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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잘하셨던 부모님중에 못하는 아이 느린 아이 키우시는 분 있나요?
제가 못하는건 그대로 닮았구요 (운동,체육)
제가 잘했던 것들도 못합니다 (공부,음악,미술)
이렇게 써놓으니까 결국 다 못하는군요 ㅠ_ㅠ
솔직히 뭐가 그리 이해가 안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과외했던 경험으로 최대한 설명해줘도 일단 머리가 안돌아가는 거같네요
특히 수학같은것 숫자를 즐겨야하는데 이건 원..머리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구요
그래서 공부도 제가 가르치지도 않아요 그래도 어리니까 숙제는 아직 봐줘야하잖아요
숙제봐줄때도 미칠거 같아요 어쩔땐 절망스럽기도 하고요
뭘 배워도 빠릿빠릿하지 않고 느리고 머리속에 들어가는것도 느리고 동작으로 나오는것도 느린거같고
거기에 겁도 많은데다가....성격도 소심하거든요
요즘은 목표가 소리안지르기예요 오늘은 아직 안질렀거든요
사실 지금 어려서 그런거면 괜찮은데 커서 잘할거란 생각도 그닥 들지는 않아요
왜냐면 저는 저 나이때 저렇지 않았기때문에요
게다가 요즘은 커서 갑자기 잘하는 일은 거의 없는듯도 하고요
물론 크게 아픈데 없이 크고있다 이사실만에도 감사하면서 지내다가도 막상 숙제봐줄때면
욱하게 됩니다
결국은 포기하고 마음다스리기를 잘해야한다는 결론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보통 어떻게 마음다스리시나요?
경험자의 말을 듣고 싶어요
1. .
'11.4.3 2:12 PM (110.14.xxx.164)ㅎㅎ 저도 비슷해요
체육못한거 저 닮고 - 남편은 운동신경 좋고요
공부 부족한건 남편 닮았네요 거기다 어찌나 손이 느린지... 뭐 하나 시작하려면 속 터지고요
제가 만든 아인데 어쩌겠어요 그러려니 인정해야지요2. ,,
'11.4.3 2:17 PM (221.158.xxx.244)답답한 면만 보다 보면 정말이지 끝이 없잖아요.. 그래도 아이가 분명 잘하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 부분을 찾으려고 해보고 잘한다 잘한다 자꾸 이렇게 연습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3. ..
'11.4.3 2:18 PM (114.207.xxx.160)나는 잘했는데 내아인 못하고 느린 아이....라는게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왜냐면 기억이란 게 오묘한 거거든요, 세 살 이전을 기억하시나요 ?
비교대상아이들은 예전보다 또 얼마나 대단한가요,
요즘은 세 집 걸러 한 집이 독서영재.4. 성질 죽이고^^
'11.4.3 2:20 PM (121.149.xxx.8)저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아이들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너는 귀하고... 당당하고... 건강하니...
모든일을 성실하게 활기차게 해나가자.. 하면서 속이 문드러져도 이 녀석들이
좀 사고를 쳐도.. 혼낼때는 벼락치듯 혼 내고... 언제나 용기를 잃지 않도록
부모님이 믿어줘야 하고... 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런데 이런것들이
정말 힘듭니다... 저도...아이들 교육에 정답은 없지만 부모님의 생활교육이
학습보다 중요하다고 절절히 깨닫습니다. 그리고 너무 느리고 게으르다고 어린아이
후려잡지 마세요.^^ 오늘 아침에 늦게 나가는 재수생 보고... 인간은 게으른 동물이다...
그런데... 지금 게으르면 7달후에 폭싹 망하겠지... 하면서 속을 다스렸습니다.ㅜㅜ5. ㅠㅠ
'11.4.3 2:45 PM (1.177.xxx.58)초등학교 5학년까지 공부가 처진다 소리 들었고 6학년때 우수하다로 성적표가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부모님이 자세가 아이를 변화 시키는 것 같아요.ㅠㅠ답답해도 좀 참고 아이를 사랑해 주세요.그럼 아이도 엄마에게 미안해서라도 열심히 합니다. 엄마가 이렇게 나를 위해서 희생 하시는 구나 하면서 말이죠. 성적표에 선생님란에 느리다 소리를 밥먹듯 보며 살았어요.
엄마가 인내 하시면 아주 조금의 기적이 일어 납니다. 조금만 아이 눈높이에 맞혀서 예뻐해주세요.지금 우리 아이가 고등1학년인데 아주 잘하지는 못해도 상위건입니다. 우리 아이가 처음부터 성적이 좋았다거나 수학을 잘했다면 이런 글 달지도 못했을 겁니다.
아이를 다른 아이랑 비교가 정말 안좋으니 듣지도 말고 보지도 말고 자기 아이만 보시고 가르쳐 주세요. 아직 어린데 포기란 아직 이릅니다.6. ...
'11.4.3 2:53 PM (119.67.xxx.56)겉으로 소리 지르지 않았다고 해도 애를 알고 있을겁니다.
엄마가 나 때문에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애들은 불안하거나 우울하면 공부가 안 됩니다.
자신이 가진 실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안심시키고 기다려주는 것이 더 중요할꺼라 생각해요.
차라리 그냥 놀게하세요. 맘 편하게.
엄마랑 유대관계만 돈독해도 공부는 저절로 이뤄지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엄마와의 사이가 좋으면, 엄마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이가 엄마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스스로 노력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저도 쉽지 않지만 내려놓으려고 계속 노력중입니다.7. 세일러문
'11.4.3 3:34 PM (218.232.xxx.2)저도 학교 다닐때 한 공부 했었어요. 당근 대학도 명문 사립대 (연고대중 하나) 나왔고, 남편도 같은 대학 나왔습니다. 우리 애들은 당연히 공부 잘 할줄 알았지요.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맘 고생 좀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인생공부 많이 했지요. 가장 크게 깨달은 건 그게 아이탓이라기 보다는, 제 탓이 더 크더라는 결론입니다. 엄마가 자기만의 기대치를 가지고 아이에게 유무형의 영향력을 행사하다보면, 그 시점부터 아이의 자발성은 상실되고, 더불어 의욕도 사라진다는 것을 몰랐거등요.
좋은 대학 나오면 뭐합니까. 정말 무식의 극치라고나 할까요.
아이들 후려잡기도 많이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낯뜨거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고, 이래서는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심리상담을 받고, 좋은 엄마가 되는 법을 첨부터 다시 학습했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예뻐하고 사랑해 주면 지가 알아서 공부도 하고, 설령 공부에 자질이 없다고 하더라도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기본중의 기본을 배웠습니다. 이게 말이 쉽지 결코 만만한 깨달음은 아니더라구요.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미워한다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정말 그냥 있는그대로, 잘생겼건 못생겼건, 공부 잘하건 못하건 그냥 예쁘다라는 감정이 나에게 살아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공부 시키는게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의 자발성을 존중해 주고, 반드시 하염없는 칭찬을 동반해야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애들도 공부 잘하고 싶어하지 못하고 싶어하지 않거든요. 다만, 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환경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이 시키지 마시고 조금씩 아이가 잘 하는것을 위주로 의욕를 싹트게 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참고로 제 딸은 영수를 못하는 대신에 신기하게도 내가 전혀 문외한인 일본어에 빠져서 일본 명문대를 나와 지금은 대기업에 취직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엄마가 아무리 영어 수학을 잘해도 자기가 좋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아들은 지금 재수하고 있는데요. 제가 영어 강사를 해서 매일 영어공부를 같이 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지만..... 본인이 자기 페이스를 고집해서 그냥 따르고 있습니다. 가끔 모르는 문제를 질문할 때 조금씩 실력이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면 아낌없는 칭찬을 퍼붓습니다.
어차피 공부가 몇년으로 다 끝나는거 아니잖아요. 인생이 지속 되는한 계속되어야 하니까요.
절대 주변 사람과 비교하지 마시고, 걍 내 자식 무조건 물고 빨고 하세요.
짧은 소견이지만 제 경험담입니다. 님 화이팅~8. 저희도
'11.4.3 3:41 PM (175.115.xxx.206)학원 보내놓음.. 학교 샘님들도.. 넘 이해력이 좋대요..근데. 성실성이 뒷받침 되지 않네여.. ㅠㅠㅠ 대신에 넘 놀기 좋아하고 인기 짱이고.. 사회성 좋은 걸로다 만족해야하는게 아쉽네여..
성적만.. 쫌만 더 노력함 좋겠는데.. 저도. 속이 끓였다.. 식혔다를 반복하네여..다행히 신랑은 욕심이 적어서리.. 아이를 많이 이해해 주는 편이네여.9. 음,,,
'11.4.3 4:35 PM (124.195.xxx.67)너는 공부를 잘했던 사람은 아니고요
잔머리는 빨리 돌아가는 사람입니다 ㅎㅎㅎ
어쨌건
제 큰 아이가
공부를 아주 잘했고 현재 국립대 2학년입니다.
무난하게, 그야말로 엄마는 밥만 해줬다고 해도 될 아이고
대학가서도 공부 잘합니다.
느려터진 아이지요--;;;;
초1때 깍뚜기 공책 못채워 나머지 공부를 하루도 안 빼고 했던 아이지요
잔머리 잘돌아가는 사람이 그렇듯이
저도 매사에 빠른 편이고 요령껏 하는 사람이고요
제 아이가 아주 어렸을때
한의원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머리가 하얗게 센 한의사 셈이
행동이 많이 느릴 거다 앞으로도 그럴거다
타고난 체질이니 고치려고 하지 말고
느린 사람들이 단단한 면이 있으니
채근해서 그것을 잃지 않도록 엄마가 마음을 잘 다스리라
고 하더군요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저는 그 말이 오래오래 생각납니다.
느려터진 대신
배울때 잘 배워야지 하는 마음도 있고
마음 먹는 건 굳세게 실천하는 아이라서
아이를 보면서
아 내가 매사에 급하게 엄벙덤벙하고
배울 때 쉬이 배우는 대신 끈기가 없어서
좋은 결과가 없었구나 할 때도 있어요10. ㅎㅎ
'11.4.3 4:46 PM (119.196.xxx.28)우리 오빠 초등 3학년때 까지 공부 머리도 없었고 느리고 놈 뚱뚱하고..운동회때 달리기하면 제일 뒤에서 뒤뚱뒤뚱거리며 천천히 뛰어오더랍니다.
그러다가 4학년때인가 학교 주산반 들어갔는것 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 하여간 늦 머리가 틔여서 나중에는 전교 몇등인가로 놀았어요. 시골학교이긴 하지만 전교회장인가 했다든가...내가 어릴때니 기억이 영~
하여간 시골에 농사 짓는 엄마 아버지 이시다 보니 학교는 애들이 가는거.. 공부도 애들 스스로 하는거...집에 오면 소 먹이고 하는 집일 거들은것 같은데...그것도 어릴때라 기억은 없고 짐작으로..
어쨌든 공부머리 늦게 트이는 사람이 있는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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