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묻었을지 모르는데...

[배달우유]

오늘 우유 아이에게 먹여도 되나요?
거참 3월까지만 마셔도 되는 우유 보급소 아저씨가 우유를 작은걸로 줄였다고 더 먹어야 한데서 한 달 더 먹이는건데 신경이 쓰이네요.

[솔직히]

내 눈앞에서만 벌어지지 않았을 뿐이지, 앞으로 우리가 먹고 쓰는 물건들이 언제 어디서 방사능에 노출되어서 우리에게로 도달할지 모르는데 걱정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그러게요~~~]

참 이게 무슨 변인가 싶습니다..

님 마음도 충분히 알긴 하는데...

저 역시 두아이 엄마 뱃속에 하나 담고 있는 아이 엄마로서...

근데 앞으로 방사능은 곳곳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데...

그걸 어찌 다 걱정하고 막을까 싶은....

기가 막힐뿐입니다...

암것도 안먹고 숨도 쉬지 않고 있지 않음에야~~~

[그러게요]

설겆이를 하면서도 이 물에도 방사능이 섞여있을텐데.....
상수도 처리장에도 비는 내릴텐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난 포기...]

오늘 이 방사능비로부터 완전하게 피할수없는데
그냥 포기하고 맘 접었어요...
우산챙겨쓰는걸로 위로삼으려구요...
하긴 그것도 무슨소용....
출근하면서 지하철타니 우산안쓰고 비맞은사람들하고 부비부비....
버스탈때도 앞사람 뒤사람 우산접으면서 나한테 다 튀고...
저녁에 집에들어가도 식구들 다 우산이며 신발이며 겉옷이며 비묻혀들어올테고...
창틀로 빗물스며들어오고....
소금이며 생수며 안샀어요...
그냥 맛소금먹는게 이젠 더 맘편할거같아서....
이젠 지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