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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으로 근육을 만드는 저 싱그러운 청년처럼
알콩달콩 얼굴 주름 펴주는 저 중년부부처럼
제 몸을 쓰다듬고 가꾸는 일은 참으로 가상하다.
홍등을 켜고 헤픈 화냥질할 일 없거든
우리 님 곱디 고운 얼굴에 칼 댈 일 없는 까닭이다.
운명을 바꾸자고 칼로 손금을 바꾸는 자
손금을 바꾸다가 동맥을 건드린 자
무단한 칼질로 제 목숨 가벼이 여기는 자
겸허하게 바라볼 일이다.
우리나라의 길에는 백의민족의 느긋한 손금 있으니
그 오붓하고 정겨운 손금을 따라
땅으로 가야 할 일 있거든 땅으로 가고
물로 가야 할 일 있거든 물로 가고
하늘로 가야 할 일 있거든 하늘로 갈 일이다.
물에서 나온 도둑게가 뭍에서 살아가듯이
뭍을 떠난 고래가 물에서 살아가듯이
물이 일구고 바람이 쓰다듬은 진화의 길을
얌전히 더 따라가 볼 일이다.
백년 영화 누리자고 물길 건들지 말 일이다.
실개천에서 물장구치고 멱을 감다 보면
제 몸의 땀과 기름으로 물을 흐리는 법
그 맑은 물에 오줌 싸는 일도 흔한 법이다.
운하라니, 좁은 땅에 한반도 대운하라니!
낙동강, 그 자애로운 어머니의 양수에
천년 지옥의 종패를 은근슬쩍 뿌려두겠다니!
배가 산을 넘는 일은 최후에 할 일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은 후에 할 일이다.
- 이성룡, ≪배가 산을 넘는 일은 최후에 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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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4월 5일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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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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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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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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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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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4h8cht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비싼 수업료 내고 배우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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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선거 해당지역 : http://pds18.egloos.com/pmf/201104/04/44/f0000044_4d98e2fd515c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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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72
작성일 : 2011-04-06 08:42:37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1.4.6 8:42 AM (202.76.xxx.5)2011년 4월 5일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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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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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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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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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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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6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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