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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아이가 쉬운 모의고사에 약해요.(어려운 모의고사에는 강하고요)
지난 3월 10일에 치룬 모의고사는 수리가를 89점을 맞으면서 화학을 제외하고 올1등급을 받았어요.
이 점수는 최상의 컨디션이였지요.
보통은 1등급 3개에 2등급2개 또는 1등급2개에 2등급3개 이렇게 1,2등급이 섞여나오는데요.
아이가 비교적 어려운 시험에 강해요.
어려우나 쉬우나 점수가 비슷하니 쉬울때는 등급이 내려가지요.
10일 모의고사보다 쉬웠다는 25일에 치룬 사설 (대성)모이고사에는 수리가 88점으로 2등급을 받아왔네요.
쉬운문제보다 어려운 문제에 강한 아이들은 뭐가 문제인건가요..?
어떻게 수정가능할까요...?
물수능이 예상되는데 정말 걱정되네요.
조언 꼭 부탁드려요. 꾸~벅
아! 참고로 이 녀석 학원 안 다닌 케이스예요.
자기 주도 학습이 잘 된 녀석이지만..남의 조언을 잘 안듣는 단점이 있어요.
제가 소신이 있어 학원을 안 보낸게 아니고..본인이 고집을 피워 안 간 케이스예요.
영어는 인강들으며 공부했구요.
수학은 한학기 정도 선행으로 학원다니다가 진도가 끝난 고2겨울방학에 학원 끊었어요.
지금은 영어 인강(김기훈) ,논술 인강 듣고 있구요.
1. 3월모의고사는
'11.4.5 7:31 AM (116.37.xxx.138)어려운시험 아니였어요. 다만 고3아이들이 훈련이 안된상태에서 난이도조절이(쉽고어려운문제 적절히섞어 시간배분을 용이하게해야하는데)에 실패한 지저분한 계산 문제를보고 시간내에 푸는것에 실패한 시험지라고 보시면됩니다. 아드님은 여러번해야했던 계산문제에 강할수도 있고, 시간분배를 잘했을수도 있어요.3월모의 89점 받았다고 어려운시험문제에 강하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되고요..제생각에는 89점정도가 아드님의 현주소인듯.. 좀더 수학에 매진해야할듯합니다
2. ...
'11.4.5 7:40 AM (221.138.xxx.206)원글님이 꾸준히 지켜본바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아이가 차분하지 못하고 덤벙대는
스타일일 겁니다. 시험당일 마음편히 먹고 급하게 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것도 타고난 성향이라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만 자신을 알고 조심하면
조금이라도 좋아질거예요..
원래 시험이 쉬우면 여학생들에게 유리하고(여학생들이 수학에 약합니다)
어려우면 최상위 학생들과 남학생들에게 유리합니다.3. 고민
'11.4.5 7:41 AM (116.34.xxx.56)글쎄요? 3월 10일 모의고사는 지저분한 계산문제는 없었다고하네요.
3월10일과 25일 시험만 비교한건 아니고요.
1,2학년 모의고사를 분석해본 결과입니다.
수학은 계속 90점대를 유지했구요.
좀 더 수학에 매진해야함은 당연한데..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중인거지요.4. ...
'11.4.5 8:04 AM (221.138.xxx.206)그리고 자녀분 같은 경우는 본인 문제라기 보다는 다른학생들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등급이 좌우되는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급하게 하느라 실수하는게
아니면 본인탓은 아닙니다.
제 아이도 그런경우라 항상 염려가 되었는데 본수능이 어려워서(2009)
본인성적 나왔거든요.5. 원글
'11.4.5 8:12 AM (116.34.xxx.56)윗글님! 아이가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경향은 있는 것같아요.
자녀분이 본성적이 나와서 참 좋으셨겠어요. (부럽사와요*^^*)
어제는 아이와 모의고사 평가를 해보면서..
이 성적이면 미련이 남지 않겠느냐? 했어요.
이 점수 받고도 미련이 없다면 문제없지만..미련이 남는다면 후회할거다.
미련 남지 않는 점수 받도록 하자! 그랬어요.6. ...
'11.4.5 8:17 AM (221.138.xxx.206)저도 아이성향이 그렇기 때문에 돌맞을 소리지만 항상 수능시험 어렵게
나오라고 기도하고 절대로 덤벙거려 실수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었어요. 아이를 믿고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전 바로 보냈는데 대학가고 하도 속을 썩여서(명문대 들어가니 무지하게
놀더군요 고등때 공부만 한게 억울했는지)
재수하고 마음고생 한 아이들이 오히려 대학가면 착실하게 하는것
같은 한번쯤 재수하는것도 인생 길게 보면 나쁠거 없다고 봅니다.
제아이 땐 아이가 재수는 절대로 안한다해서 노심초사 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렇습니다.
마음 편히 가지시길.....7. 원글
'11.4.5 8:20 AM (116.34.xxx.56)녜! 고맙습니다.
8. .
'11.4.5 8:23 AM (119.203.xxx.249)3월 모의에 너무 많은 의미 두지 마시고
어쨌든 기사를 보면 수능은 쉽게 나오긴 할건가봐요.
6월 9월 평가원 모의를 주목해 보시고
그래도 수능은 수능이라 모의랑 다르더라구요.
덤덤한 아이들이 수능도 잘보더라구요.
과목별 발란스 유지하면서 여름방학 슬럼프에 빠지지 말고
꾸준히 하는 수 밖에 없어요.
8월 이후 휴일은 개인적으로 집에서 모의 기출을 수능처럼 똑같이
몇번 연습해 보는것도 추천합니다.
시험 시작 시간 부터 점심시간, 뭐든 수능이랑 똑같이요.9. .
'11.4.5 8:23 AM (119.203.xxx.249)평가원 기출문제 꾸준히 풀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10. 수학샘
'11.4.5 8:35 AM (116.37.xxx.138)한편 이과 학생들이 응시한 수리 가형은 작년 3월 모의고사 가형보다 대폭 늘어난 범위로 인해 흡사 6월 평가원
모의고사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평가원 모의고사와 유사했는데, 이제 막 고3이 된 이과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출제 범위와 난이도 모두 상당히 토나오는(?) 수준이었을 듯 합니다. 따라서 아마도 재수생들이 이 시험에 응시했더라면
재수생과 현역 고3 학생들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한문제 한문제가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참으로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문제들이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자면 역함수 미분 문제인 가형 6번은 역함수의 미분 공식을 이용하면 쉽게 해결되지만 수2
미분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여기에서부터 헤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문제는 정말
교육청 모의고사가 아닌 평가원스러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형 16번 역시 평가원이나 수능에 나올법한 함수의
극한과 연속 문제였고 18번 역시 그래프의 개형과 미분 공식을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단, 이 문제의 경우에는 문과에도 미적분 추가로 비슷한 문제가 얼마든지 출제될 수 있으므로 문과 학생들도 유념해서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번 미분 문제의 역시 실제 수능에 나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문제였는데, 도형과 삼각함수 등장으로
실제 수험생 입장에서는 좀 까다로울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실제 미분 과정도 계산이 약간은 복잡했구요.
26번 문제는 저의 경우에는 편미분을 사용해서 풀었는데 일반적인 방법대로 풀면 좀 시간이 많이 걸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이러한 스킬을 알아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27번 도형을 이용한 함수의 극한
문제 역시 두 원의 반지름의 길이를 구하는 것과 이를 이용해 극한값을 구하는 과정 모두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까다롭고 계산 과정이 복잡한 문제였습니다. (예전에는 선택미적분 30번으로 꼭 이런 문제들이 나왔었지요.)
나머지 28번부터 30번까지는 모두 수리 나형과의 공통 문제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수리 가형과 나형 모두 각각 다른 의미에서 어려운 시험이었고, 쉬운 수능 발표로 약간은 해이해진
수험생들에게 일침(?)을 놓는 시험이었던 듯 합니다. 즉 가형 학생들에게는 수2와 미분의 중요성을, 나형 학생들에게는
직관적인 분석 능력과 기본기, 충분한 연습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험생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까지의 교육청 모의고사와는 달리 이번 시험은
평가원의 출제 스타일과 아주 유사하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가치있는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즉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6 9 평가원 11월 수능" 체제가 아닌 "3 6 9 평가원 11월 수능" 체제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고2 겨울방학
때의 수리영역 공부가 이전보다 훨씬 중요해졌음도 함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11. 엔젤호야
'11.4.5 8:47 AM (121.139.xxx.226)아..아드님 성적 부럽네요.
이번 3월 모의고사 어려웠다는 말을 학부모회의니 각종 동영상에서 귀가 닳도록 들어서
89점이면 백분위로 100% 근접했겠는걸요.
아들놈이 지금 고3이라 너무 부럽습니다.
우리집 고3도 수학을 좀 한다고 하는데도 이넘은 난이도 따라 100점부터 70점대까지
출렁출렁한답니다.
시험 후 점수 안나올때 물어보면 단순한 문제는 함정이 있지않을까 쓸데없이 꼬아봐서
틀린다고 하더군요. 아드님도 혹시 그렇지않을까 싶네요.
어제 담임선생님과 상담했는데 시험볼땐 좀 생각을 버리고 단순하게 문제에 집중하는
훈련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암튼
자기 주도학습이 잘 된 학생이라 잘 할꺼 같습니다.12. .
'11.4.5 9:09 AM (116.37.xxx.204)대딩엄마예요.
우리 애는 쉬우면 잘하고 어려우면 못했어요.
재능은 없나보다 생각했지요. 수학말이예요.
백점도 받으면서 어려우면 겨우 등급컷 혹은 내려가기도 하고요.
그런데 쉬운 수능 망쳤어요.
모의는 모의일 뿐입니다. 물론 개선책을 찾는다면 좋겠지만
모의와 수능은 다르니 너무 괘념치 말고 정진하기를 바랍니다.13. 원글
'11.4.5 9:16 AM (116.34.xxx.56)여러분들의 말씀 정말 도움이 됩니다.
감사드려요*^^*14. ..
'11.4.5 10:27 AM (121.174.xxx.176)3/25 대성 모의고사 강남대성등 상위권 재수생들이 많이 포함되어 그 영향일 수도 있어요.
15. ...
'11.4.5 12:14 PM (211.202.xxx.7)정말 점수가 부럽내요 우리집아들 정말 심난해요.
16. 울아들도
'11.4.5 1:30 PM (221.220.xxx.43)님 아들과 같아요.
제추측에 덜렁성격이 문제인거 같아요.
제가 시험보기전에 넣어주는 문자는 항상 같아요.
덜렁거리지 말고 침착하게 풀어라,,,,,,
결과는 항상 같아요.
쉬운것은 저등급 어려운것운 고등급17. 제가 그랬어요
'11.4.5 3:13 PM (114.202.xxx.22)좀 예전 얘기긴 하지만 나름 수능세대에요, 제가.. ^^
제가 딱 그랬어요. 수능이든 학교 시험이든 쉽게 나왔다 해서 애들 평균 다 올라갈 때
저는 잡치고, 어렵게 나와서 애들 평균 쫙 내려가면 저는 오히려 점수가 올라갔어요.
윗분들 말씀대로 제가 좀 덜렁대는 성격이라서, 쉽게 나오면 방심해서
실수를 더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드님이 스스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하시니 아마 주관도 뚜렷하고
자존감도 강하고 맺고 끊는 게 있고 그러신가 본데 (제가 그래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쉬운 시험에서는 좀 맥이 풀린달까 실망스럽달까 그러면서
대강 치게 되더라구요.
본 시험에서는 쉽더라도 방심하지 않도록 잘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원글님, 걱정하실까봐 알려 드리는데
저 서울대 어느 학과 수석입학 했어요. ^^
아드님 자기 실력이 있는 아이이고 자기 관리 잘 하는 아이라고 생각 됩니다.
너무 잔소리하거나 걱정하는 모습 보이지 마시고 아이 믿어 주시고
본 시험에서 정신 바짝 차리고 시험 칠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