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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면 성적이 뚝뚝 떨어지고 그러나요?

난해한사춘기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11-04-04 15:41:12
친구가 속상해서 전화를 했네요.

친구네 아이가 아직 초등생이긴 하지만, 최상위권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그 친구네도 학원은 일절 안 보내는데 올백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새학년 처음 평가를 봤는데, 평균 육십점을 받아 왔다고 그러더군요.
뭐 그냥 공부에 소질이 없는 아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저도 속으로 아주 살짝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친구가 요즘 딸 행동하는 것 보면 너무 걱정된다고...
화가 나는 수준을 넘어서 나중에 지 밥벌이는 할까 걱정이 된다고 하는데, 괜히 남얘기같이 안 들리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같은 나이인데, 우리 아이도 비슷한 스타일이거든요.
현재까진 그냥저냥 아주 잘 한다 소리 듣고 있긴 한데요.
우리 아이도 요즘 속터지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통에 아이들 사춘기에 대해 저도 심각히 고민중이거든요.

제가 우리 아이도 그렇다고...시기가 시기인만큼 그러는 것 같다고 저역시 속풀이겸 위로겸 얘기했는데, 끊고 나니 저도 걱정이 되네요.

흔히들 먼저 아이 기르신 부모님들이 초등 성적 아무 것도 아닙니다...고등 정도 되면 낙오되는 아이들 많습니다...
하는 것이 과연 그런 건가 싶어서요.

제가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요...
물론 새 학년, 새 단원이라 그랬을 수도 있고, 사춘기 태도 불량이 수업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쳐 그랬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제까지 있던 지능이 사춘기가 돼서 쏙 빠지고 달아나는 건 아닐텐데, 그렇게 성적이 뚝뚝 떨어지고 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친구나 저나 성적으로 닥달하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그러니, 학원도 안 보내고 있지요.
물론, 학원 안 보낸다고 학습적으로 완전히 압박을 안 주는 건 아닐 테지만서도요.

친구네 보니...
저도 남일 같지 않아 먼저 아이 기르신 분들께 여쭤 봅니다.
사춘기...어렵습니다. ㅠ.ㅠ
IP : 111.118.xxx.25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4.4 3:43 PM (199.43.xxx.124)

    사춘기라고 성적이 떨어지는건... 아니고요
    (다들 같은 사춘기니까요...)
    학년 올라갈수록 공부가 아니구나 하는 애들은 있어요.

  • 2. ...
    '11.4.4 3:43 PM (119.196.xxx.251)

    제가 학원 하고있어서 어머님들이랑 상담도 가끔 하는데요
    사춘기랑 학업성적이랑은 상관없는거같아요.
    어머님들은 집에서는 한마디도 안한다 화만낸다 미워죽겠다 해도 받아오는 성적은 변화없다고..
    물론 그 감정기복이 공부까지 때려치우고 학교에서도 잠만 자는 학생이면 떨어지겠죠

  • 3. .
    '11.4.4 3:44 PM (116.37.xxx.204)

    글쎄요
    조금 시기가 다를 수도 있지만 중고딩들 대부분 사춘기지요.

    대입 겪고 내린 결론은요.
    공부머리도 초딩머리, 중딩머리, 고딩머리 따로 있어요.
    그 아이가 결국 그 정도 였더라 하는 겁니다.

    사춘기 일찍해서 떨어진 성적도
    얼마든지 고딩때 극복해내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그 아이가 공부머리가 있어야 되는거지요.

    옛날의 금송아지는 아무 소용없고요.
    그냥 저 정도 깜냥인가보다 해야하는 거지요.
    머리 있다면 대학은 좋은데 갑니다.

  • 4. g
    '11.4.4 3:46 PM (203.130.xxx.86)

    사춘기의 증상이 다양하잖아요.

    까불 -> 조용 진지 해 지는 애들은 오히려 더 낫죠.

    하지만 엄마가 그냥 너무 싫은 애들 (아주 많더라구요.)은 좀 손해.
    그리고...

    능력이 이제 드러나기 시작하는거죠...

  • 5. 초등성적
    '11.4.4 3:52 PM (14.52.xxx.162)

    아무것도 아닙니다,
    초등때 잘하는 아이가 중등고등떄 그 성적 유지하기 그렇게 쉬운거 아니에요,
    특별히 모난 행동을 하는게 아니라면 그아이는 초등때 올백맞던 아이,정도였을수도 있어요,
    제 친구아이도 초등때 맨날 1등(그런게 어디있나구요 ㅠ)무투표반장,,이랬는데 중학가니 반에서 10둥안에도 못들더라구요,
    그래도 자기애가 주요과목은 잘한다고 마지막희망 걸었는데 고등가니 모의수능 5등급대 나와요,
    사춘기라서 그러는게 아닐수 있어요,
    원글님도 멀리 보고 아이 공부 잡아주세요,
    초등때 문제집 몇권풀고,,다 소용없어요,

  • 6. 원글이
    '11.4.4 4:10 PM (111.118.xxx.250)

    멀리 보고 뭘 어떻게 잡아 줘야 할까요...ㅠ.ㅠ
    공부는 어차피 제 힘으로 제 혼자 하는 것이란 생각에...학원 뺑뺑이 안 돌리고, 닥달 안 하는 정도만 하고 있는 저에겐 참 어려운 문제네요.

    친구네 아이가 그냥 그만큼이라고 생각하기가 참 안 받아들여집니다.
    불과 몇 달 전엔 올백은 맞던 아이가 육학년이 돼서 갑자기 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느냐가 너무도 의문이라 사춘기 증세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던 거거든요.

    친구가 학원을 안 보내서 그런 건가, 학원을 알아 봐야 하나 하길래...
    지금 상황에선 오히려 역효과가 아닐까 싶어 좀 더 지켜보라고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했는데, 그럼 학원을 보내는 게 맞는 걸까요?

  • 7. 울 아들
    '11.4.4 4:43 PM (202.30.xxx.226)

    사춘기거든요. 초6부터 시작해서 현재 중1.
    저한테 기세등등 대들고, 몸으로 밀어내고 나가요 하고 문 꽝 닫고,
    동생한테는 한번 맞아볼래? 하고..

    그래도 조용해서 빼꼼 들여다보면,
    물론 침대에 이불이랑 같이 뒤섞여서 분삭이거나,
    휴대폰끼고 있기도 하지만,
    또 책상에 앉아 열심히 공부도 합니다.

    마음이 시켜야 하는거죠 뭐든.

  • 8. ...
    '11.4.4 5:02 PM (221.138.xxx.206)

    올백이 사교육 하나도 안받고 집에서도 풀어주고 받을 수 있는 점수는 아닐겁니다.
    아이가 어떤쪽으로 지쳤을거예요.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사춘기가 너무 일찍 왔네요....

  • 9. 울조카들
    '11.4.4 5:04 PM (121.136.xxx.252)

    조카가 둘 있는데요..초등학교때부터 임원 맡고 공부도 잘했는데 고등학교까지 내내 잘 했습니다.
    초등성적 아무것도 아닌건 아닌것 같고,
    나중에 잘 하더라도 어느정도 머리가 있어야 되는거 아닐까 싶어요...
    대부분 보면 잘했던 아이들이 꾸준히 잘 하고 못했던 아이들이 올라가는건 드문일 같아요.

    초등실력 아무것도 아냐...중 고등 올라가봐야 알지...하는건 전 초등때 못하는 아이들의 엄마들이 하는말 인줄 알았는데...아닌가요??

  • 10. ...
    '11.4.4 5:10 PM (221.138.xxx.206)

    초등때 실력 아무것도 아니란 말은 어릴 때 치마바람 휘날리며 유난떠는
    엄마들의 아이가 중,고등학교가서 묻히면서 생겨난 말일거예요
    어릴 때 잘하던 아이들이 나중에도 잘할 확률이 월등히 높죠. 당연히...

  • 11.
    '11.4.4 6:23 PM (14.52.xxx.162)

    초등성적과 초등실력은 다르죠
    초등은 수학경시같은거 말고는 다 거기서 거기,,남들보다 하나 더 틀리면 5등정도 팍 내려가지 않나요??
    사실 잘하는 애들은 초등때도 학원레벨 보고 알지,,학교시험 잘봤다고 쟤 공부잘한다고는 안했던것 같네요,
    아이가 고등가보니 결국 언수외 깊이있게 한 아이가 잘하지,,초등때 음미체 글짓기로 상받고 임원하고 올백맞고 다 소용없어요,
    중등때도 수행평가 잘해서 등수 올린거 소용없듯이요,
    어릴때 잘했더라도 뭘 잘했느냐가 중요합니다

  • 12. ..
    '11.4.4 6:24 PM (180.224.xxx.42)

    중간고사도 아니고 평가고사에서는 공부 않한아이
    그 점수 받을수 있죠?
    중간고사때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정상으로 돌아올수도..

  • 13. 초등
    '11.4.4 7:45 PM (211.211.xxx.170)

    초등때는 어떤 아이냐가 아니라 어떤 엄마의 아이냐에 따라 성적차이가 나기도 하죠. 학교시험에서는요..
    물론 혼자 열심히 해서 시험 잘보는 의젓한 어린이들 빼구요.ㅎㅎ
    참고로 초딩 울아들은 제가 바쁜 시기에 시험을 보게되면 뚜욱 떨어지고요 제가 좀 한가하고 의욕 있을때 시험보면 쑤욱 올라갑니다. 머리는 좀 섭섭합니다.
    초등 때는 그렇구요 중학교도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착하고 말잘듣는다는 전제하에 시키면 머리 다소 섭섭해도 성적 나옵니다.
    고등은 제가 아직 안보내봐서 잘 모르겠고 제 경험으론 본인의 엉덩이힘만큼 성적나오는데 그 엉덩이힘의 유전자가 머리힘만큼 대단한거라 엉덩이힘 많이 부족한 우리 부부를 생각하면 또 마음을 비우게 됩니다.

  • 14. ....
    '11.4.4 9:27 PM (121.182.xxx.212)

    두경우가 있는거같아요..
    초딩때 잘해서 자신감이 붙어서 우직하게 밀어붙여서 잘하거나...(노력형)
    그리고 원체 머리가 타고나서 그냥 잘하는경우...(타고난 머리)
    또 이둘도 안되면...사춘기 오면서 성적이 미끄러지는것같아요...

  • 15. 아이들마다
    '11.4.5 9:26 AM (222.237.xxx.83)

    다르지만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는 학습능력이 아닌 성적을 키운 아이는 반드시 떨어진다에 한표!!! 울아들 중딩 보내보니 초딩 엄마들 상위권이네 1등이네 하는 얘기들 참 한심하게 여겨지네요. 엄마성화에 중딩까지도 상위권은 나옵니다. 초딩은 시험기간 2주만 공부해도 어지간한 머리는 95이상 나와요. 반에서 거의 30프로는요.. 중딩가서 학진테 봤는데 학교에서 잘한다고 날리던 애들이 시험공부안하고 보는 학진테에서 거의 죽을 쒔더군요. 그동안의 실력은 거품이라는 거죠. 담쌤도 공부하고 본 배치고사보다 무방비로 본 학진테에 더 비중을 두고 등수까지 공개하더군요...성적이 아닌 실력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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