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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유치원 보내보신 분 계시나요..
애가 영어를 못해요... 유치원 쌤들 말로는 아이들은 놀이로 친해지니까 걱정말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애가 좀 조숙해서 그런지 영어 못하는 걸 너무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거에요..
첨에는 형제도 없고 하니 집에 있는게 심심해서 유치원 가자고 하면 좋아서 가더라구요..
엄마랑 떨어지는것도 무서워하지 않고요..
근데 애들이 영어로 말 거는 걸 점점 무서워 하더니 지금까지 계속 악화일로에요..
점점 엄마랑 떨어져 있으면 안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눈 뜨자마자 엉엉 울면서 유치원 안간다고 할 정도구요..
저도 저대로 실갱이 하는데 지쳐서 이렇게 까지 하면서 보내야 하나 싶기도 해요..
첨에 생각엔 애가 적응 잘하면 시간도 좀 길게 늘려서 보내놓고 저는 제 공부도 하고 그러고 싶었거든요...
근데 너무 적응을 못하고 유치원 가는 걸 무서워하니까 생각이 많아지네요..
한국에서도 엄마랑 떨어져 있어본 적이 거의 없는데다가 낯선 데서 말도 안통하니 가고 싶진 않겠지요..
오늘도 유치원 가는 길에 경기할듯이 울어대서 결국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돌아오니 저도 기분이 상해서 내일은 유치원에 꼭 가겠다며 제 눈치를 보는 아이한테 됐다고 오늘 갈거 아니면 내일 간다는 얘기는 하지도 말라고 쏘아부치고 말았네요...
아침부터 종일 유치원 때문에 신경전 벌이다가 나갔는데 (오후반이에요) 길에서 그 난리를 치니 저도 너무 지치고 화도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애가 영어 익숙해 질때까지 그냥 집에 데리고 있어야 할지... (근데 집에 있으면 익숙해 질 기회가 없죠... 동네에 문화센터 같은데서 수업도 찾아봤는데 할만한게 별로 없더라구요.. 일주일에 한시간이나 할 수 있을까..)
아후.. 정말 한국 돌아가고 싶습니다..
여기 생활이 다 좋은데 애 유치원 땜에 첨으로 한국가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1. 보라색울렁증
'11.4.7 9:16 PM (121.124.xxx.126)아이가 몇살인지요..
2. 에효
'11.4.7 9:18 PM (94.174.xxx.70)한국 나이로 5살이에요.. 한국에 있었어도 유치원 보내기 시작했을 나이죠.. 뭐,, 안보내도 그만인 나이일 수도 있구요...
3. ..
'11.4.7 9:19 PM (124.111.xxx.131)저희 조카랑 똑같네요
유치원 안가겠다고 우는건 몇달갔던거 같아요
말못해서 못가겠다고 눈물없이 못보는 장면이
계속 연출되죠
다섯번 안울면 자전거 사주겠다고 말했더니
몇일간격으로 안울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일년정도 지났는데요
한국말을 못하겠다고 한국말 안해요4. 제생각엔
'11.4.7 9:28 PM (122.35.xxx.125)5세미만이면 엄마가 데리고 계시고,
현지체류하는 우리나라분의 아이들과 어울리는 자리를 가지심이 나을것 같습니다..5. 애나름
'11.4.7 9:29 PM (112.154.xxx.104)저희애는 말 한마디 못하는데도 4살부터 다니면서도 재미있다고 다녔는데 학교 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들 많이 봤습니다.
옆에서 보니 너무 심하게 가기 싫어하는 날 하루 쉬었다가 또 보내고 하더라고요.
아예 안보내면 점점 더 가기 싫어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또 집에서 놀다보면 심심하니까 가서 놀다가 또 하루 쉬다가 그런 식으로 주위에선 많이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다고 다닌 저희 딸도 지 언니가 쉬는시간에 내려가서 종종 보고와서 집에 와 저한테 말할때 자기 동생이 학교에서 웃어도 집에서 웃는것처럼 그렇게 해맑게 웃지는 않는거 같다는 말 하더군요.
말한마디 못하는 놈 교실안에 들여놓고 저는 괜시리 눈물나 자주 울었습니다.
웬지 안쓰러워보여서요.
지나고 생각하니 만약 저더러 말한마디 못하고 못알아듣는 상황에 생긴것도 틀린곳에 가서 하루에 4-5시간씩 앉아있으라고 하면 했을까 하면 전 하기 싫다고 두손 들것 같았습니다.
잘 달래서 하루씩 결석 시키면서 보내다 보면 알아듣는말 생기고, 할 줄 아는 말도 생기고 그러면서 또 어떻게 맘에 맞는 친구도 만나게 되면서 적응할 것입니다.6. 참고로경험담
'11.4.7 9:33 PM (122.35.xxx.125)제가 외국에서 유치원을 다녔습니다...그런데 기억은 전혀 없네요;;;
엄마 말씀으론 잘 다녔다하고...(전 7살..만5세때 갔었죠)...
교장이 집에 전화하니 제가 받아서 영어로 다 대답하고 엄마한테도 잘 전해줬다고 하는데..
(근데 지금 영어실력은 왜 이모냥인지;;;;)
저는 오전엔 유치원다니고(영국인학교..의 유치원 과정..그때 저희가족 있던 나라는 중동의 어느나라입니다)
엄마 말씀으론 그 나라 체류하는 주재원 부인들끼리 이동유치원을 했다고 합니다..애들 나이가 다 고만고만했던듯..
그런데 전 정작 귀국후에 힘들었던것 같어요..
초1학년 5월에 귀국했는데..초1때 힘들었던 기억은 나거든욤;;;;;
작년 우리애 어린이집에 외국아이 하나 있었어요..(한국나이5세..만3세죠)
그 아이 역시 우리말 하나 못하고...게다가 엄청 낯가리는...아마 말이 안되서 더 심했던거 같어요..
적응도 못하고..맨날 울고..담임샘 치맛자락만 잡고 있었죠...
거의6개월 지나서 적응했고..우리말도 제법 배웠져...
근데 얼마전 또 원을 옮겨서(어린이집에서 6세반을 없앴거든요)..;;
둘째 시간제로 맡기는 곳에서 우연히 그애를 봤는데...작년학기초랑 비슷하더라고요...흠...
저의 경우나 저희아이반의 외국아이를 보고 느낀겁니다만..
보내시던 안보내시던 일관성있게 하는게 좋은거 같다는 생각듭니다..
가능하다면 현지에 있는 우리나라 아이와 만나는 자리를만나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7. 제 경운
'11.4.7 9:33 PM (112.154.xxx.104)학교에 스쿨버스를 태우시나요? 아님 직접 데려오고 하시나요?
제 경운 말을 잘 못하는 엄마라도 직접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하면서 학교 엄마들하고 한마디라도 하면서 얼굴 익히고, 반 친구들한테 인사도 해주고 하면서 친해지는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8. 에효
'11.4.7 9:56 PM (94.174.xxx.70)네..안쓰럽죠.. 너무 딱해요.. 저 어렸을 때 였다면 아마 2달은 커녕 몇일도 못다니고 안간다고 했을거에요.. 저도 애땜에 유치원에 계속 있다보면 말은 안통하고 답답한데.. 어른인 저도 그런데 5살짜리가 오죽하겠어요... 알면서도 화가 날때가 있네요.. 에효.. 한참 부족한 엄마에요..
동네에 한국 사람이 없어요.. 동양인이 거의 없고 다 백인이에요.. 동양인은 거의 중국인...
주말엔 한국 애들 만날 수 있어요.. 한국 애들 만나는게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이 될거 같아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꼭 만나게 해주고 있어요..
학교엔 제가 직접 데려가고 반 친구들이 저 보면 엄청 반가워해요..하도 유치원 가서 앉아있었더니 애들이 절 보면 엄청 반기죠^^;;;;; 글구 애들도 순하고 착하고.. 유일한 동양인이다 보니 애들이 호기심에서 그런건지 서로 저희 애 옆에 앉고 싶다고 난리에요.. 애가 영어 한마디만 해도 애들이 더 신나서 "쟤가 영어로 말했어요~~" 막 그러구...
다음주엔 유치원 친구네 집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그게 많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9. 흐음.
'11.4.7 10:50 PM (125.214.xxx.254)세상에나...우리 딸래미 처음 적응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원글님 아이와 같은 5살..여기 나이로 4돌반이구요.
지금은 적응하고 잘 다니고 있지만, 다행히 우리 아이 반엔 처음엔 한국애 한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반에 세명의 한국애가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가 원글님 아이보다는 적응이 빨랐었어요.
유치원 다닌지 6개월차인데 아직도 시시때때로 주말이 지나거나 짧은 방학..(뭔 방학이 그리 많나요..돌아오는 이스터도 불안하다는-_-)만 지나면 여전히 안간다고 울곤 하죠.
음..그래도 우리 딸래미는 다른 친구들과 9월 학기에 입학하고 시작해서 조금 괜찮은 편이긴 한데, 가장 최근에 온 한국 아이가 보니까 성향이 원글님과 비슷한거 같더라구요.
야무지고 약간 조숙한데, 언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며 엄마가 걱정을 하더라구요.
항상 어딜가도 그곳이 영어를 해야 하는 곳이냐...백인친구들만 있는 곳이냐 묻는다며...걱정을 하던데, 계신곳이 어디신지 모르지만 혹시 프라이빗영어수업을 받아보심 어떠셔요.
일명 과외요. 저도 다음달부터 시킬 예정이긴 한데, 시키는 한국엄마들이나 일본엄마들 말로는 그래도 외국인데 대한 반감이 많이 줄어든다더라두요.
아무래도 어린 애들이니까 주로 한시간 내내 선생이 그림그려주고 가끔 데리고 외출도 해주고 그러나봐요...저도 시켜볼라고 하는데, 한번 그런거 알아보심 어떠세요.
그리고 무조건 친구들하고 많이 어울리게 하세요...저도 생일파티란 생일파티는 죄다 쫒아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리게 했더니..정말 애들은 놀면서 금방 달라지더라구요.
그나마 조금 나은 우리딸의 경험담입니다.
뭐 하지만 우리딸도 뭐 여전히 고만고만 하다는-_- 그저 시간이 해결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저도 어렸을때 경험으로 비추어보면, (저나 신랑이나 아버님이 해외주재원 생활을 오래 하셔서 초등, 중등시절 해외생활을 했었거든요.) 그나마 신랑은 다 영어권이였지만, 저는 주로 유럽이였는데, 저희 친정엄마 말로는 우리 딸보다 더 어린 나이에 너서리부터 시작했었는데 기저귀 차고 가서는 빡빡 울면서도 잘 다니고 불어도 곧잘 하고 그랬다며 우리딸 걱정 말라더라구요.
제 기억에도 언어때문에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보다는 즐겁고 좋았던 기억밖에 없네요...
오히려 머리커서 한국와서 한국에서 더 적응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지금 우리딸도 여름방학부터 한국인 토요학교도 보내려구요.
어차피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갈테니, 한글, 한국어 너무 중요하구요. 외국애들도 자기나라 말 못하고 글 못쓰면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일단 당장 원글님은 아이의 유치원 적응이 우선이니, 과외나 친구들과의 활동을 많이 시켜주시구요...집에서도 책 많이 읽어주시고 아이를 기다려주시는 수밖엔 없을 듯 해요.10. 에효
'11.4.7 11:14 PM (94.174.xxx.70)맞아요.. 그렇잖아도 하도 영어땜에 스트레스 받아해서 과외를 붙여볼까 그 생각도 해봤어요..
어디서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모르겠어서 미적미적 하고 있었는데요,,,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알아봐야겠어요...
댓글들 다시 찬찬히 읽다보니 제가 적응하는 기간을 너무 짧게 잡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이제 2달된건데 저도 모르게 이정도면 충분히 적응할 시간을 줬다고 생각한거 같애요..
다시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이런저런 방법을 모색해 봐야 겠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려요...11. ,
'11.4.7 11:46 PM (110.14.xxx.164)여행가서 우리 아이 7살땐가 한달간 다녔는데요
학교 말고 개인이 하는 작은곳이었어요 동양인이 하는곳이라 여러 인종이 섞이고 선생님도 그렇고요
다들 더 어린아이들이라 그런가 많이 도와주고 친절해서 아이가 좋아했거든요
한달 지나고 영어도 곧잘했고요12. 만화나
'11.4.8 12:37 AM (112.151.xxx.221)tv에 어린이 채널 틀어주시고 점차 적응시키세요.
그리고 엄마가 급한 거 아니면 조금 더 데리고 계세요. 아이들은 언어를 금방 배우니까 동네에서 아이들 보고 놀고 하다가 점점 익숙해질 거예요.
저도 아이들이 영어도 못하고 내성적이어서 동네 유치원을 다~견학해봤는데요.
그 때 엄마가 같이 항상 있어도 되는 유치원도 있었어요.
꼭 보내고 싶으시면 아이랑 유치원에서 좀 길게 있어보다가 차차 줄여보세요.13. 지금
'11.4.8 5:22 AM (70.71.xxx.29)그냥 집에 데리고 있으시면 더 오래걸려요.
저도 작은아이가 유치원 적응을 못해서, 선생님과 상담교사,교장 많이 만나봤어요.
처음에 힘들어한다면 유치원이 재미없어서보다는 말이 안통해서 답답하고, 지켜야할 생소한 룰도 있고 아이들이 뭐 하나 가져가도 항의도 못하고 해서 많이 힘들거예요.
윗분들도 말씀하셨듯이 과외식으로 받으셔도 되고, 근처 커뮤니티센터나 운동기관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가셔서 같이 어울리는 생활을 배우게 하시고 엄마도 칭찬 많이 해주시고 하세요.그리고 도서관에서도 리딩클럽같은거 찾아보셔서 다녀보시구요.
그리고 선생님께 부탁하시던지 하셔서 이번주에 할 내용들 혹시 주실수 있으시다면 미리 예습좀 시키고 싶다고 하시구요.. 아이가 자신감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혹시 아이가 말을빠르게 시작했나요? 이번에 저도 상담받으면서 얘기하다보니 외국어습득도 말이 시작한 시기와 비례하다고 하더라구요.
큰아이는 돌즈음에 문장을 구성했고, 아이는 gr2인데 적응이 참 빨랐어요.
하지만 30개월 넘어서야 엄마아빠 정확히 말한 작은아이경우 힘들더라구요.
너무 조바심내지 마시고, 아이 잘할거예요^^14. ...
'11.4.8 9:25 AM (211.204.xxx.62)미국에서 만세살부터 보냈었어요. 초등까지 5년정도 학교보냈었는데 지금은 한국입니다. 처음에 울고불고 한건 없었는데 애 머리에 동전만한 땜빵이 생기더라구요(원형탈모) 선생님들도 잘해주시고 했는데 언어로 인한 스트레스는 대단했나봐요. 그래도 안다닌다는 소린 안했어요. 몇달있다가 이사를 가게되어서 다른 프리스쿨로 옮겼었는데 거기서는 너무나 재미있게 다니더라구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애하고 맞는데를 보내는게 좋은것 같아요. 한국엄마들 어디어디가 좋다고해서 좀 빡센데도 다니고 하는데 놀이위주로 하는 그런데로 알아보시는게 적응하는데 좋은것 같네요. 어느나라로 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시고 다른데로 옮겨보심도 괜찮은것 같아요.
15. 만 5세 아들
'11.4.9 5:30 AM (91.65.xxx.225)유럽에서 유치원 다닌지 1년 되었네요..울 아들 지나가는 말로 " 엄마 , 나 oo반이었을 때-작년 반,,친구들 아무도 안 놀아줬었지~~" 이럽니다.
지금요? 아주 적응잘하고 유치원 샘 과 면담 때 우리 아들이 인기 많고, 친구들과 융화 잘하고 아무튼 칭찬일색이고, 제가 봐도 외국 친구들이 먼저 달려오고, 생일초대 많이 받고 그래요..
작년에 저도 어른이 제가 느끼는 낯선 감정과 섞여져서 혼자 노는 아들이 더 불쌍했죠.
,주위에서 다들 좀 만 기다려 봐라,,저런 애들이 영어가 트이면 확 트인다 이런 말 진짜일까 생각했는데,,,진짜로 그래요..
우리 아들,,유치원에서 말 그대로 인기짱이고 외국 엄마들도 너무 귀엽다,,칭찬일색이네요...
조금만 기다려 보시고,,개인 과외 붙여주시는 것은 추천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