 물고 있으면 어떡하니?"

"**야!! 지금 말 할때가 아니고 밥 먹는 시간이야. 밥 다 먹고 얘기해"

"지금이 몇시니? 이렇게 늦게 먹으면 유치원차 가버린다 말이야"

계속 소리지르는 연속이에요.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났길래 좀 빨리 먹을수 있게

재첩국에 김치 좀 넣고 죽 끓여 줬는데(애가 제일 좋아하는거에요)

또 몇숟가락 먹는데 20분이 훌쩍 지난거에요.

그래서 우유를 한잔 따라서 엘리베이터 내려가면서 먹으라고 했는데

저희 집이 33층이고, 내려가면서 출근시간이라 많이 서니까 엘리베이터 타는 시간이 3-4분쯤 되거든요.

우유 50미리 정도 겨우 마시고 갔네요.

정말 죽겠어요.

저도 이렇게 미치겠는데 아침부터 엄마 짜증만 듣고 가는 아이 심정은 오죽할까 싶네요.

기분좋게 아이 보내시는 엄마들, 어떻게 하면 그럴수 있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

6시쯤 일어나서 3시간동안 준비할까요?

아예 밤에 7시쯤 재우고..그러면 될까요?TT
IP : 119.67.xxx.1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1 9:40 AM (175.113.xxx.242)

    한 숟갈 먹었으면 칭찬하셔요.
    야 오늘 한 숟갈 먹었네 ? 어서 옷입고 유치원 가자.
    우유먹었으니 이제 나가자.(얼마를 먹었건)
    (입에 물고 있으면) 입안에 있는거 언능 먹고 양치하고 나가서 꽃구경 하다 유치원 가자.
    더이상 먹는거로 신경쓰지 마셔요.

  • 2. ...
    '11.4.11 9:41 AM (216.40.xxx.16)

    남편분이나..원글님이 어릴적 잘 안먹는 아이였다면 지금 아이도 그럴확률이 80퍼센트 입니다.
    두 분 부모님께 한번 물어보세요. 아마 맞을거에요.
    식성과 식습관, 먹는 것에 대한 집착도 이미 천성이에요. 원래 먹을거에 욕심없고 잘 안먹는 아이는 커서도 그렇습니다.
    억지로 먹이느라 늦게 보내지 마시구요, 식사시간 정해진 시간동안 안먹으면 그냥 싹 치우세요.
    아마 유치원가면 배고파서 점심 잘 먹을겁니다. 그리고 아침은 배 안고파서 안먹기도 해요.
    집에 일체의 간식, 단음식, 요구르트, 과일 싹 치우고 사오지 마세요. 오직 밥, 반찬, 국 이것만 놓고 하루 세끼 정해진 시간에 딱 놓고, 10분 지나도 그대로면 싹 치우고. 반복하세요.

  • 3. 애들마다..
    '11.4.11 9:42 AM (114.204.xxx.32)

    애들마다 성향이 다르니 뭐라 말할수 없지만
    우리애가 낮잠안자고 7시에 잠들고 6시에 일어나는 아이입니다.
    6시부터 일어나서 놀다보니 배가 고픈지 7시반쯤되면 밥달라고 아우성~
    할튼 잘자고 잘먹고 유치원도 아주 즐겁게 갑니다.
    아침에 버스기다리다보면 우리애는 혼자서 좋아라 뛰어다니는데
    다들 엄마옆에서 덜깬 얼굴로 서있기는 하더군요.
    일찍 일어나는 것을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지 싶네요~~

  • 4. 아예
    '11.4.11 9:43 AM (175.213.xxx.155)

    아예첨부터 밥을 두숟갈 정도만 주고..
    다먹으면 칭찬을 해주면 어떨까요?
    엄청난 칭찬..
    그리고 이렇게 다 먹는 아이라는 것을 아이 스스로 뿌듯해 한후 슬슬 양을 늘리기..
    어차피 많이 줘도 고만큼만 먹을거니깐요..

  • 5. 국민학생
    '11.4.11 9:46 AM (218.144.xxx.104)

    우리 애들은 새벽잠이 없어서 동절기6시, 하절기5시에 일어납니다 ㅠㅠ 에피타이저 본식 디저트까지 다먹고 놀거 다놀고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랑 또 놀생각으로 씬나하며 가요. -_-;; 일찍일어나면 좀 자뀔지도 몰라요;;;

  • 6. 악마엄마
    '11.4.11 9:59 AM (119.67.xxx.185)

    아, 그렇군요. 저랑 제 남편도 어릴때 무지무지 안먹는 아이였어요. 그리고 제가 인격수양을 좀 해야겠어요. 저도 성격이 급할땐 무지 급하고 충동적이라...안먹는 애 등짝 후려치고 울면서 유치원차 태워보내기도 했어요. 정말 아이 키우기 힘들고, 아이도 저 같은 엄마한테 적응하기 힘들거 같아요TT

  • 7. ;;
    '11.4.11 10:11 AM (118.33.xxx.121)

    밥을 한 두세숟가락만 먹이고 우유는 그냥 생략하셔요. 안먹는 사람은 아침에 두세숟가락도 껄끄러워요. 밥에 미련을 버리시면, 아침이 행복해집니다.^^

  • 8. 에구
    '11.4.11 10:14 AM (118.46.xxx.122)

    저희 아이랑 같네요. 지금은 6학년인데요....아직도 똑같습니다.
    그동안 먹는 걸로 제가 속 끓인 걸 생각하면 ..... 진짜 밥먹이다 미쳐서 날뛰겠더라구요.
    근데 제가 아무리 노력하고 이것저것 해보고 울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고
    별 짓 다해도 애는 변함이 없어요. 그냥 자기페이스예요.
    밥 한숟가락 입에 넣어주면 10분이고 20분이고 물고만 있는 아이라
    입만 쳐다보면서 빨리 씹어...씹어..삼켜...이런 말까지 해야만 했었어요.
    에효....
    어쨌거나 결론은 먹는거에 더이상 신경을 쓰지 말자 입니다.
    다른 경우도 있겠지만 제 경우는 엄마가 그 어떤 방법을 써도 애는 바뀌지 않았어요.
    그냥 제 스트레스만 심해질 뿐이었죠. 애가 원래부터 워낙 작고 말랐어서 먹는거에 더욱 목숨을 걸 수밖에 없었는데....이젠 굶어죽지 않을만큼 먹는 것 만으로 됐다고 생각하면서 먹든 안먹든 제때 차려주긴 하구요.
    지금 둘째는 키가 무척 커요. 그래서인지 먹는것도 먹을려면 먹고 말려면 말아라...는 식으로 먹이는데...정말 먹이는 스트레스 없고 살 것 같아요.
    먹이는 것에 초연해지세요. ㅡㅡ;;; 아이들은 호흡하고 햇볕 쬐는 것 만으로도 사는것같아요. ;;

  • 9. 7세남아엄마
    '11.4.11 10:32 AM (182.209.xxx.104)

    울집 아침을 보고 있는거 같네요~정말 똑같아요 ㅠ.ㅠ
    보내고 나면 정말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또 담날 아침이면
    소리지르고 있는 저를 만난답니다,,,,밥먹는거에 관심도 없고 밥 한숟가락 먹고 계속 수다,,남자아이가 이러니 더 미친답니다 12월생이라 또래중에 젤 작고 엄청말라서 더 애가타는거 같아요 ㅠ.ㅠ

  • 10. ...
    '11.4.11 10:47 AM (110.10.xxx.72)

    1.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공복시간을 갖는다.
    아이가 배고픔을 느낄때쯤 뭐라도(꼭 밥이 아니어도 됨) 조금 먹인다.
    그 조금을 잘 먹었을 때 칭찬해준다. 칭찬스티커 붙여서 다 모으면
    마트에 데려가 좋아하는 장난감 하나 사주는 식으로 달래본다...

    2. 아침은 간단하게...예를 들면 누룽지(충분히 식혀두면 먹는 시간도 단축되고 든든해서 좋다), 핑거푸드(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아이 챙기면서 하나씩 입에 넣어준다) 등등...

    3. 우유는 먹이지 않는다. 밥을 안 먹으면 엄마가 우유든 뭐든 주기때문에 더 안먹는다.
    일어나자마자 우유 먹이는 것도 금지. 밥맛이 사라진다.

    저도 연년생 아이들 아침밥 먹이느라 고생인데요, 간장에 계란이랑 참기름 넣고 비벼서 간단히 먹이거나 누룽지, 국에 말아주기, 핑거푸드, 김밥, 샌드위치, 빵, 과일 등등... 아침은 되도록 먹이기 쉽고 간단하게 주는 편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먹으면 입맛이 없으니 30분 정도 일찍 깨워 놀려요. 같이 이불도 개고, 세수도 하고... 그런 다음 식탁에 앉혀놓고 아이들 보낼 준비하죠. 우리딸도 끊임없이 말하는 편인데 밥을 입에 물고 말을 하는건 에티켓이 아니라고 알려주고, 하고 싶은 말이 있을땐 입에 있는 밥을 넘기고 얘기하라고 해요. 물을 달라고 하면 한숟가락 떠먹으면 준다고 하는 등등... 다 먹고 내려오면 호들갑칭찬+상으로 비타민 줘요.

    지금보다 30분 먼저 깨워서 여유를 가져보세요. 그래도 빠듯하면 1시간 먼저 깨우세요.
    엄마가 마음이 급하니 아이한테 소리지르고 짜증내게 되더라구요.
    저도 제가 왜 그렇게 아침마다 아이랑 싸워야 하나 고민하다 얻은 결론이에요.
    엄마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니 아이를 다그칠 필요 없더라구요.
    아이는 기다려주면 다 하거든요^^

  • 11. 태권도
    '11.4.11 6:43 PM (211.203.xxx.86)

    울 아들 6살인데 늦게 자고 늦게 먹고 성격 급한 나는 돌아버려요. 근데 6살 봄부터 태권도를 보냈더니 피곤해서 일찍 자고 아침에 배고파서 밥도 잘 먹어요. 태권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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