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이런데 도쿄사는 분들은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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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제가 걱정된다고
페북에 글을 올렸더니

도쿄사는 친구가
한국매스컴이 오버한다
괜찮다했대요.

제가 좀 화가나서...
(나한테 오버한다고 하는건가..)

그사람도 자기걱정좀 해야할거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제대로 안알려주긴 마찬가진가보다했더니
그뒤로 삐져서
저랑 말을 안해요.

근데 일본 본토에 사는 분들은
진짜 평안하신가요?

[ㄴㅁ]

웃긴다 한국 매스컴이 뭘 오버할 건더지라도 있었나요
그 나라 안에서야 아마 무의식적으로 무시하거나
반쯤 체념하고 받아들이며 살겠죠...다른 나라로 나가지 않는 이상..

[****]

제 사촌이랑 일본사는 조카 한국으로 피신왔다가
사촌만 들어갔어요 직장때문에..
조카랑 작은어머니는 학교 한달 휴학계내고
못들어가고 있구요
물도 다 사먹고 먹거리 문제가 작지 않은것 같던데..
태연한척 하는거지 진짜 괜찮겠어요??

[도쿄]

살고 있습니다. 지진 나고 나서 한국 갔다가 얼마전에 다시 들어왔구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여기에서 매일 여러가지 수치를 체크하고 있는데요, 일단은 공기는 한국보다 오히려 수치가 낮구요, (이건 기본 방사능이 도쿄가 낮기 때문에 그런 것 같더라구요) 수도물은 걱정되서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먹는 건 모두 생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있는데, 사실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서울이 청정지역도 아니고 해서 도쿄나 서울이나, 이런 심정은 좀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몇 주동안, 하늘이 눈에 뭐 낀 것처럼 너무나 뿌얘서... 차라리 도쿄에 와서 맑은 하늘보니 오히려 좀 기분이 나아진 것도 있어요.
솔직히 말해... 저는 일본에 온지 몇 년 안 되었지만, 한국에 사는 동안에 우리가 그동안 몰라서 그렇지 어마어마하게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어요. 우선 불임도 너무나 많아졌고, 암... 이런 게 정말 우리 주변에 너무나 흔하잖아요.
하여튼 일본 정부에서 뭔가 숨기고 있는게 분명 있다고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수치까지 조작하지 않으리라고 믿구요, 그런 정도의 수치라면, 도쿄가 그리 위험한 상태는 아닙니다, 현재는 말이지요.

[그러게요.]

외국계 큰 기업들은 빠져 나가고 있고 뜰 수 있는 사람들은 뜨지만 정작 거기 본토 사람들은 어쩌겠어요. 속이 속이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거기서 일상생활 하지 않고 집에만 있을 수도 없구요. 만약 우리나라에 그런 끔직한 사태가 났다면 어쩔까 잠깐 생각했는데...쉽게 외국으로 뜨기도 어렵잖아요. 그냥 사는 수 밖에 없구나 싶더라구요.

[일단]

수돗물을 맘 놓고 못 쓰는데 과장이니 오버니 하는 도쿄 거주자들이 이상한거죠. 일본사람들도 정부한테 한참 더 당해봐야 할 것 같아요. 너무 순응적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