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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혼자 여행가는것 넘 이기적일까요?
아이는 5살이고 유치원 다니고 출퇴근 아주머니가 봐주세요
그동안 아이있고도 여행을 꽤 다녔습니다만,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모시고 간 여행, 다른 가족과 같이간 여행, 심지어 남편과 아이, 저 우리가족끼리 간여행도 다 제가 스케줄 짜고 가이드모드로 모시고가야해서 진정 제가 쉰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남편도 아이 건사하느랴 배낭여행 힘들다고 올해는 먼곳 배낭여행으로 가지 않겠다 했구요.
문제는 접니다.
전 요즘 마음이나 육체적으로나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이예요.
회사와서도 출근한 자체로만으로도 지치고, 별다른 일을 안해도 집에가서 엄청 피곤하구요.
정신적으로도 사막에 있는 듯한 바짝 마른 느낌이예요
마침, 항공사 마일리지가 7만이 넘어 있습니다. 마일리지로 유럽갈수 있지요.
저혼자 유럽 배낭여행을 갈까 하는 마음이 마구 동하네요.
그런데 같이 여행가면 새로운것을 보고 즐거워할 아이가 걸리구요
또 연세 70넘은 외로운 친정어머니도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텐데 하고 걸려요.
그러나 친정어머니, 아이 저 이렇게 가면 또 가이드모드로 이동하기 및 음식한끼 편하게 먹기 쉽지 않겠죠.
남편은 혼자 여행가는거 이젠 심심하고 재미없을거라 하면서 내년에 아이좀 크면 같이가자 하는데요
만일 제가 혼자 간다하면 아이는 낮에 아주머니가 봐주시고 남편만 아주머니 퇴근시간에 맞춰오면 별문제 없을거 같아요.
허나 아이를 일주일이상 못보는것도 안쓰럽고 (직장맘이라 아이와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으니까요)
제가 이렇게 하루하루 지쳐가는것도 힘드네요.
그냥 혼자 가버릴까요?
아님 좀더 참고 아이가 크면 같이 갈까요?
아님 친정어머니 모시고 아이와 같이 갈까요..
저도 막상 저 혼자 갔는데 미안해하고 아쉬워할까 두렵긴 해요..
하지만 저의 이 고갈된 느낌은 어찌 해소해야할지도 고민입니다...
1. 너무 당연한듯...
'11.4.5 8:24 AM (24.10.xxx.55)왜 안돼 ??? 이렇게 떠나면 좀 이기적으로 보일지도 모르죠 ...
그래도 여짓껏 직장에 육아에 여행마저 내가 아닌 남 보살피기에 지쳤고
어쨋든 아줌나랑 남편이랑 감당이 된다면
아주 미안하지만 떠나라고 하고 싶어요
다람쥐 챗바퀴 돌듯 ... 아이는 사랑하지만 그 생활에 때로 숨막히죠 ...
다녀오시면 더 밀도 있게 가정에 몰입하시게 될거예요 ..
어쨋거나 떠날수 있을때 떠나야죠
미안함은 달리 갚을 방법이 많아요 ..
여행은 절대 나혼자 가지 않는다 무조건 나눈다 .. 그래서 난 늘 여행조차 힘들다 .. 이것만이 가족사랑의 방법은 아니잖아요 ..2. 한번쯤은
'11.4.5 8:25 AM (211.229.xxx.47)괜찮지 않을까요? 같은 직장맘이라 그 맘 백번 이해해요..
눈 딱 감고 다른건 아무것도 생각마시고 다녀오세요~
지금이 아니면 평생 다시 그런 기회는 오지 않을테니까요..
재충전하고 오셔서 직장과 가정에 더 충실하시면 좋은거 아닐까요?
힘내세요 ^^3. 저도
'11.4.5 8:40 AM (175.209.xxx.235)그렇답니다. 그냥 혼자서 자유롭게 훌훌 일상에서 벗어난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그 후로로 쭉~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없었네요.
그나마 아이들이 좀 크니 남편과 둘이서만이라도 일단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기회를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아이 없이 떠난다는 것 자체가 어디든 그나마(?) 휴식이 되는 것 같애요.
일단은 남편과 둘이서만 짧은 여행이도 가셔서 스트레스 풀고 오세요.4. .....
'11.4.5 8:45 AM (115.143.xxx.19)어때요...혼자가는 여행은...부부랑..가족이랑...가는것과는 또다른 의미더라구요..
혼자 가볍게 다녀오세요..5. 직장맘은 아니지만
'11.4.5 8:53 AM (58.231.xxx.62)전 전업인데요.이번에 친정부모님들 유럽가신다길래 제가 냉큼 따라 가기로 했어요.6살,10살 애들이 둘인데 친정여동생이 10일쯤 봐주기로 했어요.저두 고민이 많았는데...내 인생에 언제 또 이렇게 홀가분하게 가보나 싶구 주변에서도 10일정도 엄마랑 떨어져 있어도 애들이 우찌 되지 않는다고..신랑도 그 기간동안 일에 몰입할테니 다녀오라고 해서 과감하게 결정했답니다.원글님도 다녀오세요...한번뿐인 인생 한번쯤은 눈 질끈감고 하고 싶은거 해도 괜찮잖아요~
6. ㅇㅇ
'11.4.5 8:57 AM (118.131.xxx.195)홀가분하게 다녀오세요. 다녀오신 다음에 더 잘하시면 되죠 ^^
7. ?
'11.4.5 8:57 AM (110.11.xxx.77)맞벌이인데도 남편이 에너지가 고갈됐다...혼자 여행다녀오겠다...라는 글 올라오면
이기적인 놈이라고 돌 엄청 날라올텐데요...^^;;;;
당장 혼자 여행을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요...가족이 그렇게 단독행동 하기 시작하면
물꼬를 트는 것이기 때문에 답이 없어요. 누군들 혼자 여행가는게 편하지 않겠나요?
원글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아기가 너무 어려요...아이는 무슨죄입니까...
유럽을 가신다는 것은 쉬러가는 것도 아니고 힘든 여행길에 오르는건데 다녀와서
체력이 보충되는 것도 아니고...아이와 가족들로부터 떨어져있겠다는 이유가 커요.
울남편이 언젠가 해준 얘기인데, 회사에서 집이 멀어서 회식 하고나면 회사근처에서
방 잡아서들 자나봐요. 근데 울남편은 새벽4시라고 일답 집에 들어오거든요.
(정말 만신창이가 되서 기어들어온다는 말이 맞죠...ㅡㅡ;;) 그냥 같이 회사근처에서
자기 했더니...그것도 습관된다는 겁니다. 집에 안가는 사람은 항상 안간데요.
원글님 혼자 여행 다녀오셔서 남편이 본인도 혼자 가겠다고 하면 말릴 구실이 없지요.
주저리 글이 길어졌지만, 차라리 아이 데리고 클럽메드나...아이 봐주는 시설이 있는
리조트에 가셔서 쉬다 놀다 오세요.8. 그게
'11.4.5 9:03 AM (121.168.xxx.60)한 번도 애들 떼어놓고 안가 보셨지요? 애들 데리고 가세요. 어차피 혼자 가더라도 양옆에 애들끼고 가는 거나 마음은 똑같아요. 이쁜 물고기만 봐도.. 저도 작은놈이 보면 좋아 했을텐데..
큰애 좋아 하는 거 나오면 큰놈이보면 좋아 했을텐데..
이미 엄마가 된 이상 어쩔수 없더라구요. .. 저도 경험담.
심정은 충분히 이해 되는데 막상 가보면 힘들더라도 애들 데려올껄 하고 후회되고
형체만 안보일뿐 양쪽에 애들 끼고 다니는 여행 하게 됩니다. 에효.. 이게 엄만가봐요9. 전
'11.4.5 9:04 AM (61.78.xxx.173)저희 아이도 님 아이랑 같은 5살인데 저 이번에 혼자 일주일동안 여행가요.
아이낳고 양가 부모님 도움도 못 받고 남편도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직업이라
아이 키우는 내내 힘들게 지냈더니 신랑이 먼저 말을 꺼내더라구요.
한 일주일 혼자서 쉬고 오는게 어떻겠냐고요.
첨에는 아이는 누가 보고 (남편도 늦게 퇴근이라 아이 돌보기 힘들어서..)
남편도 못 쉬는건 마찬가지인데 싶어서 괜찮다고 했는데 남편이
먼저 항공권 예약해서 주더라구요.
아이는 시어머님이 일주일 와서 봐주기로 했고 이제 출발 할일만
남았는데 아이랑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는거 사실이예요.
그래도 이왕 가는거 재미있게 놀고 오려구요.
제 친구들 중에는 아이 낳고도 혼자서 다녀온 친구들이 좀 있는데
갈때는 많이 미안하지만 다녀와서는 확실히 가족에게 더 잘하게
된다고는 하더라구요.
참 전 남편도 2박3일 정도 친구들이랑 제주도 보내주기로 했어요.
혼자 가는게 너무 미안해서...10. 다녀..
'11.4.5 9:14 AM (175.213.xxx.203)다녀오세요..
아이가 더 크면 눈치가 생겨서 쫓아가려고 할겁니다..
그전에 이미 원글님이 잘 챙겨서 데리고 가시겠지만요..
혼자만의 홀가분한 여행 너무 좋죠..
남편에게는 대신 뭔가 보상을 해주고 가심좋을것같아요
평소에 남편이 좋아하는데 참고살았던 것..약간을 허용해 주시고..
그러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님도보고 뽕도따고..
상상만 해도 넘 흥분되요 혼자 홀가분한 여행~~11. 아이만
'11.4.5 9:40 AM (118.131.xxx.254)아이만 데리고 다녀오시면 안되나요? 휴양지로요. 5살이면 충분히 잘 다니고 할 수 있잖아요.
12. .
'11.4.5 9:44 AM (175.117.xxx.54)여행기회가 많으면 한번쯤은 혼자 갔다오셔도 좋을듯해요.
한 번 기회 지나가면, 언제 또 올지 모를 나같은 사람은 남편까지 못 챙기면 아이라도 싸갖고 가겠지만요;;
어차피 다섯살 때는 보고나면 그만이지 기억은 못하더라구요..
부럽네요...13. 다녀오세요
'11.4.5 9:53 AM (115.178.xxx.253)유럽은 오가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구요.
멀지 않은 곳으로 혼자 다녀오세요. 아니면 절친이 가능하면 절친이랑..14. 저도
'11.4.5 9:58 AM (61.78.xxx.102)가고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도 고갈된 에너지, 남편도 고갈되지 싶어서 맘 접은 적 있어요. 몇년전이군요.
이 시기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차라리 날잡아서 찜질방에서 혼자서 목욕하고 푹 자고 온날이 신체적인 컨디션은 더 낫더군요. 여행가면 정신적으로는 풍요로울지 몰라도 육체적으로는 더 쓰고 오게 되니까요.....15. ~
'11.4.5 9:59 AM (115.136.xxx.68)유럽가서 가이드모드 발휘해서 힘들다면 그냥 식구들이랑 휴양지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만 하면 안되나요?
맞벌이를 하면 여자가 더 힘든 점이 많겠지만 남편도 직장다니면서 지치는 건 마찬가지인데 나만 힘들다고 혼자가는거..저라면 못할거 같아요.16. 저도
'11.4.5 10:06 AM (121.50.xxx.20)예전엔 원글님 같은 사람보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막상 애낳고 직장다니다보니..
정말 에너지가 고갈되요....원글님맘 충분히 이해하구요..
저도 2-3일정도 혼자 여행가고 싶어요...17. 글쎄
'11.4.5 10:25 AM (121.180.xxx.102)글쎄요. 혼자서 유럽으로 배냥여행 다니고 이곳 저곳 여행 많이 다녀본 맘이지만.. 남편두고 어린애 두고 혼자 일주일간 유럽여행이 얼마나 정신적 육체적 휴식을 줄 지 의문이네요.
일주일간 유럽여행 스케줄상으로도 엄청 빡빡하구요. 또 막상 가서 혼자 다녀보시면 아이에 대한 남편에 대한 미안한 마음. 외로운 마음,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거에요.
입장 바꾸어 남편 혼자 다녀오겠다고 해도 엄청 짜증나는 상황아닌가요?
차라리 몇일 휴가내서 애는 아줌마에게 맡겨놓고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목욕하고 전신 맛사지 받고 푹 쉬시고 애 좀 크면 가족과 함께 다녀오세요.18. 유럽이면
'11.4.5 10:32 AM (14.52.xxx.162)일주일은 잡아야 할텐데,,남아있는 사람들 슬슬 열나요,
제가 일년에 두번정도 혼자서 여행 가는데요,그거 은근 가족단결력 해칩니다,
더 무서운건 가족끼리 가면 아주 걸리적거린다는 느낌도 들구요,ㅠ
정 가고싶으시면 3박 넘지않게 하세요,그정도가 남은 가족들이 아량으로 버틸수 있는 한계에요,
전 아줌마가 다 챙겨주고 뭐하고해도 다녀와보면 애들 상태가 영 안좋더라구요,
리조트로 아이 데리고 가시던지,짧게 가시던지 하세요,그것도 버릇되면 별로 안 좋아요19. ..
'11.4.5 10:43 AM (211.55.xxx.180)혼자가세요 대신맞벌이에 아주머니 계신다니
남편님손하나까딱않고사실거뻔히예상되지만
남편님도혼자여행이든뭐든일주일휴가주기로딜하세요 저도그렇게하고혼자다녀왔네요20. 이해합니다
'11.4.5 11:27 AM (119.237.xxx.41)엄마가 행복해야 가족도 행복하죠.
다만, 제 경우는 9살, 6살 아이들 데리고 동남아 휴양지 다니고 있습니다.
유럽 가고싶은 마음은 굴똑이지만 현실은,,
(결혼전 혼자는 유럽 거의 다 다녀 봤는데, 아직 아이들 데리고 갈 엄두는 안나네요. 큰 애가 워낙 밥을 찾고, 수영장을 좋아해서요)
가까운 동남아쪽 가서 해변서 놀고, 맛있는거 먹고, 저렴한 가격에 기분좋은 맛사지 하며 휴가보냅니다.21. ..
'11.4.5 11:28 AM (124.53.xxx.8)혼자 일주일넘게는 좀 긴것같구요.. 2박3일정도 가볍게 가까운 휴양지 다녀오시는건 좋을것같네요.. 그리고 유럽은 일주일만 가기에는 비행기값이 아깝구요. 가실려면 아이 좀더 커서 같이 길~~~~게
22. 괜찮을거같은데..
'11.4.5 1:14 PM (112.168.xxx.166)아직 애가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5살이면 충분히 맡기고 가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저도 가족 여행가면 쉰거같지가 않아요. 계획 다 세워야 하고 가이드 해야하고. 제가 안가는 여행도 부모님이 가신다면 일정 짜드려야되고 예약해드려야되고. 으.. 남편과 단둘이 간다고 해도 마찬가지에요.
작년에 혼자 3박4일로 제주도 다녀왔는데 아주 천국이었어요. 일정없이 제 맘껏 즐기다 왔어요.
첫날부터 제 얼굴이 틀리더라구요. 갔다와서도 한 일주일은 나이보다 열살은 젊어 보였다는 ㅋㅋ
혼자만의 시간 중요한거 같아요. 일주일이 길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구요. 특히 마일리지로 간다는 거 아주 좋습니다 ^^;23. 오..
'11.4.5 1:43 PM (203.233.xxx.1)제 얘긴가 했네요. 저는 아이가 6살. 입주 아주머니가 계세요. 정신적으로 고갈된 느낌이죠. 위에 어느 분 남자 얘기하셨는데요 남자와는 달라요. 저것들은 하는 일도 없이 회사만 왔다갔다 하는데 왜 고갈되나요? ㅎㅎㅎ
여튼.. 올해 휴가가 있는데 남편이 각자 갈까, 같이 갈까, 둘이만 갈까 합니다. 저도..남편 꼴 보기 싫어서(며칠 전에 싸운 후유증 남아있음) 각자 갈까 하고 살짝 생각하는 중이었어요. 근데 윗 분 말씀처럼 마음은 한국에 아이 곁에 남아있게 되지 않을지...ㅜ.ㅜ
휴양지로 셋이 가자니...모처럼 긴 휴가가 아쉽고, 유럽은 작년에 셋이 가봤는데 너무 힘들어서 정신적으로 더 고갈되서 돌아왔고...그러네요..
얼렁 크거라 아기야..24. 흠
'11.4.7 3:29 PM (152.99.xxx.167)애 두고 유럽 1주일인 너무 긴데요..별로 리프레쉬되는 느낌 없으실거고 시차며 오가는거 넘 피곤할 듯 해요. 차라리 2박 3일정도 국내나 가까운 동남아 괌 이런데 다녀오세요. 홍콩가서 ㅇ유럽갈 돈으로 쇼핑하심 더 낫지 않나요? 기본적으로 애 엄마들은 애 떼놓고 가면 홀가분 하지 않아요.
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 갑니다. 고갈되는 느낌이요. 하지만, 유럽 다녀온다고 해결 될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가족들이랑 가이드나 관광 계획 이런거 필요없는 휴양지 가셔서 쉬다 오세요. 다섯살이면 애가 밤에 잠도 잘 잘때니까 애 재우고 남편분이랑 와인 한잔 하시고 그렇게 쉬세요.
애 데리고 배낭여행 너~~무 무리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