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실패 책임? 유시민은 억울하다
진보신당 이장규, "시민단체의 중재안은 민주당 기득권 인정용"
2011년 04월 04일 (월) 15:31:24 정부권 기자 soyagang@daum.net
야권연합 후보단일화 실패의 책임을 두고 국민참여당이 역적이 된 분위기다. 심지어 어떤 인사는 ‘24년 전 김영삼과 김대중이 단일화에 실패해 노태우 정권을 탄생시켰던 과거’를 말하기도 한다. 아직도 대한민국의 시계는 24년 전으로부터 한 치도 나가지 못했다는 자기비하적인 역설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주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토요일(4월 2일), 진보대통합과 관련해 인터뷰에 응한 이장규(진보신당 창원당협 전 위원장, 현 경남도당 정책위원장)씨는 “유시민 참여당 대표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를 해야 하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이런 식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태도는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른바 4+4회담에서 그 4라는 것이 사실상 친민주당 조직들이거든요. 민주당에 유리한 중재안을 만들어놓고 국민참여당더러 받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죠. 이수호는 그나마 중립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해찬, 백낙청 이런 사람들이 뭐 하던 사람들입니까? 이해찬은 지난 정권 때 국무총리를 했던 사람이에요.”
“4+4가 아니라 5+3이라 해야 맞는 말”이라고 혹평한 그는 사실상 민주당 외곽단체가 시민단체란 이름으로 중재를 한다는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단체의 중재안이란 민주당의 입장을 반영한 것일 뿐이다. 이는 단일화란 이름으로 (민주당의) 기득권을 인정하라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제대로 논의를 하려면 정당끼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장규씨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를 향해서도 “이참에 유시민 대표도 소수정당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으면 좋겠다”는 충고의 말을 덧붙였다. 이장규씨와의 인터뷰는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주로 진보정당 대통합에 관한 것이었다. 이장규씨는 이른바 ‘독자파’의 대표선수다.
하지만 그는 독자파가 민노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당대회 결정을 주도했다는 대다수 언론들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진보신당, 민노당과 통합 사실상 거부’란 제목의 기사를 냈던 <100인닷컴>에 대해서도 별로 유쾌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통합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반대로 진보대통합의 가치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한 것뿐입니다.”
독자파의 반대편에는 통합파가 있다. 통합파를 대표해서는 사회보험노조의 김달겸씨를 인터뷰했다. 통합파에도 소위 ‘도로민노당파’, ‘단일정당론파’ 등 다양한 입장이 존재하고, 이도 심상정씨의 연립정부론, 노회찬씨의 가설정당론 등 여러 갈래로 나뉜다. 최근 진보신당 내부는 통합추진위원장에 노회찬씨를 임명하는 문제를 두고 대립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 이장규 정책위원장 @사진. 진보신당경남도당 제공
<100인닷컴>은 독자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장규씨의 인터뷰를 먼저 내보낼 계획이다. 다음은 통합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김달겸씨의 인터뷰 기사가 나갈 예정이다. 단일정당론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사를 경남지역에서는 아직 찾지 못했다. 찾게 되면 역시 인터뷰할 생각이다. 민노당도 4월 2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진보대통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민노당 내에도 진보대통합에 대한 몇 가지 흐름이 존재한다. 따라서 그들의 입장도 들어볼 계획이다. “단일화실패 주범으로 몰린 유시민은 억울하다”는 취지의 이 기사는 독자파를 대변하는 이장규씨와 진보대통합에 관한 인터뷰 중에 나온 말이다. 그의 태도는 단호했다.
“시민단체는 시민단체의 일을 하라. 애매한 중립이란 이름으로 정치에 끼어들어 기득권을 옹호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 이장규씨가 비판한 이른바 4+4회담의 시민4단체 또는 시민4단위는 희망과 대안, 민주통합시민행동, 한국진보연대, 시민주권 등이다.
한편,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4일 CBS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치 저희가 잘못한 것처럼 매도되고 있는데, 잘못한 것이 있다면 ‘강자의 횡포’에 굴복 안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야권연대 협상을 중재한 시민4단위에 대해서도 “현저하게 공정성을 잃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4+4회담이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의 후보단일화 테이블에 위에 말한 시민4단위가 합쳐진 회의를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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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실패 책임? 유시민은 억울하다 /진보신당 이장규
웬일이래 조회수 : 346
작성일 : 2011-04-05 12:35:41
IP : 58.235.xxx.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웬일이래
'11.4.5 12:35 PM (58.235.xxx.68)2. 그니까
'11.4.5 12:37 PM (147.43.xxx.85)닥치고 단일화 하라구요,,
김대중-김영삼은 뭐 이유 없이 단일화 안했나요?
다 이유 있었죠,,,
"닥치고 단일화"3. 봄바리
'11.4.5 12:48 PM (112.187.xxx.136)지금 유시민한테 필요한게 멀까요?
저는 우군을 만드는 것인 듯 합니다. 김해을 선거가 아주 좋은 기회였는데 날려버린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유시민이 왜 이런 패착을 두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설사 님들이 하시는 이 주장이 먹혀서 국참당 후보로 단일화되었다 해도
유시민은 많은걸 잃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포스러워요. 유시민 지지자들이 하는거 보면.
나중에 대선후보 선출할 때는 얼마나 또 뭉쳐 다니면서 사람을 시달리게 만들지.....
솔직한 심정입니다.4. 82
'11.4.5 12:51 PM (119.69.xxx.55)82 에서만큼은 야당끼리 쌈질하는거 보고 싶지 않네요
단일화만이 살길인데5. 유리성
'11.4.5 1:19 PM (119.194.xxx.246)이번 4.27보궐선거 잘 마무리하는 그림이 만들어졌으면 해요...
내년 4월 총선과 대선에서 참된 역사가 국민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밑그림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6. 애들아!정신차려라
'11.4.6 12:10 AM (211.40.xxx.134)그리고 공포스러워요. 유시민 지지자들이 하는거 보면2222222222
7. 이보슈.....
'11.4.12 12:02 PM (116.41.xxx.237)명박이 지지자 짓거리는 자랑스러운지.........
봄바리님 국민참여당 줄여서 참여당이라고 불러주세요.
공식적인 당명을 이상하게 불러서 비하하는 님이 더욱 공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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