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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동대문에서 장사하면서 하는 얘기 들으니 언니로서 마음이....
동생이 동대문에서 장사를 한지 3년정도? 된거 같네요.
의류쪽...직장인으로만 일을 하다가 장사까지 하게 되었는데요.(어쩔수 없는 선택?에 가까워요)
저는 항상 소비자 입장이였기에
82쿡에 올라오는 동대문 상인들에 대한 불만을 얘기해 주면서
"너는 안그랬으면 좋겠다. 초심을 잃지 말고 남들과 차별화된 장사를 했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를 하곤 했었어요.
동생도 그러려고 노력한다고 얘기를 했었고요.
성격이 기본적으로 고지식한 면이 강해서
약싹빠른 상인으로 바뀌기 힘든 고집이 있는 동생인데...
얼마전엔 비싼 옷을 손님이 반품했는데
다시 팔려고 보니 옷에 볼펜자국이 있어서(동생은 못본거죠)
팔지 못하게 되었다고 저한테 보내왔네요. (그만큼 손해를 보는거죠)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결국 팔지 못할거 같다고 저희 딸내미한테 보내줘서
안받겠다는걸 겨우 제가 돈을 줬네요(원가 20만원이라고 하네요)
이런 일이 생길때마다 언니로서 마음이 참 아프네요.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겨우 혼자 몸 먹고 사는 정도거든요,
며칠 전에 만났을때는
장사를 하면서 자신이 어쩔수 없이 이상한 손님들때문에 성격이 변하는 것 같다고도 하네요.
아니 안변할수가 없는거 같다고....
전 그래도 초심을 잃지 말라고 얘기를 해줬고요.
의지할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그만두고 다른걸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ㅠㅠ
1. 아
'11.4.5 9:55 AM (222.107.xxx.18)동대문에서도 옷을 반품 받아주나요?
저 전에 한 번 샀다가 집에 와서 입어보니 사이즈가 그래서
반품 한 번 해달라고 했더니 원래 환불 안해주는 거라고 그러던데...
동생 분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2. 원글이
'11.4.5 9:57 AM (119.67.xxx.3)동생은 웬만하면 해주려고 한데네요.
3. ...
'11.4.5 9:59 AM (125.180.xxx.16)반품이 아니고 교환해줬겠지요
동대문은 절대 반품없어요4. .
'11.4.5 10:02 AM (116.37.xxx.209)우와...동대문에도 원가 20만원짜리 옷이 있나요?
안가본지 오래되서.. 정말 깜짝이네요...^^
원글님 동생분 얘기에 속상하시겠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어느 업종이건 정말 장사하기 힘들고
진상은 넘쳐 납니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돼요....^^;;5. 아뇨
'11.4.5 10:02 AM (14.32.xxx.164)상식적인 기본 상거래 도덕이 있는데 반품해줍니다.
택배로 보내고 입금받았어요. 쥔장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요.
본인의 실수로 미스가 생겼다면 반품요구하면 안되지요
동대문 상인들도 옷 구입해 판매하는겁니다.
원래 뭐든 사람들 많이 접하면 이런저런 상처받아요.6. ...
'11.4.5 10:03 AM (119.67.xxx.3)20만원짜리는 옷이 아니고 롱부츠였어요.
7. 맞아요...
'11.4.5 10:13 AM (1.225.xxx.229)직업이 성격을 바꾸는거 같아요....
저도 다 커서까지도 순하단말만 듣고 살았는데
지금 하는 써비스업종에 10여년 근무하면서
주변사람들이 걱정해요
너무 까칠해지고 날카로워졌다구....
매일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만 상대하다보니
사무실에 사람이 들어오는 인기척만 나도
속에서 짜증부터 올라오고
전화기 벨소리만 들려도 짜증부터 올라와요....
불만이 있어서 오는거 전화하는거 당연하지만
왜 화부터내고 언성부터 높이고 그러는지
이건 해결하자고 오는건지 싸우자고 오는건지....
동생분께 따뜻한말로 편들어주세요....
저도 제 일을 해결해주는 사람보다 일단 내편들어주는 사람이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