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all.dcinside.com/list.php?id=tamra&no=132793
내맘에 드는 몇몇만 추려왔어요 ㄲㄲㄲㄲ
Q> 드라마에서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이 소설의 캐릭터와 잘 맞는다고 생각 하시나요?
A> 드라마의 배우들이 소설의 캐릭터와 맞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은 드라마의 캐릭터가 더 중요한데, 뜬금없이 제가 소설과 잘 맞는다고 하면 극에 맞춰서 열심히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께 실례가 될 것 같아서 대답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소심소심) 말하고 싶어서 입이 손가락이 근질근질하지만 꾸~욱 참습니다.
Q> 드라마와 원작에서 가장 싱크로가 잘된 인물과 그렇지 않은 인물을 꼽으라면 누굴 꼽으시겠어요?
A> 음……, 지면의 글자로 표현되었던 인물들이 드라마 구조를 가진 영상으로 옮겨지면 모든 인물들이 어떤 식으로든 변할 수밖에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각색이 되지 않은 인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대사성 영감. 사랑스러워요.^^
ㄴ http://paranbook.egloos.com/5374541
Q> 청나라에서 돌아온 후, 잘금4인방은 각각 어떤 직책을 맡게 되나요?
청나라에서 돌아오고 윤희와 윤식이 제자리를 찾은 후 윤희는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하며 지낼까요? 선준의 아내 모모부인으로만 살아가게 될까요?
왕의 성격상 윤희의 재주를 그냥 버려두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윤희 또한 학문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고요. 혹시 윤희가 궁에서 왕을 도울 일이 생길까요?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정무의 반응은 어떨까요?
A> 청나라에서 돌아오고 난 이후라고 해도 윤희가 모모부인으로만 살게 된다면 그건 새드엔딩이 아닐까요? 윤희의 행복을 위해 매 시리즈의 끝을 열린 결말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저를 이해해주세요.
청나라에서 돌아온 후, 선준은 잠시 동안 외관직으로 나갑니다. 지방의 외관직이라 해서 좌천은 아닙니다. 규장각에서 거론한 적이 있지만 모든 청요직의 당상관은 반드시 외관직을 거친 자에 한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다시 중앙 정계로 불러들이기 위해 미리 외관직으로 돌립니다. 윤식도 그렇고요. 여기에는 바뀐 윤희와 윤식에게 시간을 더 주기 위한 정조의 의도도 있습니다.
재신은 사헌부 감찰을 맡게 됩니다.(으흐흐) 어떤 의미로는 공포정치의 서막이 올랐다고 할 수도? 걸오가 사헌부로 확정되던 날, 조정이 발칵 뒤집어졌다는 후문이…….
용하는 ‘백수(?)’의 길로 접어듭니다. 정조의 온갖 감언이설에도 꿈쩍하지 않고 아프다는 핑계를 대면서 꿋꿋하게 놉니다. 그러다가 정조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모모부인을 포함한 잘금4인방을 모으게 되자, 용하는 제 친구들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감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관직을 수락합니다. 이때 용하가 배속 받은 곳은 호조!
Q> 청나라에서 돌아올 때쯤 재신은 대체 몇 살인가요? 늦기 전에 자식은 보아야지요.ㅠㅠ
A> 청나라 체류 기간은 대략 3년입니다. 그런데 재신이 자식을 보기를 바라시는 건가요, 아니면 자식을 보는(or 만드는) 과정을 보고 싶으신가요?^^
Q> 저번 인터뷰에서 다운이와 윤희가 만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만나나요? 윤희가 남장을 했던 사실도 다운이 알게 될까요?
다운이는 모모부인의 시문을 보고 동경하는데 다운과 모모부인은 훗날 만나서 시문을 나누는 사이가 되나요?
A> 다운은 지금껏 서랍에 쑤셔 넣어둔 시문들이 재신이 받은 걸로만 알고 읽어왔습니다. 재신이 청국으로 가고 없는 텅 빈 방에서 다시 그 시문들을 읽으면 전혀 다른 감정들을 깨닫게 될 겁니다. 남편이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그리고 첫날밤 왜 그리도 울었는지. 누군가가 남편을 사랑한다는 사실과 남편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사실 중에 어느 감정이 더 아플까요?
먼 훗날 모모부인에게서 시문을 배우면서, 재신이 남긴 시문의 상대가 윤희라는 걸 누가 특별히 알려주지 않아도 느끼게 될 겁니다. 그때 또 한 번 다운은 아플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자세한 건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Q> 다운의 첫 시문이 정말로 그렇게 엉망이었나요. 아니면 재신이가 그저 쑥스러워 그런 거였나요?
A> 재신의 눈에는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백 개의 글자를 알아도 시 문장 하나를 만들기 힘든 용하 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 재신은 다섯 개의 글자만으로도 서너 개의 시 문장을 만들 수 있는 타고난 문장가입니다. 그러니 5살에 지었다는 재신의 시문보다 훨씬 엉망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Q> 윤희, 다운, 여림의 부인 이렇게 셋이 만나는 일이나, 후에 이들의 모임이 있을까요?
A> 윤희와 다운은 만나지만, 여림의 아내는 이들과 교류가 전혀 없습니다.
Q> 다운이는 재신이 정해놓은 키 재는 선(물론 발뒤꿈치는 세우고)에 도달하는데 성공하나요? 보통 여자들은 월, 월, 월, 월경하면 더 이상 키가 많이 자라지는 않으니까요. 재신 손 기준으로 한 뼘이면 제법 될 텐데... 다운이 키가 안 자라면 초절정섹시미녀 다운에게 반한 걸오는 어쩌나요;;; 오지 말라면서요. 남아일언 중천금이라면서요.ㅋㅋㅋㅋㅋㅋ
A> 발뒤꿈치를 있는 힘껏 다 들어 올린 다운의 키는 재신이 그어 놓은 선에서 딱 손가락 한 마디 아래에서 성장이 멈춥니다.(걸오야, 어떻게 할래?ㅋㅋ)
Q> 덕구아범의 아들 덕구가 대체 윤식이와 어떻게 묶이는 건가요? 여림은 덕구와 무슨 사연이 있어서 그런 반응을 보였던 걸까요? 저는 그것이 무지하게 궁금합니다.
A> 덕구는 여자입니다. 그리고 여림에 대해서는 측은지심(이성의 감정은 아님), 여림의 아내에 대해서는 증오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Q> 윤식은 3인방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A> 짐짝 역할을 합니다. 덕구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뒷목 잡고 넘어가게 만드는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Q> 이건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모르겠어서요.^^;; ‘사신’과 ‘스파이’ 혹은 ‘첩자’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단어 그대로만 본다면야 당연히 큰 차이가 있지만, 조선시대에 그것도 청나라에 왕이 점지해 보낸 인물들입니다. 작가님께서 사신으로 간 것이 아니라고 하셔서 제 머릿속은 혼돈이 일고 있습니다.ㅠ_ㅠ 사신이 해야 하는 일... 표면적으로는 양국의 친밀도를 높이고, 청의 문물을 배워오는 것이겠고, 내면적인 것은 결국 적대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정세를 파악하는 일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스파이로 보내야만 한 일은 무엇일까 심히 궁금해 미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여림의 의상이 문제가 되어 걸오가 울게 되는 빌미가 되는 것이 내자가 지어주는 옷 때문이라면 역시 스파이로 보내진 것이 맞을 텐데, 일전에 동고놀이로 거지꼴을 하고도 청나라 사신들에게 시를 지어 올린 4인방이었거늘, 사신으로 보내진 것이라면 조선의 사신들이 청나라에서 한복을 입고 지낸다는 게 과연 문제가 되는 사건은 또 무엇인가 싶기도 하구요.
A> ‘스파이’가 중심입니다. 왜 보냈는지가 주요 내용이라 답변드릴 수가 없네요. 다들 영어 제목을 탐탁지 않게 여기시니 이 부분은 저도 재고해 보겠습니다. 어차피 출간할 예정이 없어서 제목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이 없는데 너무들 신경 쓰시는 것 같아서;;;;
ㄴ http://paranbook.egloos.com/5374546
Q> 여림이 홍군회 복수(겸 윤희 수염문제) 때문에 뱃놀이 하겠다고 불렀을 때 재신이 여림이 끼친 해악을 손가락을 꼽아봐서 추가되는 개수만큼 패겠다고 했을 때요.(214쪽) 가랑이 잠시 고민하더니 재신의 손가락 두개를 꼽아주었죠. 가랑이 생각한 두 가지 해악은 무엇인가요?
A> 성균관 비복청에서 걸오와 함께 등목을 하던 여림, 초야를 방해한 불청객 여림.
Q> 선준이 진성 이씨 가문으로 나오던데, ‘진성 이씨’로 한 이유가 있는지요? 노론 가문인 이선준이 이황의 후손인 진성 이씨로 설정한 까닭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짧은 제 소견으로 노론은 서인에서 나왔고 서인은 이이를 그 시작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작가님은 굉장히 많은 자료 수집과 공부 후에 이 책들을 내셨기에 이번에 제 무지함을 좀 없애고자 합니다. 도와주실 거죠? ^^;;
A>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아주 단순하게 이황선생을 좋아해서 진성 이씨로 설정한 겁니다. 그 당시 노론 실세 중에 우봉 이씨가 있었는데 둘 중에서 고민하다가 ‘본관’ 쯤이야 어떠랴 싶어서 써버렸습니다. ‘본관’이나 ‘가문’이란 단어는 ‘문중’이란 단어와 무게감이 다르니까요. 이황 선생의 인격을 선준 성격의 모티브로 삼았다는 의미도 내포했습니다.
그리고 성균관을 쓰고 있을 당시, 조선중기 학자인 허목에 관한 자료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분 호가 미수(眉叟)였는데, 선준의 호를 따로 짓기 귀찮아서 미수(美水)로 빌려왔습니다. 또 자로 사용한 강무도 빌려온 것인데 누구의 것을 가져온 건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네요. 뇌 세포가 죽어가고 있나 봅니다.
Q> 걸오가 홍벽서가 된 사연이나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그런 위험한 일을 하게 되기까지 큰 고민을 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근수 성격에 재신이 홍벽서인 것을 알았으면 바로 다리를 분질러서라도 못하게 막았을 것 같은데 일이 그렇게 커질 때까지 지켜보고만 있었던 이유가 뭘까요?
A> 걸오가 홍벽서가 된 이유는 그놈 성격 탓입니다. 바보라면 관청과 관리들의 비리를 몰랐을 테고, 비겁했다면 모른 척했을 텐데. 그놈의 ‘욱!’하는 성미 때문에 ‘계획성이라고는 없는’ 홍벽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고민 따위는 개나 줘버려!’, ‘위험? 그게 뭔 뜻이냐?’ 이런 무모한 마인드의 소유자라서 고민하기에 앞서 실행부터 옮긴 녀석이기도 하고요.
근수도 아들을 평생 가둬둘 수만 있다면 패서라도 그랬을 겁니다.^^
Q> 성균관에서 걸오가 집으로도 안 가고 중이방에도 안 들어오는 날에는 어디서 외박을 한 걸까요? 밤새 놀러 다닌 건가요... 후덜덜...
A> 선준이 짐작한 대로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조선을 보았습니다. 들에 눕기도 하고, 나무 위에 몸을 걸치기도 하고, 길 위를 떠돌기도 하면서 갑갑하고 외로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러다가 윤희 같은 백성을 구해주기도 하고요.
Q> 걸오의 형님은 어떤 분이셨는지요? 어떤 이유로 귀양을 갔고 또 죽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드라마에서처럼 금등지사 문제는 아닌가요?
A> 정조 즉위년에 소론들이 사도세자에 관한 상소문을 올렸다가 처형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조가 자신의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소론을 자신의 손으로 죽였던, 죽일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었죠. 걸오 형님은 여기에 연루 되었던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당시의 정조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소론의 움직임, 홍국영을 중심으로 하는 노론과 노론 벽파(이정무)의 입장 등에 관해 많은 자료들이 나와 있으니까 읽어보세요. 제가 따로 설명 드리지 않아도 충분히 상상이 가능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걸오의 형님은 아무래도 노론 대 소론 당파 싸움에서 희생당한 것 같은데, 그때 이정무가 얼마만큼 관여를 했나요? “아비는 아들 하나를 앗아갔는데”라는 근수의 말을 보면 노론의 핵심인물인 정무가 그 일에 큰 관여를 한 듯한데,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형의 죽음 때문에 걸오가 그런 성격을 갖게 된 건가요?
A> 걸오는 태어날 때부터 ‘응앵~’하고 울지 않고, ‘염병할!’이라고 했던 것으로 보아 타고난 성격인 것 같습니다.(믿거나 말거나)^^
Q> 걸오는 동정남(?)인가요?-_-;;
A> 이게 왜 궁금하신가요? 하긴, 저도 드라마 걸오가 동정남인지 궁금하긴 합디다. 하하하.(제 궁금증은 유아인 님께 물어봐야 하나요?-_-;;)
Q> 『성균관』은 물론이고 『규장각』에서도 여림에 대한 이야기는 베일에 꽁꽁 싸여있었습니다. 윤희와 선준, 재신의 경우에는 그네들의 집안 사정과 당파가 어느 정도 드러났는데 오직 용하만이 비밀스러운 것 같아요. 이는 의도하신 건가요? 만약 <청나라>를 쓰신다면 용하에 대한 것들이 보다 많이 나올까요?
A> 용하만이 아니라 윤희, 선준, 재신도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주인공인 윤희만 해도 어린 시절이나 부친을 잃었던 상황 등이 잘려 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준도 충과 효 사이에서 갈등했다는 말만 나올 뿐 왜, 무슨 계기로 그랬는지, 왕은 이걸 어떻게 알고 있는지, 사부학당을 그만 둔 배경은 뭔지, 이와 맞물려 어떤 과거를 거쳐 왔는지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형을 잃었다는 재신도 넌지시 거론만 했을 뿐 아무 것도 나온 게 없고요.
이 모든 것이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라서 그렇습니다. 저번 Q&A에서도 밝혔듯이 성균관 시리즈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청나라가 나온다고 해도 여림의 과거 이야기는 나오기 힘듭니다. 현재 변해가고 있는 심리 상태만 조금씩 내비치는 정도겠지요.
Q> 용하는 왜 돈 이외의 더러운 물건 지니기를 싫어하나요?
A> 탐미주의자라서! 더러운 것은 대체로 아름다움과 거리가 있기에. 유일하게 돈만 용인되는 이유는 세상과 인간(보다 엄밀히 말하면 인간의 본성)을 혐오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좌지우지 하는 돈을 좋아한다고 할까요?^^
Q> 여림의 정보력은 얼마나 광범위한가요?
A> 여림이 어울리는 인간들을 아시지 않습니까? 덕구 아범을 통한 상인들, 이 상인들을 통한 유통망(유통망=정보망). 기녀, 여염집 아낙, 양반 여식 등 가리지 않는 바람피우는 상대들을 통한 은밀한 안방 정보들. 4인방 외의 술친구들을 통한 정치 정보들. 그리고 규장각에서 집에 잘 붙어 있지 않았던 늙은 하녀를 통한 노비들의 정보까지.(황서영의 목도리도 유모의 청탁에서 시작하여 중간의 노비 두어 명을 거쳐 이 늙은 하녀로 이어졌음) 그 외에도 많습니다. 중요한 건, 여러 가지 소문을 분석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여림의 진짜 정보력입니다.
Q> 여림의 재력의 한계는? 한양 땅쯤이야 다 사고도 남을 만큼 부자인 것 같아요.ㅎㅎ
A> 여림의 재력은 청나라로 가는 도중에 조금은 드러난다고 되어있었는데요. 암튼 엄~청난 부자입니다. 여기에는 양부모의 재산도 있지만 용하가 벌어들인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Q> 여림은 걸오와 선준에게 꾸준히 빨간책을 제공했나요?(하하;)
A> 물론이죠!(두 눈 부릅!) 빨간책이 더 이상 없으면 제 손으로 육담집을 만들어서라도 계속 공급하고, 그걸 재미로 삼을 위인입니다.
Q> 여림의 아내는 어떤 분인가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나요?
A> 얼음보다 더 차가운 여자입니다. 나이 차이는 좀 있습니다.(너무 두루뭉술하게 말씀드리는 건가요? 하지만 외전을 낸다고 생각하니까 조심스러워서요.ㅜㅜ)
Q> 부용화와 여림은 어떤 사이인가요?
A> 예전 Q&A에서 밝혔듯이 성균관에서 규장각으로 넘어가면서 의미가 변하는 것이 있습니다. 부용화(효은)에 대한 여림의 감정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성균관에서는 여림의 첫사랑이 부용화가 맞습니다. 스토리 속에 있는 글자 그대로 읽으시면 됩니다. 부용화는 여림의 존재조차 모르고 여림은 부용화에 대해 집안과 얼굴만 알고 있던 상태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성균관까지만 읽으신 분들은 여림이 부용화를 짝사랑했다고 이해하시면 되고요. 대과에 급제했을 때 아내를 제일 먼저 떠올린 것으로 여지는 남겨두었지만요. 이것은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 그렇다고 해도 무방하니까.
규장각으로 가서는 아내에 대한 혼란스런 마음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그런 여림의 감정을 이해하셨다면 성균관에서 부용화에 대해 설명한 이상한 점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여림은 부용화의 얼굴만 알고 있는데, 어떻게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는 부용화를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대화 한번 해보지 못한 부용화에 대해 여림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과연 효은의 것이었을까요?
Q> 질문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이 큰 부분입니다. 나머지 3인방이 용하의 짓궂은 장난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따지고 보면 다 세 명을 위한 일이잖아요. 적에게 아군 옷을 입히라며 만들어준 뱃놀이도 그렇고, 모란각 사건도 그렇고, 자칫하다가 팔자에 없는 장가 두 번 갈 뻔한 거 막아준 건데 선준이나 윤희나 너무 용하의 행동을 장난으로만 치부하는 것 같아요. 그 모든 게 실은 장난만이 아니라 그들을 구원한 것이라는 걸 세 사람은 언제쯤 알게 될까요? 용하는 은근 나대는 성격이면서 이런 건 왜 말 안하고 그저 구박만 받고 있는지요?ㅠㅠ
A> 이것이 용하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무엇보다 용하가 원하지 않습니다. 진짜 장난인 것과 장난을 가장한 도움이 구분이 되면 재미가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ㄴ http://paranbook.egloos.com/5374548
너무 긴 나머지는 여기서 확인 하시라는 ㄱㄲㄲㄲㄲ
http://paranbook.egloos.com/5374562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candal&no=145407
-> 여림 외전 나올것 같기도 하구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은궐 작가 인터뷰 중에서...
성균관스캔들이후.. 조회수 : 2,880
작성일 : 2011-04-10 00:18:40
IP : 116.122.xxx.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신들의나날
'11.4.10 3:43 PM (116.38.xxx.72)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근데 결론은..청나라 사신들의 나날은 발간계획이 없다는 거군요. ㅠㅠ
덕구가 여자란 것, 윤식이 조선의 병자로도 모자라 민폐윤식이 된다는 것도 놀랍네요.
웬만하면 신작 발표 좀 해 주시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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