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많이 아픕니다.
사경을 헤매고 있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종교서적등을 통해서 저는 많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고요
그런데 남편이 그 와중에 면회시간중간에 근처 도서관에 가서 dvd를 본다고 하네요
시댁어른이야...뭐 한발 머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저는 남편이 이 와중에 영화를 볼 정신이 있다는것이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자제해 달라고 했더니
저에게 엄청 화를 냅니다...흥분하면서요...말도 한 세배정도 빨라지고....
사실 남편이 화를 잘 조절못합니다
무얼로 화낼지 예측도 힘들고요
사실 이거때문에 아기한테 미안해서 운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영화사건 후로 지금은 남편이 돈버느라 떨어져 있긴 한데요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아기한테 싸우는 모습 안보여서요
각종 종교서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닦았다고 생각한 제가..
남편이 영화보는것에 마음을 불쾌히 했다는건...뭐 제가 아직 마음이 좁다는 증거겠지요...
그런데 남편이 제게 또 퍼붓는것이 맘에 안들어
갈라서고싶은 생각까지 드는건...제가 너무 심한건가요
물론 남편의 전과가 너무 심해서 그렇긴 하지만요.
조금만 자신을 책망해도 심하게 흥분해서 아기가 있건말건 집안을 뒤집는 남편과...
과연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요
평소에 대화나 소통도 별로 없어서 남편이 병원에 있으나 없으나 전혀 차이도 못느끼긴합니다.
저를 독립적인 인간을 만들어주는데 기여했으니 긍정적으로는 생각해야겠지만요.
답을 내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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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민감한건지....남편이 정상인지...판단이 어렵습니다
... 조회수 : 1,484
작성일 : 2011-04-03 21:19:14
IP : 59.10.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ㄴㅁ
'11.4.3 9:45 PM (115.126.xxx.146)디브이디 보면 안 되나요..
남편도 나른 숨통을 틀 뭔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지.
. 불쾌하게 느껴지면...그 이유가 있을 텐데...
남편의 행동을 님이 통제를 벗어나면 화를 내는 건 아닌지 ...2. ...
'11.4.3 9:53 PM (59.10.xxx.25)위에 ㄴㅁ님 말씀대로 아기가 혼수상태빠진지 2주째라도 dvd라도 보며 숨통 틔울 수 있는게 보통이라면 오히려 제가 제 고집을 부린게 잘못인거 같네요
3. asd
'11.4.3 10:02 PM (115.140.xxx.76)종교서적 보는것과 영화 보는 것이 크게 다르다고 보이지 않아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아이가 사경을 헤메는데 책이나 보고 있다면서 불쾌해 할 수도 있어요
혼수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모르는데 사람이 계속해서 여유없이 집중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반드시 지칩니다
글쓴분도 아이 돌볼때는 신경 많이 써주시고 아이 옆에 있을 수 없을 때는 여유를 찾으세요4. asd
'11.4.3 10:03 PM (115.140.xxx.76)아 본문 내용을 봐서는 누가 정상이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기준이 다른 것 뿐이니까요5. plumtea
'11.4.3 10:07 PM (122.32.xxx.11)저는 원글님이 뭘 말하려는지 알 것도 같고요. 그게 dvd여서가 아니라 평소에 다른 일, 남편이 분노 억제가 안 되시는 분인가봐요 이런 저런 일들이 쌓여서 서운한 것이 다 녹아져 있는 거 같아서요. 일단은, 아이의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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