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전자담배를 사왔네요..

[음]

좀 전에 주유+세차 하고 온다고 나가더니 전자담배를 사왔네요..

맨날 담배 끊는다고 담배 휴지통에 집어 넣는 것도 봤고, 끊을꺼야 다짐하는거 몇번 봤는데 그때마다 실패했거든요..

남편 지인이 전자 담배 피다가 금연에 성공했더라나...

18만원 가까이 주고 사왔던데 과연 담배 끊을 수 있을지...

가끔 뉴스보면 전자담배 부작용도 나오고 그러던데 괜찮은건지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이구.. 어쩌다 담배 피는 남자를 남편으로 뒀는지 말이예요..

연애할땐 콩깍지가 씌였는지 담배 냄새도 별로 안 나는 것 같고 그랬거든요...

하긴 우리 형님은 아주버님과 연애할때 아주버님 손에서 나는 담배 냄새가 구수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지금은 맨날 형님이랑 같이 남편이랑 아주버님 담배 끊으라고 잔소리 해대요.....

[저도]

방사능 보다 더 위험한 물건이라고 제발 치워줬으면 하는데
나이 드니 점점 더 그 담배 냄새 역해서
샤워 안하면 옆에 오는 것도 싫더군요.

다행이 아들이 담배 안피우는 거 감사하며 삽니다.

[...]

우리신랑 전자담배 사서 끼우는거 2개 쓰고는 포기했네요
첨엔 그거 사용하면서 담밴줄 착각해서 손가락 으로 재를 툭툭 털고 그러더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