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관계 때문에 딸이 울었어요.

[초2]

A와 B라는 친구가 둘이 있는데
A가 울딸에게 B와 놀지 말라고 하고
또 B는 A와 놀지 말라고 한다는군요.
울딸은 맘이 약해서 누가 좋다 싫다라고 말을 못하는 성격이고
다 같이 놀고 싶은데 서로들 놀지 말라고하니
어찌할바를 모르고 울어버리네요.
저도 어떻게 말을 해줘야할지 난감하구요.

B엄마에게 아직 어리니 다같이 놀기회를 자주주자는 의미로
그이야기를 했더니
여럿이 놀때 자기는 빠지겠다고 합니다.
제가 경솔하게 얘기한거같아
기분도 우울합니다.ㅠ.ㅠ

[ㅇㅇ]

A랑 B랑 둘이 안 좋은 사인데 억지로 붙여 놀게 할 것도 없지 싶어요.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잖아요.

아주 심각한 왕따나 괴롭힘 같은 거 말곤
어릴 때 친구 땜에 울고불고 고민하는 거 다들 겪는 일 아닐까요.
너무 심각한 상황 아니면 아이들끼리 해결하게 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보시긴 힘드시지만.]

아이가 겪도록 내버려 두셔야합니다.
많이 아프고 극복해야 자기만의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요,
전 큰 아이 친구 문제에 많이 관여했는데 고3까지 친구 문제로 힘들어 하더군요,
그래서 둘째는 조언만 해 주고 나뒀더니 중학교 이후부턴 자기 나름의 해결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