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 인성 교육..

미리걱정 조회수 : 493
작성일 : 2011-04-08 15:29:46
전 두돌 다되가는 딸 키우는 엄마고요..
3살 6살 외조카(언니 아이들) 둘이 있답니다..
6살 조카는 남자 아이인데.. 제 조카라 그런게 아니라 참 착해요..
말을 어찌나 이쁘게 하는지..
말투가 이쁘다는게 아니라 미운말 나쁜말 거친말을 절대 안해요..
아직 어린 애기 키우는 제가 보기엔 정말 폭풍장난꾸러기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그또래 남자애들에 비해선 얌전하고요..
그런데 언니랑 저랑 벌써부터 고민이 생겼네요..
조카를 워낙 어릴때부터 거의 함께 살다시피 해서 특히 첫 조카는 제 아들이나 다름없이 여기는데요..
요새 아이들이 어찌나 험한지..
가뜩이나 덩치도 작은 조카가 그 틈바구니에서 잘 지낼지.. 머 그런거요..
6살 7살 짜리들이 험해봤자 얼마나 험하겠냐 하시겠지만..
심하더라구요..
전에 한번은 애 셋 데리고선 실내 놀이터를 간적이 있는데..
나이를 물어보니 6살이라고 하는데 덩치도 산만한 애들이..
정말 거칠게 놀더라구요.. 좀 위험한 장난감도 어린애들한테 집어던지고..
다른 애들 일부러 밀치는것도 눈에 보이고.. 남이 갖고 노는거 뺏고 질서 지키지 않고..
정말 놀란건.. 그 어린애들 입에서 어른들 욕이 나왔다는거에요..
죽고싶냐 맞고 싶냐 좋은말 할때 비켜라 등등..
6살 짜리가요..
오죽하면 제가 대놓고는 못하고 같이 놀아주는척 하면서 나이 물어보고..
오빠야~ 여긴 애기들 있으니깐 조금만 살살 놀아주자~ 이런식으로 달랬더니..
그냥 아이들 눈빛이 아니라 큰애들마냥 쳐다보더라구요..
결국 애들 다칠까봐 잘 놀다가 중간에 나왔는데..
알고보니 그 아이들 엄마들도 근처에 지켜보고 있었는데 전혀 제지를 안했다는거에요..
이런 애들이 정말 은근히 많네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봐도 그렇고.. 그런 아이들 뒤엔 물론 그런 비슷한 부모들이 있는거겠지요..
참.. 그런거 보면 나도 우리 애를 바르게 키워야 할텐데 그런 생각 많이 하게 되네요..
아니면 내눈에만 착해보이고 결국 우리 애도 조카도 그런애들과 비슷할지도 모르죠..

암턴.. 그런 험한 애들 은근히 많던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한 아이가 거친말 하면 줄줄이 다 배우더라구요..
한 사람만 잘한다고 잘되는것도 아니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엄마들도 아이들 도덕이라던가 인성 교육에 힘썼으면 좋겠네요..
IP : 125.179.xxx.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1.4.8 3:32 PM (58.145.xxx.249)

    기본적으로 인사부터 기초질서나 예절등은 최소한이라도 가정교육이 되었으면해요....

  • 2. ..
    '11.4.8 3:46 PM (61.102.xxx.73)

    지금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고등교육이 아니라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석기시대 벽화에 요즘아이들은 예의가 없다라고 새겨 있을 지라도
    지금은 너무 심각한 것 같아요.

  • 3. ...
    '11.4.8 4:00 PM (112.216.xxx.98)

    윗님 생각에 동감..

    폭력적인 아이들도 너무 많습니다.

    길냥이들 보면 괴롭히는 초딩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845 난생 처음으로 6센치 굽의 부츠를 샀는데 너무높아요 12 어질어질 2011/01/01 1,200
608844 시상식에 상탄사람만 나오는거 넘 후져보여요 어제시상식 2011/01/01 348
608843 파가 먹기 싫어요-저같은 어른 계세요? 14 도리도리 2011/01/01 1,279
608842 해석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8 당황한엄마 2011/01/01 724
608841 노민우가 kbs연기대상 몇부에서 축하공연했나요?? 2 기타 2011/01/01 850
608840 강아지 분양 받았어요 ㅋㅋ 3 ㅇㅇㅇ 2011/01/01 874
608839 광주사시는 분들 집을 구하려고 하는데요... 8 ...? 2011/01/01 650
608838 아파서 팥죽 먹었는데 속이 아파요 ㅜㅜ 12 많이 아파요.. 2011/01/01 8,621
608837 햄버거소스 만드는법... 3 은새엄마 2011/01/01 1,029
608836 ㅠㅠㅠ 눈을 못 떼고 이씀... 아... 강아지 완전 짱 귀엽다 8 무한반복 2011/01/01 1,381
608835 질인지 자궁 입구인지,,생식기 깊숙히 찌르르하니 통증이... 9 찌릿 2011/01/01 10,373
608834 박근혜가 차기 대통령 1위라고 하네요..어이 상실중... 54 .. 2011/01/01 1,787
608833 흰 라운드 반팔티 속에 뭘 받쳐 입는 게 젤 예쁠까요? 4 코디부탁 2011/01/01 738
608832 딱히 이유없이 전업하는 여자들이란 베스트 글을 보고.. 8 안녕 2011/01/01 1,516
608831 유럽 친구에게 보낼만한 한국 노래는 무엇이 잇을가요? 5 친구 2011/01/01 376
608830 미국주재원 발령받았는데 고딩딸(성적부진)의 진로가 걱정입니다 13 질문 2011/01/01 2,432
608829 초록색 통에 담긴 치킨스톡, 조미료맛이 나나요? 5 .... 2011/01/01 832
608828 아흑!!! 찜질방가고싶어 미치겠어요 2 ... 2011/01/01 637
608827 문근영의 립서비스일뿐... 35 문화비평 2011/01/01 6,932
608826 폭식증 치료하고 싶어요 !! 폭식 2011/01/01 450
608825 李대통령 "막말하면 사회 혼탁해져" 16 세우실 2011/01/01 771
608824 애슐리 흥덕점 메인메뉴 먹을 만한것? 애슈 2011/01/01 462
608823 냉동 파이지 파는 사이트를 못 찾겠어요 ㅠㅠㅠㅠ 2 홈베이킹 2011/01/01 2,713
608822 좋은 금융공기업 다니시거나 주변에 계신 분 4 직장인 2011/01/01 868
608821 음력으로 기일을지냅니다 이번에는날짜가 하루더 있습니다 어디에맞춰야되는지요 6 해는바뀌고 2011/01/01 460
608820 성장보조제에 대해 문의 드려요~ 2 키작은 아들.. 2011/01/01 455
608819 고현정씨 수상소감에 대해 말들이 많군요 46 .. 2011/01/01 7,995
608818 수학 과외샘 6 수학 2011/01/01 1,195
608817 영화 에잇 빌로우 보시는 분 계세요? 3 ㅠㅠㅠㅠㅠ 2011/01/01 489
608816 코스코 오늘.. 열까요? 11 나느 2011/01/01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