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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지난 자녀 두신분들..부탁드려요
예의바르고 밝고 명랑하던 아이가 하필
고입학과 동시에 사춘기가 왔어요
말이 벌써 반항심이 가득한게 4가지가 좀 없어졌구요
시키지 않아도 잘하더니 아빠가 퇴근후에 와도
지방에서 나와 입만 오물거리거나 아님
아예 방에서 나와보지도 않네요
얼굴에 불만이 가득한게...증말
며칠전엔 울면서 저보고 같이 죽자고 하더라구요..
얼마후면 중간고사라 다른 아이들은 첫시험이고 해서
다들 난리일텐데 책이라곤 보지도 않아요
아침에 학교 가라고 깨워도 벌써 인상부터 쓰네요
이시기가 언제나 지나갈까요...
그렇다고 그럴때마다 혼낼수도 없고 제가 어찌 행동을 해야할까요....
1. ..!
'11.4.8 3:33 PM (61.79.xxx.71)님..딸도 그런가 보군요..저도 요즘 괴롭습니다.
천사같던 내 아들이 ..님 딸처럼 그렇게 힘들어하며..스트레스를 가족을 괴롭히는 걸로 푸는거처럼..힘들어요.다정했던아이가 그러니 더 힘이드네요.
어떤 엄마는..사춘기라고 다 그렇게 못되게 굴진 않는다지만..우리 애가 사춘기 아니라면 절대 저런 행동을 할수는 없다고 보기땜에..오늘도 참아보려해요..님도 견뎌보세요..그 말 밖에..2. 중1엄마
'11.4.8 3:38 PM (125.177.xxx.193)윗님 천사같던 내 아들이..라는 말이 너무 무서워요..
저희애도 다감한 편인데.. 진짜 겁나네요.3. 연년생아들엄마
'11.4.8 3:56 PM (118.219.xxx.221)울집도 마찬가지네요 것도 두놈연년생 ...요즘 도닦고 있어요
같은 학교라 동시에 들어와서 학원갈때까지 .... 괴롭습니다
그나마 작은놈은 애교라도 부리는데 큰놈은 참 가관이에요
언제 이 전쟁이 끝날런지 ...4. 중3아들..
'11.4.8 4:32 PM (183.99.xxx.254)저도 며칠전 천사같은 아들녀석때문에 울었습니다.
사춘기는 남의나라 얘기일것 같더니만 제게도. 저희 아이에게도
찾아왔나 봅니다.
별말 아닌데 파르르... 하는 아이한테 순간 참을인을 백개는 새기며.
엄마말이 네 기분을 상하게 했냐고 조용히 묻는데 순간 눈물이 또르르...
아들녀석 제 눈을 보더니 금방 죄송하다며 수그러드네요...
어쩔수없는것 같아요..
그냥... 이 시기 잘 넘어가도록 가족들이 배려하고 기다려줘야지요.
남편한테도. 작은아이한테도 그러자고 했어요.5. 올해
'11.4.8 6:08 PM (211.237.xxx.125)대학간 아들놈.고딩되면서 사춘기가 늦게 시작되었지요.
내속으로 낳은 아들녀석이 무섭다는 생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같은 말 몇 번하면 욱하고 화내고 성질나면 문닫고 들어가 책상 쾅쾅치고...
잔소리 확 줄여버리고 아니 거의 안하고 아침에 밥을 굶든 지각을 하든
그냥 애타는 마음으로 겉은 쿨한척 바라만 보았지요.
그저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라며 혹여 어긋나지만 않도록
지켜보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더군요.
힘 내세요.6. 고1맘
'11.4.8 7:01 PM (222.109.xxx.231)본인도 힘들어서 그럴거예요.
다독여주시고 믿고 지켜봐주세요. 곧 돌아올겁니다.7. 지금
'11.4.9 2:33 PM (220.92.xxx.22)고3인 울 아들에게 얼마전 중3사춘기시절 얘기한 적이 있었어요
"아들아 너 그때 베란다서 뛰어내린다며 난리친 적 기억나느뇨.. 그때 네 엄마 퐉 늙어버렸다, "
웃으며 말했더니 울 아들 " 참~ 새삼스레 그 얘기를 왜하시나" 하면서 무지 쑥스러워하더군요.
그 당시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네요.
근데 이제는 웃으며 그 시절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님도 그런 날이 오리라 믿어요.
저역시 소소하게, 그리고 길게 사춘기를 이어가는 딸아이를 보면서
언젠가는 딸과도 그런 날이 오리라 믿으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