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돌 다되가는 딸 키우는 엄마고요..
3살 6살 외조카(언니 아이들) 둘이 있답니다..
6살 조카는 남자 아이인데.. 제 조카라 그런게 아니라 참 착해요..
말을 어찌나 이쁘게 하는지..
말투가 이쁘다는게 아니라 미운말 나쁜말 거친말을 절대 안해요..
아직 어린 애기 키우는 제가 보기엔 정말 폭풍장난꾸러기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그또래 남자애들에 비해선 얌전하고요..
그런데 언니랑 저랑 벌써부터 고민이 생겼네요..
조카를 워낙 어릴때부터 거의 함께 살다시피 해서 특히 첫 조카는 제 아들이나 다름없이 여기는데요..
요새 아이들이 어찌나 험한지..
가뜩이나 덩치도 작은 조카가 그 틈바구니에서 잘 지낼지.. 머 그런거요..
6살 7살 짜리들이 험해봤자 얼마나 험하겠냐 하시겠지만..
심하더라구요..
전에 한번은 애 셋 데리고선 실내 놀이터를 간적이 있는데..
나이를 물어보니 6살이라고 하는데 덩치도 산만한 애들이..
정말 거칠게 놀더라구요.. 좀 위험한 장난감도 어린애들한테 집어던지고..
다른 애들 일부러 밀치는것도 눈에 보이고.. 남이 갖고 노는거 뺏고 질서 지키지 않고..
정말 놀란건.. 그 어린애들 입에서 어른들 욕이 나왔다는거에요..
죽고싶냐 맞고 싶냐 좋은말 할때 비켜라 등등..
6살 짜리가요..
오죽하면 제가 대놓고는 못하고 같이 놀아주는척 하면서 나이 물어보고..
오빠야~ 여긴 애기들 있으니깐 조금만 살살 놀아주자~ 이런식으로 달랬더니..
그냥 아이들 눈빛이 아니라 큰애들마냥 쳐다보더라구요..
결국 애들 다칠까봐 잘 놀다가 중간에 나왔는데..
알고보니 그 아이들 엄마들도 근처에 지켜보고 있었는데 전혀 제지를 안했다는거에요..
이런 애들이 정말 은근히 많네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봐도 그렇고.. 그런 아이들 뒤엔 물론 그런 비슷한 부모들이 있는거겠지요..
참.. 그런거 보면 나도 우리 애를 바르게 키워야 할텐데 그런 생각 많이 하게 되네요..
아니면 내눈에만 착해보이고 결국 우리 애도 조카도 그런애들과 비슷할지도 모르죠..
암턴.. 그런 험한 애들 은근히 많던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한 아이가 거친말 하면 줄줄이 다 배우더라구요..
한 사람만 잘한다고 잘되는것도 아니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엄마들도 아이들 도덕이라던가 인성 교육에 힘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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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인성 교육..
미리걱정 조회수 : 493
작성일 : 2011-04-08 15:29:46
IP : 125.179.xxx.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11.4.8 3:32 PM (58.145.xxx.249)기본적으로 인사부터 기초질서나 예절등은 최소한이라도 가정교육이 되었으면해요....
2. ..
'11.4.8 3:46 PM (61.102.xxx.73)지금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고등교육이 아니라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석기시대 벽화에 요즘아이들은 예의가 없다라고 새겨 있을 지라도
지금은 너무 심각한 것 같아요.3. ...
'11.4.8 4:00 PM (112.216.xxx.98)윗님 생각에 동감..
폭력적인 아이들도 너무 많습니다.
길냥이들 보면 괴롭히는 초딩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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